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靑 비서관 소환 조사…김경수 지사 영장 고심

입력 2018.08.15 (21:16) 수정 2018.08.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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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특검팀이 오늘(15일)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인사 청탁을 둘러싼 의혹을 묻기 위해선데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곧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특검팀 사무실을 나섭니다.

[백원우/민정비서관 : "(조사 마치셨는데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네, 성실히 잘 조사받았습니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의 측근 도모 변호사를 만난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경수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

특검팀은 지난 3월 드루킹이 경찰에 긴급 체포된 직후 백 비서관이 도 변호사에게 만남을 제안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백 비서관이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알고 회유하려 했는지, 또는 드루킹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김 지사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 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백 비서관이 김 지사를 돕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송인배 정무비서관에 이어 백 비서관까지 조사한 특검팀은 김 지사의 신병처리 여부에 대해서도 고심 중입니다.

수사기간이 이달 25일로 열흘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르면 내일(16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검팀은 드루킹과 김 지사의 대질조사 등을 거치며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에 참석했고, 센다이 총영사직도 제안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드루킹의 일부 진술이 흔들리는 점 등을 고려해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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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원우 靑 비서관 소환 조사…김경수 지사 영장 고심
    • 입력 2018-08-15 21:17:56
    • 수정2018-08-15 2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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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특검팀이 오늘(15일)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인사 청탁을 둘러싼 의혹을 묻기 위해선데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곧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특검팀 사무실을 나섭니다.

[백원우/민정비서관 : "(조사 마치셨는데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네, 성실히 잘 조사받았습니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의 측근 도모 변호사를 만난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경수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

특검팀은 지난 3월 드루킹이 경찰에 긴급 체포된 직후 백 비서관이 도 변호사에게 만남을 제안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백 비서관이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알고 회유하려 했는지, 또는 드루킹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김 지사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 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백 비서관이 김 지사를 돕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송인배 정무비서관에 이어 백 비서관까지 조사한 특검팀은 김 지사의 신병처리 여부에 대해서도 고심 중입니다.

수사기간이 이달 25일로 열흘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르면 내일(16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검팀은 드루킹과 김 지사의 대질조사 등을 거치며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에 참석했고, 센다이 총영사직도 제안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드루킹의 일부 진술이 흔들리는 점 등을 고려해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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