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의 최강시사] 이준석 “대표선거의 최대계파? 안철수계, 유승민계 아닌 화난 집단”

입력 2018.08.13 (10:49) 수정 2018.08.13 (11: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바른미래당 구조 개혁 필요성이 당권 도전 이유
- 금번 바미당 대표선거의 최대계파는 지난 선거로 피해 본 화난 집단
- 최근 몇 년간 보수는 경제, 안보, 교육의 우월적 지위 상실
- 반면 진보는 환경, 인권, 노동을 바탕으로 지지기반 확보
- 실력있는 사람 정치하도록 정치인들 시험봐서 걸러야
- 체계 없이 대선주자 중심 팬클럽 형태의 당 운영 문제
- 정상적인 정당 운영만 해도 바른미래당의 통합적 시너지 날 수 있어
- 한국당 개혁하면 연대가능, 하지만 지금까진 소득 없어




■ 프로그램명 : 정준희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2>
■ 방송시간 : 8월 13일(월) 7:25~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바른미래당)


▷ 정준희 : 예고해 드린 대로 바른미래당이 지난 토요일 예비 경선을 가졌고요. 9월 2일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 6명을 확정해서 당의 화학적 결합과 정치개혁을 이끌 적임자가 과연 누구냐에 관련된 본격적인 경주에 돌입되어 있습니다. 당내에 불고 있는 이른바 손학규 대세론에 맞설 세대교체론의 가장 젊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분이죠.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 연결해서 당권 도전에 나선 이유와 포부 또 각종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정준희 : 정치무대에 데뷔하신 게 2011년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하셨고요. 그래서 정치 입문 7년 만에 당권 도전이라는 큰 결심하셨는데요. 지금 대표 도전을 하시고 결심한 계기, 배경이 있다면 여쭐 수 있을까요?

▶ 이준석 : 사실 이제 정당을 저도 오래 경험했지만 지금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는 체계를 잡는 데에 좀 실패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지난 선거에서 보여줬던 면들을 보면 후보 개개인의 문제도 있었지만 정당에서 어떻게 민주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그리고 공천 파동 같은 것들이 날 수 있느냐, 이런 것들에 대한 지적이 많았고 저는 직접적으로 피해자로서 이번에 제가 봤을 때 정당 구조를 개혁하지 않고는 지금 우리가 말하는 많은 가치들, 그러니까 뭐 어떤 분은 새 정치를 이야기하고 어떤 분은 다당제를 이야기하고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지만 그것들이 뿌리 내리기 어렵겠다. 그래서 이번에 저는 아직까지 정치하면서 이런저런 경험 쌓았지만 적어도 다른 국민들이 싫어하는 기성 정치인이 쌓아왔던 그런 안 좋은 경험들을 기반으로 정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정치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 정준희 : 그러니까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정당 개혁, 즉, 민주적 운영 자체가 일단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제 손학규 대 반 손학규의 경쟁이라고 보도가 되고 있고요. 선거 초반부터 이른바 손학규 대세론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 이런 시각과 분위기 좀 불편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 이준석 : 손학규 대세론을 만든 분들이 이제 그걸 원하는 분들인 것 같은데 지금 보면 결국 예비 경선 결과를 봐도 알겠지만 처음에 보면 지시를 내렸던 것이 소위 말하는 안철수 의원 지지하는 사람들이 지시 내렸던 것이 김철근 대변인이 나와서 이런 말도 했어요. 보면 “손에 손잡고 신용을 지키자”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어요, 본인이 불출마 선언하면서. 그게 뭐냐 하면 손학규를 찍고 신용현을 찍으라는 이야기거든요. “손에 손잡고 신용을 지켜라.” 그런데 그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데에도 불구하고 신용현이 당선 안 된 걸 보면 실제로 그런 누구 오더에 의해서 또는 누가 호사가들이 자꾸 그런 분위기 만든다고 해서 당원들에게 투표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예비 경선 6명이 통과했지만 보시면 알 듯이 처음에 호사가들이 얘기하기로 국민의당 당원 수가 3배 정도 많기 때문에 국민의당 출신 사람이 유리할 것이다 그랬는데 6명 중에 4명이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이 통과했거든요. 그게 얘기하는 것처럼 당원들은 호사가들이나 아니면 정치꾼들보다 몇 배나 현명합니다, 일반 대중도 그렇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런 식으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겁니다.

