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6년 연속 ‘가해’ 무언급…‘야스쿠니’에는 공물

입력 2018.08.15 (19:02) 수정 2018.08.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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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2차 대전 패전일인 8월15일을 종전일이라 부르면서, 대대적인 추도행사를 엽니다.

여야 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가운데, 추도식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6년 연속으로 가해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올해도 일본 여야의원들이 무리지어 참배했습니다.

이른바 '다함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소속 의원 50여 명입니다.

내각에서는 외무 부대신과 문부과학 부대신 등이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올해도 측근을 대신 보내 공물료를 냈습니다.

시바야마 자민당 총재 특보를 통해 '참배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야스쿠니 참배로 물의를 일으킨 2013년부터 6년 연속으로, 일본의 전쟁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1994년부터 역대 총리들은 추도식에서 가해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내년 퇴임을 앞둔 아키히토 일왕은 4년 연속,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전쟁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야스쿠니 앞에서는 일부 극우성향 일본인들이 전범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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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6년 연속 ‘가해’ 무언급…‘야스쿠니’에는 공물
    • 입력 2018-08-15 19:03:49
    • 수정2018-08-15 19:39:09
    뉴스 7
[앵커]

일본에서는 2차 대전 패전일인 8월15일을 종전일이라 부르면서, 대대적인 추도행사를 엽니다.

여야 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가운데, 추도식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6년 연속으로 가해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올해도 일본 여야의원들이 무리지어 참배했습니다.

이른바 '다함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소속 의원 50여 명입니다.

내각에서는 외무 부대신과 문부과학 부대신 등이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올해도 측근을 대신 보내 공물료를 냈습니다.

시바야마 자민당 총재 특보를 통해 '참배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야스쿠니 참배로 물의를 일으킨 2013년부터 6년 연속으로, 일본의 전쟁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1994년부터 역대 총리들은 추도식에서 가해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내년 퇴임을 앞둔 아키히토 일왕은 4년 연속,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전쟁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야스쿠니 앞에서는 일부 극우성향 일본인들이 전범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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