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움직임 자유자재…‘카멜레온 로봇’ 온다!

입력 2018.08.13 (07:33) 수정 2018.08.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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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변 환경에 맞춰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은 보기만 해도 감탄을 자아내는데요,

그런데 플라스틱 필름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색깔과 동작을 바꾸는 일명 카멜레온 로봇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나뭇잎에 앉아 있던 모형 나비가 날개를 펼칩니다.

날개가 펼쳐지자 색깔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검붉은 빛의 꽃잎에 전기 자극을 가하자 잎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이내 새빨갛게 변합니다.

얼핏 보면 셀로판지로 만든 조그만 모형 같지만, 생물체의 움직임과 색깔의 변화를 동시에 구현한 세계 최초의 소프트 로봇입니다.

주변 환경에 맞춰 색깔과 동작을 바꿀 수 있어 카멜레온 로봇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로봇제작에 투입된 재료들만 놓고 보면 그리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열에 반응하는 플라스틱 필름과 염료는 이미 나와 있던 제품들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로봇들을 더 싸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발상의 전환을 불러온 겁니다.

특히, 다양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군인들의 위장복 제작에 활용이 기대됩니다.

[고승환/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색깔이나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훨씬 더 다양한 상황에서 위장 효과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연구진의 다음 목표는 2년 안에 로봇 크기를 더 키우고 색깔 변화를 다양하게 만드는 것,

실제 크기의 카멜레온 로봇을 볼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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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깔·움직임 자유자재…‘카멜레온 로봇’ 온다!
    • 입력 2018-08-13 07:39:58
    • 수정2018-08-13 07:50:03
    뉴스광장(경인)
[앵커]

주변 환경에 맞춰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은 보기만 해도 감탄을 자아내는데요,

그런데 플라스틱 필름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색깔과 동작을 바꾸는 일명 카멜레온 로봇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나뭇잎에 앉아 있던 모형 나비가 날개를 펼칩니다.

날개가 펼쳐지자 색깔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검붉은 빛의 꽃잎에 전기 자극을 가하자 잎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이내 새빨갛게 변합니다.

얼핏 보면 셀로판지로 만든 조그만 모형 같지만, 생물체의 움직임과 색깔의 변화를 동시에 구현한 세계 최초의 소프트 로봇입니다.

주변 환경에 맞춰 색깔과 동작을 바꿀 수 있어 카멜레온 로봇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로봇제작에 투입된 재료들만 놓고 보면 그리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열에 반응하는 플라스틱 필름과 염료는 이미 나와 있던 제품들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로봇들을 더 싸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발상의 전환을 불러온 겁니다.

특히, 다양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군인들의 위장복 제작에 활용이 기대됩니다.

[고승환/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색깔이나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훨씬 더 다양한 상황에서 위장 효과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연구진의 다음 목표는 2년 안에 로봇 크기를 더 키우고 색깔 변화를 다양하게 만드는 것,

실제 크기의 카멜레온 로봇을 볼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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