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 못한다며…여성 집단 살해 뒤 시신 유기까지

입력 2018.08.14 (06:48) 수정 2018.08.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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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룸에서 함께 살던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몰래 묻은 20대 남녀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비에 시신이 드러날까봐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겨 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한 원룸촌.

지난 5월, 이곳에 살던 23살 이 모 씨 등 두 명이 동갑내기 한 모 여성을 손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집안 일을 잘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황인택/전북 군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와 피의자들이 공동생활을 하기로 했는데 피해자는 집안일을 하기로 했는데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때려 숨지게 하였습니다."]

이씨 등은 원룸에서 함께 살던 다른 동료 3명과 함께 숨진 한씨를 자동차로 옮겨 인근 야산에 몰래 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리자 시신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이곳 20㎞ 떨어진 공터로 다시 시신을 가져와 매장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화학 약품으로 신체를 훼손한 정황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섭/전북 군산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들이 피해자를 2차로 이곳에 암매장하면서 피해자 시신을 훼손하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5명을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구속하고, 평소에도 한 씨를 폭행했는지 등 추가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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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안 일 못한다며…여성 집단 살해 뒤 시신 유기까지
    • 입력 2018-08-14 06:49:00
    • 수정2018-08-14 06: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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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룸에서 함께 살던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몰래 묻은 20대 남녀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비에 시신이 드러날까봐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겨 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한 원룸촌.

지난 5월, 이곳에 살던 23살 이 모 씨 등 두 명이 동갑내기 한 모 여성을 손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집안 일을 잘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황인택/전북 군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와 피의자들이 공동생활을 하기로 했는데 피해자는 집안일을 하기로 했는데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때려 숨지게 하였습니다."]

이씨 등은 원룸에서 함께 살던 다른 동료 3명과 함께 숨진 한씨를 자동차로 옮겨 인근 야산에 몰래 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리자 시신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이곳 20㎞ 떨어진 공터로 다시 시신을 가져와 매장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화학 약품으로 신체를 훼손한 정황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섭/전북 군산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들이 피해자를 2차로 이곳에 암매장하면서 피해자 시신을 훼손하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5명을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구속하고, 평소에도 한 씨를 폭행했는지 등 추가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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