▷ 정준희 : 아마 방금 좀 얘기가 나온 것 같기는 한데 사실 바른미래당의 최대 주주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의중, 그러니까 이른바 안심, 이게 이번에 최대 변수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요. 손학규 대세론이라고 하는 것 역시 후보의 개인적 경륜이나 중량감도 있지만 안 전 의원의 지지가 보태지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그게 그러니까 이번 선거에서 제 생각에는 최대 계파라는 거는 결국에는 안철수계도 아니고 유승민계도 아니고 이번 선거에는 굉장히 화가 난 집단이 하나 있습니다. 그 화가 난 집단의 항배가 이제 많이 득표를 가를 텐데 화가 난 집단이 바로 이번 선거에서 본인의 노력에 비해서 중앙당에서 어떤 사람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발생했던 공천 파동 때문에 득표를 낮게 받아서 낙선되신 분들 그리고 선거비 보전도 못 받으신 분들, 이분들은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옛날에는 소위 말하는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꽤 있었을 거예요. 당장 선거에 나가서 그런 불합리한 일 때문에 자기 낙선해버리고 그다음에 자기 돈도 몇천만 원씩 다 보전도 못 받고 잃어버리고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지금 굉장히 극렬한 반대자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식의 어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안심팔이를 하려고 했던 후보들이 이번에 전부 다 예비 경선 낙선했던 이유가 사실 자기는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위로도 받지 못하고 그런 식으로 바로 안심팔이를 당하면 그거 굉장히 기분 나쁜 일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결과가 나온 것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정준희 : 그러니까 이른바 기존의 최대 계파에 의한 정치라든가 이런 것들을 넘어설 만한 강한 분노, 새로운 정치에 대한 분노가 있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그렇죠?

▶ 이준석 : 네.

▷ 정준희 : 그런데 다른 상황들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나 이런 상대 정당 지도부에서도 원로들이 나서고 있어요. 당권 경쟁에 나서고 있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상당히 정치 이력이 있으신 분들이고 따라서 바른미래당 역시 여기에 대응하려면 원로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준석 후보와 같은 젊은 후보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일종의 여론 형성 과정인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실 생각입니까?

▶ 이준석 : 제 생각에는 여론은 한 번도 원로들이 해야겠다는 그런 인식을 가져본 적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호사가들이 이렇게 만들어내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경험과 경륜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들. 저는 그 경험과 경륜이라는 것도 저도 정치권에서 7년 정도 언저리에서 계속 있어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굉장히 상투적으로 이야기하죠. “경험과 경륜을 쌓아라”라고 했는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대부분의 경험과 경륜들이 그렇게 쌓아도 뭐 좋아질 게 없는 그런 경험과 경륜이 굉장히 많았어요. 보면 ‘앞에서는 서로 싸우는 척하고 뒤에서 웃는 법을 배워라.’ 아니면 ‘가서 술 마시면서 아무한테나 형님, 동생 하는 법 배워라.’ 이런 것 제 생각에는 젊은 사람이 정치하는 데에 있어서 앞으로 안 배우면 좋을 것이지 이걸 꼭 배워야지 앞으로 정치 잘하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런데 지금 원로 정치인들끼리 뭐 짝을 맞춰야 된다는 것도 사실 보면 그들끼리 끼리끼리 하겠다는 것 이외에 별다른 의미가 저는 없어 보여요. 그분들이 지금 젊은 세대에 비해서 활동력이 뛰어난 것도 아닐 것이고 무엇보다도 사실 중후함이라고 표현하지만 그것은 별로 이렇게 실제로 일을 많이 안 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보면. 예를 들면 정계 개편이라든가 큰 건수에 있어서 정계 개편 정도에서 어떻게어떻게 할까, 이 정도의 의미만 보이고 있지 제 생각에는 뭐 당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혹시 그 원로 후보들한테 그런 것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아마 어느 당 막론하고 그런 거 없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자체가 결국에는 그 행태 자체가 기득권에 어쨌든 지금 어떤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를 하는 데에 있어서 젊은 사람이 일을 많이 하거나 잘하면 좋은 거지 왜 원로들끼리 앉아서 밥 먹으면서 점잔빼는 그런 정치를 하자고 지금 국민들을 선동하는 겁니까, 지금.

