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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끊이지 않는 교사 성범죄…왜?
입력 2018.08.13 (07:43) 수정 2018.08.13 (08:00)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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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끊이지 않는 교사 성범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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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들이 무더기로 직위해제 된 사건은 여러모로 충격적입니다. 교육현장인 학교라는 공간에서 가해자가 교사이고 피해자가 제자라는 점, 그것도 한 학교에서 십여 명이 넘는 교사들이 연루된 사건은 교사 성범죄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여고생 180여 명이 교사들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이나 성추행 당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한 말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제자를 하대하고 비하하며 모욕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교사로서 제자를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름이 오르내린 가해교사만도 무려 16명이나 됐다는 것은 더 충격적입니다. 학생들이 나서고 문제가 커져서야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결국 16명 교사 모두가 직위해제 됐습니다. 교사들을 학생들과 분리시켰지만 감수성이 한창 예민한 시기에 학생들이 입은 정신적인 상처와 학교 전체에 미친 악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학부모들은 다른 학교도 유사한 일들이 있지 않은지 걱정이 큽니다. 학교 밖은 미투운동 등으로 성차별과 성범죄에 대한 생각과 행동이 변화무쌍하게 달라지고 있는데, 학교 안에서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 배경엔 교사 개인의 인성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학생이 문제를 제기해도 교사가 어리다고 묵살하거나, 우월적 지위로 억압하고 협박하며, 덮는 분위기가 문제를 키운 것이 이번 사건에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도 피해자가 속출해서야 움직였습니다.

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는 교단에 다시는 설 수 없게 하는 교육부 차원의 강력한 후속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학교조차 성범죄에 안심할 수 없는 곳이라면 어떻게 아이를 학교에 보내겠습니까?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끊이지 않는 교사 성범죄…왜?
    • 입력 2018.08.13 (07:43)
    • 수정 2018.08.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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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끊이지 않는 교사 성범죄…왜?
[이현님 해설위원]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들이 무더기로 직위해제 된 사건은 여러모로 충격적입니다. 교육현장인 학교라는 공간에서 가해자가 교사이고 피해자가 제자라는 점, 그것도 한 학교에서 십여 명이 넘는 교사들이 연루된 사건은 교사 성범죄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여고생 180여 명이 교사들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이나 성추행 당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한 말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제자를 하대하고 비하하며 모욕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교사로서 제자를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름이 오르내린 가해교사만도 무려 16명이나 됐다는 것은 더 충격적입니다. 학생들이 나서고 문제가 커져서야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결국 16명 교사 모두가 직위해제 됐습니다. 교사들을 학생들과 분리시켰지만 감수성이 한창 예민한 시기에 학생들이 입은 정신적인 상처와 학교 전체에 미친 악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학부모들은 다른 학교도 유사한 일들이 있지 않은지 걱정이 큽니다. 학교 밖은 미투운동 등으로 성차별과 성범죄에 대한 생각과 행동이 변화무쌍하게 달라지고 있는데, 학교 안에서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 배경엔 교사 개인의 인성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학생이 문제를 제기해도 교사가 어리다고 묵살하거나, 우월적 지위로 억압하고 협박하며, 덮는 분위기가 문제를 키운 것이 이번 사건에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도 피해자가 속출해서야 움직였습니다.

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는 교단에 다시는 설 수 없게 하는 교육부 차원의 강력한 후속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학교조차 성범죄에 안심할 수 없는 곳이라면 어떻게 아이를 학교에 보내겠습니까? 뉴스해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