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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질 최악 6등급…고도정수 해도 ‘공업용수’
입력 2018.08.16 (11:53) 수정 2018.08.16 (13:45) 인터넷 뉴스
낙동강 수질 최악 6등급…고도정수 해도 ‘공업용수’
KBS가 대한하천학회장인 관동가톨릭대 박창근 교수팀과 함께 이달 5일 낙동강의 수질 분석을 의뢰한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 최하등급인 6등급으로 확인됐습니다. 낙동강은 영남지역 천3백만 명의 식수원으로, 수질이 6등급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음입니다.

이번 조사를 위해 취재진은 지난 5일 강정고령보 상류의 매곡취수장 앞과 창녕함안보 하류의 본포취수장 앞 등 두 곳, 그리고 매리·물금 취수장 인근까지 모두 4곳에서 낙동강 물을 채수했습니다.

그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인 COD는 매곡취수장 앞이 5등급, 나머지 세 지점은 6등급이었습니다. 녹조의 정도를 나타내는 클로로필a는 흐르는 물의 기준이 없어 늪처럼 고인 물을 측정하는 기준에 대입했더니,매곡취수장(3등급)을 제외한 3개 지점이 6단계로 최악 수준이었습니다.

환경정책기본법(이하 환경법)에 따라 수질 3등급까지만 먹는 물로 쓰일 수 있습니다. 4등급 이하는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고도의 정수처리를 한 후에도 공업용수로밖에 쓸 수 없습니다. 수질 6등급은 환경법에 "오염도 물로 물고기가 살기 어렵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조사팀은 하천의 수질 등급을 나누는 8가지 항목(수소이온농도, 화학적산소요구량, 총유기탄소량, 부유물질량, 용존산소량, 총인, 대장균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가운데 주요 항목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 (COD), 그리고 추가로 '클로로필a(엽록소a)'에 대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는 공인된 검사기관에서 '수질오염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검사한 결과로, 특히 취수원 인근에서 뜬 물에 대한 결과여서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는 4개 지점에서 음용 가능한 수질인 3등급으로 나왔습니다.이번 조사를 이끈 박창근 교수는 "호소화(湖沼:늪과 호수) 즉, 고인 물이 되면 다른 수치는 나쁘지만 BOD 수치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그와 같은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낙동강이 4대강 공사 이후 흐르는 하천에서 고여 있는 늪과 호수처럼 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그제 정부는 심각한 낙동강의 녹조와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동임하댐과 합천댐의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댐 방류의 효과 2~3일 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낙동강 수질 최악 6등급…고도정수 해도 ‘공업용수’
    • 입력 2018.08.16 (11:53)
    • 수정 2018.08.16 (13:45)
    인터넷 뉴스
낙동강 수질 최악 6등급…고도정수 해도 ‘공업용수’
KBS가 대한하천학회장인 관동가톨릭대 박창근 교수팀과 함께 이달 5일 낙동강의 수질 분석을 의뢰한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 최하등급인 6등급으로 확인됐습니다. 낙동강은 영남지역 천3백만 명의 식수원으로, 수질이 6등급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음입니다.

이번 조사를 위해 취재진은 지난 5일 강정고령보 상류의 매곡취수장 앞과 창녕함안보 하류의 본포취수장 앞 등 두 곳, 그리고 매리·물금 취수장 인근까지 모두 4곳에서 낙동강 물을 채수했습니다.

그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인 COD는 매곡취수장 앞이 5등급, 나머지 세 지점은 6등급이었습니다. 녹조의 정도를 나타내는 클로로필a는 흐르는 물의 기준이 없어 늪처럼 고인 물을 측정하는 기준에 대입했더니,매곡취수장(3등급)을 제외한 3개 지점이 6단계로 최악 수준이었습니다.

환경정책기본법(이하 환경법)에 따라 수질 3등급까지만 먹는 물로 쓰일 수 있습니다. 4등급 이하는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고도의 정수처리를 한 후에도 공업용수로밖에 쓸 수 없습니다. 수질 6등급은 환경법에 "오염도 물로 물고기가 살기 어렵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조사팀은 하천의 수질 등급을 나누는 8가지 항목(수소이온농도, 화학적산소요구량, 총유기탄소량, 부유물질량, 용존산소량, 총인, 대장균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가운데 주요 항목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 (COD), 그리고 추가로 '클로로필a(엽록소a)'에 대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는 공인된 검사기관에서 '수질오염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검사한 결과로, 특히 취수원 인근에서 뜬 물에 대한 결과여서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는 4개 지점에서 음용 가능한 수질인 3등급으로 나왔습니다.이번 조사를 이끈 박창근 교수는 "호소화(湖沼:늪과 호수) 즉, 고인 물이 되면 다른 수치는 나쁘지만 BOD 수치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그와 같은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낙동강이 4대강 공사 이후 흐르는 하천에서 고여 있는 늪과 호수처럼 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그제 정부는 심각한 낙동강의 녹조와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동임하댐과 합천댐의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댐 방류의 효과 2~3일 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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