▷ 정준희 : 그러니까 여타 정당에서도 이른바 원로들이 나서고 있는 것, 이런 것을 이른바 올드보이 귀한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볼 때는 후보님께서는 아무래도 우려가 훨씬 더 많으신 것 같고 그러니까 구태 정치를 연장하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인데 맞습니까?

▶ 이준석 : 그렇죠.

▷ 정준희 : 그러면 당 얘기를 좀 더 해야 될 것 같은데요. 당대표 후보로서 보수의 위기를 사실은 직면해 계신데 본질이 어떤지 그리고 한국 정치에서 현재 보수 정당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 어디쯤에 있는지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이준석 : 저는 보수 유권자가 보수진영에 표를 줘야 될 그 이유 자체를 최근에 몇 년간 상실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게 사실 2011년 제가 정치 시작할 때부터 그게 굉장히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었는데 사실 그때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그 당시에 굉장히 인지도 높고 그다음에 개인적 지지세가 많은 후보가 나와서 대통령 선거를 이기니까 착시효과가 있어서 그 개혁을 늦춰왔던 것이지 그 당시부터 수요가 있었고 가장 대표적으로 예전에 보면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 같을 때 보면 그래도 경제, 안보, 교육은 보수가 거의 옳지라는 인식이 대한민국에 거의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인식 자체가 무너졌다는 것. 그러니까 경제라는 것도 이제 낙수 경제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측면이 생겼고 교육 같은 경우도 예전에 보면 공정 경쟁이라는 그런 교육의 가치가 있었는데 그게 많이 사라져버렸고. 안보 같은 경우에도 보면 안보는 그래도 아직까지 보수가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안보에 있어서 뭔가 막힌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에는 세 가지 지역에서 전부 다 좀 표를 상실했기 때문에 지금 집권 가능성이 계속 줄어드는 거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인물에 의지하는 선거, 이런 걸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보수가 다시 가치를 세워야 된다. 사실 진보 진영은 그 노력을 10년, 20년 가량 해왔어요, 지금 보면. 그런데 환경이라든지 인권이라든지 노동이라든지 그런 자리 지지자들을 세우려고 노력해왔는데 보수는 그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저는 다시 한 번 보수 정당의 대표가 되어서 저는 그런 세 가지 영역 경제, 안보 그다음에 교육에 있어서는 보수 정책이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세우는 그런 과정을 겪고 싶습니다.

▷ 정준희 : 그러니까 후보님의 진단으로는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패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사실은 보수의 위기는 시작되고 있었다, 이런 의견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보수 정당 특히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궤멸 수준으로까지 무너졌고 그런데 지난 선거에서 여전히 바른미래당이 그러니까 대안 세력으로 아직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한데요.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 이준석 : 결국에는 정당 체계가 안 잡혀 있고 약간은 어떤 특정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팬클럽 같은 형태로 운영됐기 때문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요. 최대의 힘을 발휘해야 될 때 전혀 조직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당 조직 자체를 전면적으로 좀 전투형 조직으로 바꿔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제가 이번에 그래서 후보 나와서 공약으로 걸었던 게 뭐냐 하면 정치인들 시험 봐서 거르겠다, 이런 이야기했던 것이 뭐냐 하면 솔직히 말하면 지금 바른미래당의 인재풀이라는 것이 과거 새누리당 또는 자유한국당이나 민주당의 인재풀에 비해서 굉장히 빈약합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서 그러면 새로운 인물이 들어오기 편한 구조인가? 그것도 아니에요, 보면. 각자 그래도 당협위원장들 지역마다 다 있고 출마했던 후보들 다 있기 때문에 그 나름의 것들이 또 하나의 기득권이 되어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려면 결국에는 어느 정도 실력을 갖고 거르는 상황을 만들 수밖에 없다. 사실 이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거든요, 보면. 시험 봐서 사람을 거르겠다고 하는 것이 아무리 적성 평가를 하더라도. 그런데 저는 이 방식이 아니면 결국에는 우리 잘 보면 저도 자유한국당에 옛날에 새누리당에 있어봤지만 절대 강제로 내려놓게 만들지 않으면 안 내려놓습니다, 정치인들은. 그렇기 때문에 그 방식이 선거에 낙선하면 내려놓는 것도 있겠지만 선거 이전에 내려놓게 하는 방법은 자질 평가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고요. 예를 들어 저는 이런 생각한 게 뭐냐 하면 지금 자유한국당에 있는 정치인들 중에 시험 봐서 어느 정도 거른다, 민주주의나 헌법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거른다고 했을 때 꽤 걸러질 분들 많습니다, 제가 봤을 때. 적성 평가 시험 과목에 재직 훈련은 없는데 그분들 잘하는 거 줄 서는 거밖에 없는 분들 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그런 식의. 뭐 이건 제가 봐도 일시적인 처방이고 극단적인 처방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국민들이 그 뜻을 모아야 됩니다. 결국은 정치인들도 실력 있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자. 그래서 줄 잘 서고 어디 가서 알랑거리고 옛날에 보면 진박 마케팅 하고 이런 사람들, 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왜 정치를 하는지에 대해서 본인들이 소명을 못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 정준희 : 저는 사실 처음에 그 얘기 들었을 때는 반은 농담이신 것 같았는데 상당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정당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할 수 있는 좀 공정한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그러면 여전히 지금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문제들이 있는데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간에 화학적 결합, 여전히 안 되고 있잖아요. 당대표가 되신다면 이 복안이 있으신가요?

