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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머리 크기 1945년 광복 이후 빠르게 커졌다”
입력 2018.08.13 (09:07) 수정 2018.08.13 (13:57) 멀티미디어 뉴스
1945년 광복 이후에 한국인의 머리 크기가 급속도로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관 기사] [뉴스12] “1945년 광복 이후 한국인 ‘머리’ 급격히 커졌다”

고려대의대 연구팀은 1930년대생 한국인과 비교해 1970년대생 한국인은 두개강 부피가 약 90mL 더 크고, 더불어 머리 생김새가 달라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두개강이란 뇌가 자리 잡고 있는 머리뼈 속의 공간을 말합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1930년대와 1970년대에 태어난 한국인 100명의 머리를 촬영하여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광복 이후 사회경제적 안정을 찾은 1970년에 태어난 한국인은 머리뼈 안쪽, 즉 두개강의 부피가 광복 이전인 1930년대 출생한 한국인에 비해 약 90mL 커졌으며, 두개골의 형태도 남자는 머리뼈의 높이와 너비, 길이가 모두 커졌으며, 여자도 높이와 너비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변화는 서구사회에서도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1~2세기에 걸쳐 머리뼈의 형태학적 변화가 관찰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광복을 전후로 4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에 태어난 한국인들이 사회적으로 억압받는 것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영양 상태 부족 등으로 인해 성장발달이 지연된 반면, 사회적, 경제적 안정을 찾은 1970년대 한국인은 성장에 필요한 적절한 영양을 공급받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유임주 고려대의대 해부학교실 교수는 “두개강의 부피와 머리뼈는 뇌 크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체질인류학뿐 아니라 뇌과학, 진화인류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지표로 여겨져 왔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같은 한국인이라 하더라도 지리적, 환경적 원인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인 변화에 따라 머리 크기와 생김새가 변화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교수는 "1970년대는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성장을 시작하면서 적정한 영양이 공급되어 한국인의 신체적 변화도 함께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 체질인류학 〈American Journal of Physical Anthropology〉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 “한국인 머리 크기 1945년 광복 이후 빠르게 커졌다”
    • 입력 2018.08.13 (09:07)
    • 수정 2018.08.13 (13:57)
    멀티미디어 뉴스
1945년 광복 이후에 한국인의 머리 크기가 급속도로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관 기사] [뉴스12] “1945년 광복 이후 한국인 ‘머리’ 급격히 커졌다”

고려대의대 연구팀은 1930년대생 한국인과 비교해 1970년대생 한국인은 두개강 부피가 약 90mL 더 크고, 더불어 머리 생김새가 달라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두개강이란 뇌가 자리 잡고 있는 머리뼈 속의 공간을 말합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1930년대와 1970년대에 태어난 한국인 100명의 머리를 촬영하여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광복 이후 사회경제적 안정을 찾은 1970년에 태어난 한국인은 머리뼈 안쪽, 즉 두개강의 부피가 광복 이전인 1930년대 출생한 한국인에 비해 약 90mL 커졌으며, 두개골의 형태도 남자는 머리뼈의 높이와 너비, 길이가 모두 커졌으며, 여자도 높이와 너비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변화는 서구사회에서도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1~2세기에 걸쳐 머리뼈의 형태학적 변화가 관찰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광복을 전후로 4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에 태어난 한국인들이 사회적으로 억압받는 것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영양 상태 부족 등으로 인해 성장발달이 지연된 반면, 사회적, 경제적 안정을 찾은 1970년대 한국인은 성장에 필요한 적절한 영양을 공급받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유임주 고려대의대 해부학교실 교수는 “두개강의 부피와 머리뼈는 뇌 크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체질인류학뿐 아니라 뇌과학, 진화인류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지표로 여겨져 왔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같은 한국인이라 하더라도 지리적, 환경적 원인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인 변화에 따라 머리 크기와 생김새가 변화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교수는 "1970년대는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성장을 시작하면서 적정한 영양이 공급되어 한국인의 신체적 변화도 함께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 체질인류학 〈American Journal of Physical Anthropology〉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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