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냄새 잡는 동전? 냉장고에 신발?”…여름철 신발 관리법

입력 2018.08.17 (08:43) 수정 2018.08.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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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무덥고 습한 요즘은 집 안 청소부터 옷 빨래, 냉장고 안의 음식까지도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

김기흥 기자, 오늘은 그중에서도 여름철 신발 관리 방법에 관해 준비했다고요?

[기자]

현관에 들어섰는데 쾌쾌한 냄새 때문에 불쾌하신 적 있으시죠.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 더 그런데요.

그래서 집에서도 손 쉽게 할 수 있는 여름철 신발 관리법을 준비했는데... 10원 짜리 동전과 냉장고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0원 짜리 동전은 특히 년도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쉽게 이해가 되지 않으시죠?

자 그럼... 세균과 악취 제거는 물론 신발의 수명까지 늘리는 방법 공개합니다.

[리포트]

비가 많이 오지는 않지만 습도는 높습니다.

이런 끈적끈적한 폭염에 모두들 지쳐가고 있는데요,

신발도 고생입니다.

그렇다고 신발을 매번 세탁할 순 없는데요.

[박찬원/주부 : “여름만 되면 현관 신발장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여요. 요즘에는 너무 더워서 조금만 걸어도 발에 땀이 나니까 신발을 빨아서 신어도 땀 냄새가 또 금방 배어버려요.”]

신발에 밴 땀 냄새, 간단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녹차 티백을 말려서 넣어두거나, 말린 커피 가루를 양말에 담아 하루 정도 넣어두면 되는데요.

[이민석/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녹찻잎에 들어있는 타닌과 엽록소 성분이 악취의 원인 물질의 분해뿐만 아니라 습기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커피에 함유된 셀룰로오스는 촘촘한 그물 구조로 되어 있어 악취 분자를 효과적으로 흡착합니다.”]

10원짜리 동전도 훌륭한 탈취제가 됩니다.

10원짜리 동전의 구리 성분이 냄새를 흡수해주기 때문입니다.

1966년, 최초로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의 구리 함량은 88%.

하지만 1970년부턴 65%로, 현재 신형이 나온 2006년부터는 48%로 줄어들었는데요.

냄새 제거엔 신형보다 구형이 더 효과적이겠죠.

소주도 효과적입니다.

마시다 남는 거 있으면 쓰면 좋겠죠.

냄새의 원인이 되는 신발 속 세균을 제거해주는데요.

소주를 솜에 묻혀서 신발 안쪽까지 닦아준 뒤, 그늘에 말리면 됩니다.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면서 냄새가 함께 사라지는 동시에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데요.

또, 신발을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하루 정도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가 싹 사라집니다.

냄새의 주범인 박테리아가 영하의 온도에서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안 입는 청바지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청바지를 발 크기에 맞게 잘라주고요.

그대로 신발 안에 깔아주면 됩니다.

일명 청바지 깔창이 되는 거죠.

청바지의 셀룰로오스 성분이 땀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발 냄새, 이젠 걱정 없겠죠.

신발을 청결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신발장 관리도 신경 써야 하는데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고요.

신발장 안을 드라이어로 2분 정도 말려서 습기를 제거하고,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신발장 안이 눅눅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신발장 안에 분필을 여러 개 넣어두는 것도 도움 되는데요.

분필의 탄산칼슘 성분이 습기를 제거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줍니다.

하지만 물에 젖은 신발을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퀴퀴한 냄새뿐만 아니라 자칫 신발이 망가질 수도 있는데요.

가죽 구두부터 살펴볼까요?

가죽은 물에 닿으면 특유의 부드러움이 사라지고 뻣뻣해지기 쉬운데요.

마른 수건으로 살짝 누르듯이 구두 안팎의 물기를 닦아내고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건조하는 게 좋습니다.

[안형/세탁 전문가 : “햇볕으로 말리거나 드라이어, 히터 등 인위적 건조 시 가죽 손상 및 열 변형에 의해 수축 변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서늘한 곳, 바람이 통풍되는 곳에서 건조해주는 게 최고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두를 말릴 때는 신문지를 구겨 넣으면 좋은데요.

신문지가 물기를 빨아들여 습기 제거도 빨리 될 뿐만 아니라 구두 형태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완전히 건조한 후에는 구두약을 꼼꼼히 발라주는데요.

구두약이 가죽 위에 얇은 막을 만들어 코팅제 역할을 해줍니다.

평소에 구두약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구두의 수명 늘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름에 자주 신는 나무 소재의 코르크 샌들입니다.

역시 물에 취약한데요.

[안형/세탁 전문가 : “물에 젖은 나무 굽을 그대로 두면 모양이 변형되고 갈라진 나무 틈 사이로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물이 묻은 즉시 닦아내고 서늘한 곳에서 말립니다.

뜨거운 곳에서는 굽이 말라 부스러질 수 있죠.

굽에 미리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매니큐어가 굽 위에 코팅돼, 습기로 인한 곰팡이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젖은 운동화는 잘못 건조하면 냄새가 심할 수 있는데요.

샴푸를 풀어 넣은 물에 담가뒀다가 손으로 살살 비벼 세탁한 뒤, 뽀송하게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마르는 시간이 꽤 걸리는데요.

신문지를 구겨 넣어 물기를 흡수해주고요.

젖은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이걸 운동화 안에 넣어두면, 뜨거운 열이 안쪽까지 전달돼 말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요.