▶ 이준석 : 결국에는 화학적 결합이라는 것은 원칙에 따라서 일들을 운영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바른미래당이 탄생한 게 2월인데 2월부터 그래도 적당히 굴러가다가 다들 행사에 나오고 적당히 하다가 4월부터 갑자기 틀어지기 시작했어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그 당시에 국민의당 쪽에서 어떤 대선 주자가 자기가 공천을 독점하려고 자기 서울 시장 선거 나갔으면서 엄청나게 많은 개입을 하게 되면서 정당의 원칙 자체가 무너진 거였거든요. 저는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따라서 그러면 우리 식구를 죽이는데 어떻게 내가 같이 일하냐, 이런 식의 사실 인지상정이거든요, 그거는. 그러니까 저는 아마 그런 어떤 무리한 마음에 자꾸 무리수를 두는 사람, 대권 욕심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닙니까? 대권 조직 만들려고 바른정당의 경쟁자인 유승민 그 당시 대선 주자를 사실상 힘을 빼기 위해서 유승민 대선 주자와 가까운 사람들을 많이 쳐내려고 노력했던 것 아닙니까, 솔직하게 말하면. 그러니까 그런 어떤 야심에 따른 정당 운영을 하지 않으면 제 생각에는 당연히 그런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 정도의 동질성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바른미래당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예를 들어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패권주의라는 것에 저항하기 위해서 용기 있게 뛰쳐나온 사람들이거든요. 그럼 저는 그 용기 있게 뛰쳐나온 그 도전 의식만으로도 공유되는 지점이 있다고 보는데 그것을 최대화하고 극대화하지 못한 다음에 오히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자기 계파, 좌파의 이익을 노리다가 초가상간 다 태워먹은 꼴이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정상적인 정당 운영만 해도 충분히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정준희 : 화학적 결합이라고 하는 건 결국은 그러니까 인간들 어떤 인력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새로운 가치의 문제인 것 같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 이준석 : 그렇죠. 바른미래당에 처음에 우리가 얘기했을 때 다들 기대했던 것은 뭔가 안철수 대표가 상징하는 어떤 IT 아니면 스마트함 아니면 유승민 대표가 생각하는 논리, 경제적인 관점 이런 것들이 결합돼서 최대의 시너지를 내는. 그러니까 좀 똑똑한 사람들이 똑똑한 의견을 내는 세력은 좀 적지만. 그런 역할을 기대했는데 당 운영하는 걸 보면 거의 구태보다 더한 구태를 보였으니까 저는 그 지점에 있어서 실패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답이 나온다고 봅니다.

▷ 정준희 : 지금 보수 진영발 정계 개편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그 필요성에 대해서 또는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준석 : 저는 자유한국당에서 제가 나왔지만 계속 얘기했던 게 뭐냐 하면 개혁이 되면 나는 당연히 자유한국당 연대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개혁이 참 안 될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당을 나온 것 아닌가. 개혁이 잘될 거라고 생각했으면 내가 왜 당을 나왔겠느냐, 이런 관점을 갖고 있는데 저는 아직까지도 관점이 유효합니다. 지금 보면 김병준 비대위원장 들어가서 별다른 소득이 없거든요, 지금.

