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능 절대평가해야…미수용시 김상곤 사퇴요구”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현 정부가 대입정책과 학교 교육을 짓밟는다면 결코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오늘(1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가 대입제도의 퇴행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든 교육개혁의 시동을 꺼버리고, 교육을 20년 전으로 퇴보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안에 담겨야 할 9대 필수 사항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보며 현 정부가 아이들을 위한 촛불 정부인지 아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9대 필수 사항으로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을 비롯해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 비중 현행 유지', '고등학교 1학년 공통과목·통합과목 중심으로 수능 출제범위 결정', '수능 출제범위에서 기하와 과학Ⅱ 제외', '수시모집 수능 최저기준 폐지 또는 절대등급으로 활용',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 대학입시 미반영 및 자기소개서 폐지', '구술고사 폐지'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 '2019학년도부터 고교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 단계적 도입'과 '초중등교육법령 개정을 통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특목고 일괄 폐지' 등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특별위원회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특단의 국민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17일 현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과 고등학교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