백악관 전 국장, 켈리 비서실장 ‘해임 압박’ 발언 녹음·폭로

입력 2018.08.13 (06:52) 수정 2018.08.13 (0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검둥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백악관의 전직 국장이 이번에는 존 켈리 비서실장이 자신에게 조용히 사임하라고 압박했다며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 백악관 상황실 안에서 한 발언이 휴대전화로 녹음된 것을 놓고 백악관의 허술한 보안 실태까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 전 백악관 대외협력국장은 현지시간 12일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켈리 실장이 자신에게 백악관을 떠나도록 위협했다면서 20초 분량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녹음 파일에서 켈리 실장은 "우리가 우호적인 출발을 한다면 백악관에서 보낸 시간이 국가에 대한 봉사가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뉴먼은 "이는 명백한 협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과는 별도로 켈리 실장의 발언이 녹음된 장소가 백악관 상황실인 것으로 드러나 휴대전화 반입 행위를 놓고 보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뉴먼은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것을 인연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다가 켈리 비서실장에 의해 해임됐습니다. 지난주 매니골트 뉴먼은 곧 출간될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TV 진행자 시절 흑인을 비하하는 욕설인 '검둥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폭로하고, 그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악관 전 국장, 켈리 비서실장 ‘해임 압박’ 발언 녹음·폭로
    • 입력 2018-08-13 06:52:59
    • 수정2018-08-13 06:59:4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검둥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백악관의 전직 국장이 이번에는 존 켈리 비서실장이 자신에게 조용히 사임하라고 압박했다며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 백악관 상황실 안에서 한 발언이 휴대전화로 녹음된 것을 놓고 백악관의 허술한 보안 실태까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 전 백악관 대외협력국장은 현지시간 12일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켈리 실장이 자신에게 백악관을 떠나도록 위협했다면서 20초 분량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녹음 파일에서 켈리 실장은 "우리가 우호적인 출발을 한다면 백악관에서 보낸 시간이 국가에 대한 봉사가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뉴먼은 "이는 명백한 협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과는 별도로 켈리 실장의 발언이 녹음된 장소가 백악관 상황실인 것으로 드러나 휴대전화 반입 행위를 놓고 보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뉴먼은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것을 인연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다가 켈리 비서실장에 의해 해임됐습니다. 지난주 매니골트 뉴먼은 곧 출간될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TV 진행자 시절 흑인을 비하하는 욕설인 '검둥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폭로하고, 그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