▷ 정준희 : 시간 때문에... 감사합니다.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준희의 최강시사] 이준석 “대표선거의 최대계파? 안철수계, 유승민계 아닌 화난 집단”
    • 입력 2018-08-13 10:49:27
    • 수정2018-08-13 11:18:19
    최강시사
- 바른미래당 구조 개혁 필요성이 당권 도전 이유
- 금번 바미당 대표선거의 최대계파는 지난 선거로 피해 본 화난 집단
- 최근 몇 년간 보수는 경제, 안보, 교육의 우월적 지위 상실
- 반면 진보는 환경, 인권, 노동을 바탕으로 지지기반 확보
- 실력있는 사람 정치하도록 정치인들 시험봐서 걸러야
- 체계 없이 대선주자 중심 팬클럽 형태의 당 운영 문제
- 정상적인 정당 운영만 해도 바른미래당의 통합적 시너지 날 수 있어
- 한국당 개혁하면 연대가능, 하지만 지금까진 소득 없어




■ 프로그램명 : 정준희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2>
■ 방송시간 : 8월 13일(월) 7:25~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바른미래당)


▷ 정준희 : 예고해 드린 대로 바른미래당이 지난 토요일 예비 경선을 가졌고요. 9월 2일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 6명을 확정해서 당의 화학적 결합과 정치개혁을 이끌 적임자가 과연 누구냐에 관련된 본격적인 경주에 돌입되어 있습니다. 당내에 불고 있는 이른바 손학규 대세론에 맞설 세대교체론의 가장 젊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분이죠.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 연결해서 당권 도전에 나선 이유와 포부 또 각종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정준희 : 정치무대에 데뷔하신 게 2011년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하셨고요. 그래서 정치 입문 7년 만에 당권 도전이라는 큰 결심하셨는데요. 지금 대표 도전을 하시고 결심한 계기, 배경이 있다면 여쭐 수 있을까요?

▶ 이준석 : 사실 이제 정당을 저도 오래 경험했지만 지금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는 체계를 잡는 데에 좀 실패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지난 선거에서 보여줬던 면들을 보면 후보 개개인의 문제도 있었지만 정당에서 어떻게 민주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그리고 공천 파동 같은 것들이 날 수 있느냐, 이런 것들에 대한 지적이 많았고 저는 직접적으로 피해자로서 이번에 제가 봤을 때 정당 구조를 개혁하지 않고는 지금 우리가 말하는 많은 가치들, 그러니까 뭐 어떤 분은 새 정치를 이야기하고 어떤 분은 다당제를 이야기하고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지만 그것들이 뿌리 내리기 어렵겠다. 그래서 이번에 저는 아직까지 정치하면서 이런저런 경험 쌓았지만 적어도 다른 국민들이 싫어하는 기성 정치인이 쌓아왔던 그런 안 좋은 경험들을 기반으로 정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정치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 정준희 : 그러니까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정당 개혁, 즉, 민주적 운영 자체가 일단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제 손학규 대 반 손학규의 경쟁이라고 보도가 되고 있고요. 선거 초반부터 이른바 손학규 대세론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 이런 시각과 분위기 좀 불편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 이준석 : 손학규 대세론을 만든 분들이 이제 그걸 원하는 분들인 것 같은데 지금 보면 결국 예비 경선 결과를 봐도 알겠지만 처음에 보면 지시를 내렸던 것이 소위 말하는 안철수 의원 지지하는 사람들이 지시 내렸던 것이 김철근 대변인이 나와서 이런 말도 했어요. 보면 “손에 손잡고 신용을 지키자”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어요, 본인이 불출마 선언하면서. 그게 뭐냐 하면 손학규를 찍고 신용현을 찍으라는 이야기거든요. “손에 손잡고 신용을 지켜라.” 그런데 그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데에도 불구하고 신용현이 당선 안 된 걸 보면 실제로 그런 누구 오더에 의해서 또는 누가 호사가들이 자꾸 그런 분위기 만든다고 해서 당원들에게 투표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예비 경선 6명이 통과했지만 보시면 알 듯이 처음에 호사가들이 얘기하기로 국민의당 당원 수가 3배 정도 많기 때문에 국민의당 출신 사람이 유리할 것이다 그랬는데 6명 중에 4명이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이 통과했거든요. 그게 얘기하는 것처럼 당원들은 호사가들이나 아니면 정치꾼들보다 몇 배나 현명합니다, 일반 대중도 그렇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런 식으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겁니다.

