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장제원 “안희정, 과도한 비판 받은 것”

입력 2018.08.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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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안희정 전 지사, '괴물'로 과도한 비판 받은 것"
- 표창원 "김지은 씨, 심각한 정신적 피해 있을 듯"
- 장제원 "특검, 드루킹 사건 등 인터넷 여론 조작 엄단해야"
- 표창원 "특검, 김경수 지사 영장 청구할 사유가 없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안 전 지사가 과도한 비판을 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오늘(14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사법부의 판단을 100% 신뢰한다면 안 전 지사는 불륜을 저지른 도덕적 비판을 넘어 자신의 권력과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비서를 유린한 괴물로 비판을 받은 것"이라며 "미디어가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확인 없이 폭로를 전달했다. 공인에 대한 과도한 비판을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 전 지사에 대한 JTBC 보도와 관련, "좀 더 전후 관계나 상황을 면밀히 할 필요가 있지 않았느냐.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되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지은 씨의 심경과 관련해 "법원의 무죄 판결이 자신의 피해에 대한 부정이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또 하나는 (무죄 판결로) 스스로 느낀 자존감의 상실,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를 부정당했다. 심각한 정신적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자가 직접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신원을 드러내고 용기있게 방송에 나선다고 했을 때 (언론사가)거절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JTBC 보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장 의원은 김경수 지사에 대한 특검의 영장청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특검 입장에서는 영장을 청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드루킹과 김 지사가 공범이라는 가정 하에 수사를 진행했다. 공범이라고 밝혀내지 못했다면 사실상 혐의 입증을 못했다는 특검의 자백이다. 영장 청구는 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영장 청구를 할 충분한 사유가 없다"고 전제하며 "(범죄) 소명도 안 돼 있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도 없다. 만약에 청구를 한다면 기각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여야 모두 SNS 여론 조작을 했다'는 KBS 보도에 대해 표 의원은 "(민주당의) '트윗덱'은 합법적인 앱이다. 또 '트윗덱'을 사용한 사람은 민주당원이었다. 반면 새누리당이 했던 것은 국정원, 서강포럼 등 불법단체들"이라며 "이런 것들을 같이 놓고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 똑같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장제원 의원은 "인터넷 상의 댓글과 트위터 조작 등은 정치권이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번 드루킹 관련 사건과 여론 조작은 정말 엄단을 해, 다시는 정치권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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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장제원 “안희정, 과도한 비판 받은 것”
    • 입력 2018-08-14 18:33:19
    정치
- 장제원 "안희정 전 지사, '괴물'로 과도한 비판 받은 것"
- 표창원 "김지은 씨, 심각한 정신적 피해 있을 듯"
- 장제원 "특검, 드루킹 사건 등 인터넷 여론 조작 엄단해야"
- 표창원 "특검, 김경수 지사 영장 청구할 사유가 없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안 전 지사가 과도한 비판을 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오늘(14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사법부의 판단을 100% 신뢰한다면 안 전 지사는 불륜을 저지른 도덕적 비판을 넘어 자신의 권력과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비서를 유린한 괴물로 비판을 받은 것"이라며 "미디어가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확인 없이 폭로를 전달했다. 공인에 대한 과도한 비판을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 전 지사에 대한 JTBC 보도와 관련, "좀 더 전후 관계나 상황을 면밀히 할 필요가 있지 않았느냐.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되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지은 씨의 심경과 관련해 "법원의 무죄 판결이 자신의 피해에 대한 부정이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또 하나는 (무죄 판결로) 스스로 느낀 자존감의 상실,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를 부정당했다. 심각한 정신적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자가 직접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신원을 드러내고 용기있게 방송에 나선다고 했을 때 (언론사가)거절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JTBC 보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장 의원은 김경수 지사에 대한 특검의 영장청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특검 입장에서는 영장을 청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드루킹과 김 지사가 공범이라는 가정 하에 수사를 진행했다. 공범이라고 밝혀내지 못했다면 사실상 혐의 입증을 못했다는 특검의 자백이다. 영장 청구는 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영장 청구를 할 충분한 사유가 없다"고 전제하며 "(범죄) 소명도 안 돼 있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도 없다. 만약에 청구를 한다면 기각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여야 모두 SNS 여론 조작을 했다'는 KBS 보도에 대해 표 의원은 "(민주당의) '트윗덱'은 합법적인 앱이다. 또 '트윗덱'을 사용한 사람은 민주당원이었다. 반면 새누리당이 했던 것은 국정원, 서강포럼 등 불법단체들"이라며 "이런 것들을 같이 놓고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 똑같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장제원 의원은 "인터넷 상의 댓글과 트위터 조작 등은 정치권이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번 드루킹 관련 사건과 여론 조작은 정말 엄단을 해, 다시는 정치권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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