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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현대 1381대 vs BMW 71대…화재 빈도 진실은?
입력 2018.08.15 (10:02) 팩트체크K
[팩트체크] 현대 1381대 vs BMW 71대…화재 빈도 진실은?
현대차가 화재가 더 많이 나는데 왜 BMW만?

BMW 화재 기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 화재가 훨씬 더 많은데 BMW만을 문제삼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통계를 통해서 현대차 등 다른 제조사와 BMW의 화재 실태를 알아보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사실을 파헤쳐본다.

5년간 소방청 차량 화재 통계 분석

KBS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소방청의 2014년부터 2018년 7월까지 4년 7개월 치 통계를 입수했다. 여기에는 화재 원인과 발생 일시, 장소 및 제조사가 포함돼 있지만 정확한 차종은 드러나 있지 않았다. 제조사별로 국내에 운행 중인 차량의 수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밝힌 각 연도 말의 등록차량 대수와, 2018년 6월 말 등록 현황을 이용해서 분석에 활용했다.

1년 차량 화재 약 5,000건…하루 차량 화재 약 14건


해마다 국내에서는 5천 건 가량의 차량 화재가 발생한다. 하루 14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은 부분을 현대차가 차지한다. 매년 2,300건 안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BMW는 큰 변동성을 보인다. 올해 BMW 화재 71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45건보다 57% 늘어난 것이다. BMW 리콜 대상 차종이 2016년 이전 생산분임을 감안하면, 2년 이상 사용한 이후에 화재 사고가 많이 일어날 개연성이 있다.

1만 대당 화재 줄어드는 추세인데…BMW는 지난해 반등


1만대당 화재 건수를 보면 BMW의 변동이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화물차 화재 가능성은 승용차의 4배


화재 통계를 분석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화물차의 화재가 승용차에 비해 4배 가량 많다는 점이다. 장시간 운행하거나 과부하 상태에서 운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BMW "발화요인 미상" 비율 갈수록 높아져


BMW 통계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소방청이 판단한 "발화요인 미상" 화재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발화요인 미상은 소방청이 일차적으로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원인 미상과는 다르다. 그러나 EGR 이상 등 차량 결함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실제로 BMW 서비스센터로 지난 7일까지 접수됐다고 국토부가 밝힌 BMW 화재 34건 가운데 21건은 소방청의 발화요인에 "미상"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올해 7월까지 BMW 화재 71건 가운데 발화요인 미상과 기계적 요인, 전기적 요인이 6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EGR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교통사고나 부주의, 방화의심 사례는 합쳐서 8건으로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BMW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이외의 사례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현대차의 화재는 앞으로 따져봐야…BMW의 화재 증가는 이상 신호

화물차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현대차가 매년 2천여 건의 화재를 내는 것은 차량 결함에 따른 것이 아닌지 따져봐야 할 문제다. 동일한 화재가 같은 차종에서 자주 발생하는지, 정확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

이와 별개로 통계로도 최근 BMW는 리콜대상 차량을 위주로 화재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고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상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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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5 (10:02)
    팩트체크K
[팩트체크] 현대 1381대 vs BMW 71대…화재 빈도 진실은?
현대차가 화재가 더 많이 나는데 왜 BMW만?

BMW 화재 기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 화재가 훨씬 더 많은데 BMW만을 문제삼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통계를 통해서 현대차 등 다른 제조사와 BMW의 화재 실태를 알아보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사실을 파헤쳐본다.

5년간 소방청 차량 화재 통계 분석

KBS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소방청의 2014년부터 2018년 7월까지 4년 7개월 치 통계를 입수했다. 여기에는 화재 원인과 발생 일시, 장소 및 제조사가 포함돼 있지만 정확한 차종은 드러나 있지 않았다. 제조사별로 국내에 운행 중인 차량의 수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밝힌 각 연도 말의 등록차량 대수와, 2018년 6월 말 등록 현황을 이용해서 분석에 활용했다.

1년 차량 화재 약 5,000건…하루 차량 화재 약 14건


해마다 국내에서는 5천 건 가량의 차량 화재가 발생한다. 하루 14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은 부분을 현대차가 차지한다. 매년 2,300건 안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BMW는 큰 변동성을 보인다. 올해 BMW 화재 71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45건보다 57% 늘어난 것이다. BMW 리콜 대상 차종이 2016년 이전 생산분임을 감안하면, 2년 이상 사용한 이후에 화재 사고가 많이 일어날 개연성이 있다.

1만 대당 화재 줄어드는 추세인데…BMW는 지난해 반등


1만대당 화재 건수를 보면 BMW의 변동이 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화물차 화재 가능성은 승용차의 4배


화재 통계를 분석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화물차의 화재가 승용차에 비해 4배 가량 많다는 점이다. 장시간 운행하거나 과부하 상태에서 운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BMW "발화요인 미상" 비율 갈수록 높아져


BMW 통계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소방청이 판단한 "발화요인 미상" 화재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발화요인 미상은 소방청이 일차적으로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원인 미상과는 다르다. 그러나 EGR 이상 등 차량 결함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실제로 BMW 서비스센터로 지난 7일까지 접수됐다고 국토부가 밝힌 BMW 화재 34건 가운데 21건은 소방청의 발화요인에 "미상"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올해 7월까지 BMW 화재 71건 가운데 발화요인 미상과 기계적 요인, 전기적 요인이 6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EGR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교통사고나 부주의, 방화의심 사례는 합쳐서 8건으로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BMW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이외의 사례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현대차의 화재는 앞으로 따져봐야…BMW의 화재 증가는 이상 신호

화물차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현대차가 매년 2천여 건의 화재를 내는 것은 차량 결함에 따른 것이 아닌지 따져봐야 할 문제다. 동일한 화재가 같은 차종에서 자주 발생하는지, 정확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

이와 별개로 통계로도 최근 BMW는 리콜대상 차량을 위주로 화재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고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상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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