▷ 정준희 : 아마 방금 좀 얘기가 나온 것 같기는 한데 사실 바른미래당의 최대 주주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의중, 그러니까 이른바 안심, 이게 이번에 최대 변수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요. 손학규 대세론이라고 하는 것 역시 후보의 개인적 경륜이나 중량감도 있지만 안 전 의원의 지지가 보태지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그게 그러니까 이번 선거에서 제 생각에는 최대 계파라는 거는 결국에는 안철수계도 아니고 유승민계도 아니고 이번 선거에는 굉장히 화가 난 집단이 하나 있습니다. 그 화가 난 집단의 항배가 이제 많이 득표를 가를 텐데 화가 난 집단이 바로 이번 선거에서 본인의 노력에 비해서 중앙당에서 어떤 사람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발생했던 공천 파동 때문에 득표를 낮게 받아서 낙선되신 분들 그리고 선거비 보전도 못 받으신 분들, 이분들은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옛날에는 소위 말하는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꽤 있었을 거예요. 당장 선거에 나가서 그런 불합리한 일 때문에 자기 낙선해버리고 그다음에 자기 돈도 몇천만 원씩 다 보전도 못 받고 잃어버리고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지금 굉장히 극렬한 반대자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식의 어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안심팔이를 하려고 했던 후보들이 이번에 전부 다 예비 경선 낙선했던 이유가 사실 자기는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위로도 받지 못하고 그런 식으로 바로 안심팔이를 당하면 그거 굉장히 기분 나쁜 일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결과가 나온 것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정준희 : 그러니까 이른바 기존의 최대 계파에 의한 정치라든가 이런 것들을 넘어설 만한 강한 분노, 새로운 정치에 대한 분노가 있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그렇죠?

▶ 이준석 : 네.

▷ 정준희 : 그런데 다른 상황들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나 이런 상대 정당 지도부에서도 원로들이 나서고 있어요. 당권 경쟁에 나서고 있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상당히 정치 이력이 있으신 분들이고 따라서 바른미래당 역시 여기에 대응하려면 원로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준석 후보와 같은 젊은 후보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일종의 여론 형성 과정인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실 생각입니까?

▶ 이준석 : 제 생각에는 여론은 한 번도 원로들이 해야겠다는 그런 인식을 가져본 적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호사가들이 이렇게 만들어내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경험과 경륜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들. 저는 그 경험과 경륜이라는 것도 저도 정치권에서 7년 정도 언저리에서 계속 있어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굉장히 상투적으로 이야기하죠. “경험과 경륜을 쌓아라”라고 했는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대부분의 경험과 경륜들이 그렇게 쌓아도 뭐 좋아질 게 없는 그런 경험과 경륜이 굉장히 많았어요. 보면 ‘앞에서는 서로 싸우는 척하고 뒤에서 웃는 법을 배워라.’ 아니면 ‘가서 술 마시면서 아무한테나 형님, 동생 하는 법 배워라.’ 이런 것 제 생각에는 젊은 사람이 정치하는 데에 있어서 앞으로 안 배우면 좋을 것이지 이걸 꼭 배워야지 앞으로 정치 잘하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런데 지금 원로 정치인들끼리 뭐 짝을 맞춰야 된다는 것도 사실 보면 그들끼리 끼리끼리 하겠다는 것 이외에 별다른 의미가 저는 없어 보여요. 그분들이 지금 젊은 세대에 비해서 활동력이 뛰어난 것도 아닐 것이고 무엇보다도 사실 중후함이라고 표현하지만 그것은 별로 이렇게 실제로 일을 많이 안 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보면. 예를 들면 정계 개편이라든가 큰 건수에 있어서 정계 개편 정도에서 어떻게어떻게 할까, 이 정도의 의미만 보이고 있지 제 생각에는 뭐 당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혹시 그 원로 후보들한테 그런 것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아마 어느 당 막론하고 그런 거 없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자체가 결국에는 그 행태 자체가 기득권에 어쨌든 지금 어떤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를 하는 데에 있어서 젊은 사람이 일을 많이 하거나 잘하면 좋은 거지 왜 원로들끼리 앉아서 밥 먹으면서 점잔빼는 그런 정치를 하자고 지금 국민들을 선동하는 겁니까, 지금.

