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웨딩홀 ‘식중독’ 의심신고…보건소 현장조사

입력 2018.08.15 (07:35) 수정 2018.08.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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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식사를 한 하객들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여 일부는 병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예식장 측은 피해를 끼친 점은 인정하면서도 피해 보상 규모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웨딩홀입니다.

보건소 직원들이 현장 점검을 나왔습니다.

["전반적인 위생 점검을 할 겁니다."]

지난 주말, 결혼식에 참여한 하객들은 이 곳 음식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에 시달렸습니다.

식사로는 생산과 육류 등이 한상 차림으로 제공됐습니다.

[박OO/혼주 측/음성변조 : "하객이 300분 넘게 오셨어요. 근데 그 중에서 저희한테 말씀해주신 것만 60명인데 다들 똑같은 증상을 보이셨어요."]

신혼 여행을 떠난 신랑도 비슷한 증상에 고통을 겪었습니다.

[박OO/혼주 측/음성변조 : "형부도 신혼여행을 갔는데 비행기에서 계속 복통이랑 설사 증상이 있어서..."]

혼주 측은 웨딩홀이 하객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식대를 환불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웨딩홀 측은 폭염에 일부 음식이 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히 식중독이 원인인지는 기다리고 있지만, 진료비를 보상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정확한 피해 인원은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웨딩홀 관계자/음성변조 : "날이 덥고 폭염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난건 사실이에요. 한분한분 대처하고 있고, 양가 모든 혼주분들하고 통화했고요. 보상체계도 빠르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할 보건소는 실제 식중독균이 원인인지 파악하기 위해 식기와 조리원에 대한 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서만 접수된 식중독 신고 건수는 모두 44건.

식중독 의심 환자는 1,300여 명에 달합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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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5 07: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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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식사를 한 하객들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여 일부는 병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예식장 측은 피해를 끼친 점은 인정하면서도 피해 보상 규모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웨딩홀입니다.

보건소 직원들이 현장 점검을 나왔습니다.

["전반적인 위생 점검을 할 겁니다."]

지난 주말, 결혼식에 참여한 하객들은 이 곳 음식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에 시달렸습니다.

식사로는 생산과 육류 등이 한상 차림으로 제공됐습니다.

[박OO/혼주 측/음성변조 : "하객이 300분 넘게 오셨어요. 근데 그 중에서 저희한테 말씀해주신 것만 60명인데 다들 똑같은 증상을 보이셨어요."]

신혼 여행을 떠난 신랑도 비슷한 증상에 고통을 겪었습니다.

[박OO/혼주 측/음성변조 : "형부도 신혼여행을 갔는데 비행기에서 계속 복통이랑 설사 증상이 있어서..."]

혼주 측은 웨딩홀이 하객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식대를 환불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웨딩홀 측은 폭염에 일부 음식이 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히 식중독이 원인인지는 기다리고 있지만, 진료비를 보상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정확한 피해 인원은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웨딩홀 관계자/음성변조 : "날이 덥고 폭염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난건 사실이에요. 한분한분 대처하고 있고, 양가 모든 혼주분들하고 통화했고요. 보상체계도 빠르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할 보건소는 실제 식중독균이 원인인지 파악하기 위해 식기와 조리원에 대한 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서만 접수된 식중독 신고 건수는 모두 44건.

식중독 의심 환자는 1,300여 명에 달합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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