▷ 정준희 : 그러니까 여타 정당에서도 이른바 원로들이 나서고 있는 것, 이런 것을 이른바 올드보이 귀한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볼 때는 후보님께서는 아무래도 우려가 훨씬 더 많으신 것 같고 그러니까 구태 정치를 연장하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인데 맞습니까?

▶ 이준석 : 그렇죠.

▷ 정준희 : 그러면 당 얘기를 좀 더 해야 될 것 같은데요. 당대표 후보로서 보수의 위기를 사실은 직면해 계신데 본질이 어떤지 그리고 한국 정치에서 현재 보수 정당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 어디쯤에 있는지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이준석 : 저는 보수 유권자가 보수진영에 표를 줘야 될 그 이유 자체를 최근에 몇 년간 상실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게 사실 2011년 제가 정치 시작할 때부터 그게 굉장히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었는데 사실 그때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그 당시에 굉장히 인지도 높고 그다음에 개인적 지지세가 많은 후보가 나와서 대통령 선거를 이기니까 착시효과가 있어서 그 개혁을 늦춰왔던 것이지 그 당시부터 수요가 있었고 가장 대표적으로 예전에 보면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 같을 때 보면 그래도 경제, 안보, 교육은 보수가 거의 옳지라는 인식이 대한민국에 거의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인식 자체가 무너졌다는 것. 그러니까 경제라는 것도 이제 낙수 경제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측면이 생겼고 교육 같은 경우도 예전에 보면 공정 경쟁이라는 그런 교육의 가치가 있었는데 그게 많이 사라져버렸고. 안보 같은 경우에도 보면 안보는 그래도 아직까지 보수가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안보에 있어서 뭔가 막힌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에는 세 가지 지역에서 전부 다 좀 표를 상실했기 때문에 지금 집권 가능성이 계속 줄어드는 거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인물에 의지하는 선거, 이런 걸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보수가 다시 가치를 세워야 된다. 사실 진보 진영은 그 노력을 10년, 20년 가량 해왔어요, 지금 보면. 그런데 환경이라든지 인권이라든지 노동이라든지 그런 자리 지지자들을 세우려고 노력해왔는데 보수는 그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저는 다시 한 번 보수 정당의 대표가 되어서 저는 그런 세 가지 영역 경제, 안보 그다음에 교육에 있어서는 보수 정책이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세우는 그런 과정을 겪고 싶습니다.

▷ 정준희 : 그러니까 후보님의 진단으로는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패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사실은 보수의 위기는 시작되고 있었다, 이런 의견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보수 정당 특히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궤멸 수준으로까지 무너졌고 그런데 지난 선거에서 여전히 바른미래당이 그러니까 대안 세력으로 아직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한데요.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 이준석 : 결국에는 정당 체계가 안 잡혀 있고 약간은 어떤 특정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팬클럽 같은 형태로 운영됐기 때문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요. 최대의 힘을 발휘해야 될 때 전혀 조직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당 조직 자체를 전면적으로 좀 전투형 조직으로 바꿔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제가 이번에 그래서 후보 나와서 공약으로 걸었던 게 뭐냐 하면 정치인들 시험 봐서 거르겠다, 이런 이야기했던 것이 뭐냐 하면 솔직히 말하면 지금 바른미래당의 인재풀이라는 것이 과거 새누리당 또는 자유한국당이나 민주당의 인재풀에 비해서 굉장히 빈약합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서 그러면 새로운 인물이 들어오기 편한 구조인가? 그것도 아니에요, 보면. 각자 그래도 당협위원장들 지역마다 다 있고 출마했던 후보들 다 있기 때문에 그 나름의 것들이 또 하나의 기득권이 되어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려면 결국에는 어느 정도 실력을 갖고 거르는 상황을 만들 수밖에 없다. 사실 이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거든요, 보면. 시험 봐서 사람을 거르겠다고 하는 것이 아무리 적성 평가를 하더라도. 그런데 저는 이 방식이 아니면 결국에는 우리 잘 보면 저도 자유한국당에 옛날에 새누리당에 있어봤지만 절대 강제로 내려놓게 만들지 않으면 안 내려놓습니다, 정치인들은. 그렇기 때문에 그 방식이 선거에 낙선하면 내려놓는 것도 있겠지만 선거 이전에 내려놓게 하는 방법은 자질 평가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고요. 예를 들어 저는 이런 생각한 게 뭐냐 하면 지금 자유한국당에 있는 정치인들 중에 시험 봐서 어느 정도 거른다, 민주주의나 헌법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거른다고 했을 때 꽤 걸러질 분들 많습니다, 제가 봤을 때. 적성 평가 시험 과목에 재직 훈련은 없는데 그분들 잘하는 거 줄 서는 거밖에 없는 분들 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그런 식의. 뭐 이건 제가 봐도 일시적인 처방이고 극단적인 처방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국민들이 그 뜻을 모아야 됩니다. 결국은 정치인들도 실력 있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자. 그래서 줄 잘 서고 어디 가서 알랑거리고 옛날에 보면 진박 마케팅 하고 이런 사람들, 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왜 정치를 하는지에 대해서 본인들이 소명을 못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 정준희 : 저는 사실 처음에 그 얘기 들었을 때는 반은 농담이신 것 같았는데 상당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정당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할 수 있는 좀 공정한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그러면 여전히 지금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문제들이 있는데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간에 화학적 결합, 여전히 안 되고 있잖아요. 당대표가 되신다면 이 복안이 있으신가요?

▶ 이준석 : 결국에는 화학적 결합이라는 것은 원칙에 따라서 일들을 운영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바른미래당이 탄생한 게 2월인데 2월부터 그래도 적당히 굴러가다가 다들 행사에 나오고 적당히 하다가 4월부터 갑자기 틀어지기 시작했어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그 당시에 국민의당 쪽에서 어떤 대선 주자가 자기가 공천을 독점하려고 자기 서울 시장 선거 나갔으면서 엄청나게 많은 개입을 하게 되면서 정당의 원칙 자체가 무너진 거였거든요. 저는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따라서 그러면 우리 식구를 죽이는데 어떻게 내가 같이 일하냐, 이런 식의 사실 인지상정이거든요, 그거는. 그러니까 저는 아마 그런 어떤 무리한 마음에 자꾸 무리수를 두는 사람, 대권 욕심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닙니까? 대권 조직 만들려고 바른정당의 경쟁자인 유승민 그 당시 대선 주자를 사실상 힘을 빼기 위해서 유승민 대선 주자와 가까운 사람들을 많이 쳐내려고 노력했던 것 아닙니까, 솔직하게 말하면. 그러니까 그런 어떤 야심에 따른 정당 운영을 하지 않으면 제 생각에는 당연히 그런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 정도의 동질성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바른미래당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예를 들어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패권주의라는 것에 저항하기 위해서 용기 있게 뛰쳐나온 사람들이거든요. 그럼 저는 그 용기 있게 뛰쳐나온 그 도전 의식만으로도 공유되는 지점이 있다고 보는데 그것을 최대화하고 극대화하지 못한 다음에 오히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자기 계파, 좌파의 이익을 노리다가 초가상간 다 태워먹은 꼴이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정상적인 정당 운영만 해도 충분히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정준희 : 화학적 결합이라고 하는 건 결국은 그러니까 인간들 어떤 인력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새로운 가치의 문제인 것 같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 이준석 : 그렇죠. 바른미래당에 처음에 우리가 얘기했을 때 다들 기대했던 것은 뭔가 안철수 대표가 상징하는 어떤 IT 아니면 스마트함 아니면 유승민 대표가 생각하는 논리, 경제적인 관점 이런 것들이 결합돼서 최대의 시너지를 내는. 그러니까 좀 똑똑한 사람들이 똑똑한 의견을 내는 세력은 좀 적지만. 그런 역할을 기대했는데 당 운영하는 걸 보면 거의 구태보다 더한 구태를 보였으니까 저는 그 지점에 있어서 실패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답이 나온다고 봅니다.

▷ 정준희 : 지금 보수 진영발 정계 개편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그 필요성에 대해서 또는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준석 : 저는 자유한국당에서 제가 나왔지만 계속 얘기했던 게 뭐냐 하면 개혁이 되면 나는 당연히 자유한국당 연대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개혁이 참 안 될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당을 나온 것 아닌가. 개혁이 잘될 거라고 생각했으면 내가 왜 당을 나왔겠느냐, 이런 관점을 갖고 있는데 저는 아직까지도 관점이 유효합니다. 지금 보면 김병준 비대위원장 들어가서 별다른 소득이 없거든요, 지금.

▷ 정준희 : 시간 때문에... 감사합니다.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