또, 양초만 있으면 물에 젖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천으로 된 부분에 양초를 칠하고 다리미로 눌러주면 되는데요.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코팅 역할을 해줍니다.

양초를 칠하기 전과 후, 방수의 차이 확연히 나죠?

여름철 갑작스럽게 만난 소나기에도 이제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여름만 되면 세균과 악취로 범벅되는 신발!

똑똑하게 관리해서 소중한 신발을 깨끗하고 오래 신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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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냄새 잡는 동전? 냉장고에 신발?”…여름철 신발 관리법
    • 입력 2018-08-17 08:51:59
    • 수정2018-08-17 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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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무덥고 습한 요즘은 집 안 청소부터 옷 빨래, 냉장고 안의 음식까지도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

김기흥 기자, 오늘은 그중에서도 여름철 신발 관리 방법에 관해 준비했다고요?

[기자]

현관에 들어섰는데 쾌쾌한 냄새 때문에 불쾌하신 적 있으시죠.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 더 그런데요.

그래서 집에서도 손 쉽게 할 수 있는 여름철 신발 관리법을 준비했는데... 10원 짜리 동전과 냉장고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0원 짜리 동전은 특히 년도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쉽게 이해가 되지 않으시죠?

자 그럼... 세균과 악취 제거는 물론 신발의 수명까지 늘리는 방법 공개합니다.

[리포트]

비가 많이 오지는 않지만 습도는 높습니다.

이런 끈적끈적한 폭염에 모두들 지쳐가고 있는데요,

신발도 고생입니다.

그렇다고 신발을 매번 세탁할 순 없는데요.

[박찬원/주부 : “여름만 되면 현관 신발장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여요. 요즘에는 너무 더워서 조금만 걸어도 발에 땀이 나니까 신발을 빨아서 신어도 땀 냄새가 또 금방 배어버려요.”]

신발에 밴 땀 냄새, 간단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녹차 티백을 말려서 넣어두거나, 말린 커피 가루를 양말에 담아 하루 정도 넣어두면 되는데요.

[이민석/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녹찻잎에 들어있는 타닌과 엽록소 성분이 악취의 원인 물질의 분해뿐만 아니라 습기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커피에 함유된 셀룰로오스는 촘촘한 그물 구조로 되어 있어 악취 분자를 효과적으로 흡착합니다.”]

10원짜리 동전도 훌륭한 탈취제가 됩니다.

10원짜리 동전의 구리 성분이 냄새를 흡수해주기 때문입니다.

1966년, 최초로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의 구리 함량은 88%.

하지만 1970년부턴 65%로, 현재 신형이 나온 2006년부터는 48%로 줄어들었는데요.

냄새 제거엔 신형보다 구형이 더 효과적이겠죠.

소주도 효과적입니다.

마시다 남는 거 있으면 쓰면 좋겠죠.

냄새의 원인이 되는 신발 속 세균을 제거해주는데요.

소주를 솜에 묻혀서 신발 안쪽까지 닦아준 뒤, 그늘에 말리면 됩니다.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면서 냄새가 함께 사라지는 동시에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데요.

또, 신발을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하루 정도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가 싹 사라집니다.

냄새의 주범인 박테리아가 영하의 온도에서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안 입는 청바지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청바지를 발 크기에 맞게 잘라주고요.

그대로 신발 안에 깔아주면 됩니다.

일명 청바지 깔창이 되는 거죠.

청바지의 셀룰로오스 성분이 땀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발 냄새, 이젠 걱정 없겠죠.

신발을 청결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신발장 관리도 신경 써야 하는데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고요.

신발장 안을 드라이어로 2분 정도 말려서 습기를 제거하고,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신발장 안이 눅눅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신발장 안에 분필을 여러 개 넣어두는 것도 도움 되는데요.

분필의 탄산칼슘 성분이 습기를 제거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줍니다.

하지만 물에 젖은 신발을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퀴퀴한 냄새뿐만 아니라 자칫 신발이 망가질 수도 있는데요.

가죽 구두부터 살펴볼까요?

가죽은 물에 닿으면 특유의 부드러움이 사라지고 뻣뻣해지기 쉬운데요.

마른 수건으로 살짝 누르듯이 구두 안팎의 물기를 닦아내고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건조하는 게 좋습니다.

[안형/세탁 전문가 : “햇볕으로 말리거나 드라이어, 히터 등 인위적 건조 시 가죽 손상 및 열 변형에 의해 수축 변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서늘한 곳, 바람이 통풍되는 곳에서 건조해주는 게 최고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두를 말릴 때는 신문지를 구겨 넣으면 좋은데요.

신문지가 물기를 빨아들여 습기 제거도 빨리 될 뿐만 아니라 구두 형태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완전히 건조한 후에는 구두약을 꼼꼼히 발라주는데요.

구두약이 가죽 위에 얇은 막을 만들어 코팅제 역할을 해줍니다.

평소에 구두약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구두의 수명 늘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름에 자주 신는 나무 소재의 코르크 샌들입니다.

역시 물에 취약한데요.

[안형/세탁 전문가 : “물에 젖은 나무 굽을 그대로 두면 모양이 변형되고 갈라진 나무 틈 사이로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물이 묻은 즉시 닦아내고 서늘한 곳에서 말립니다.

뜨거운 곳에서는 굽이 말라 부스러질 수 있죠.

굽에 미리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매니큐어가 굽 위에 코팅돼, 습기로 인한 곰팡이 번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젖은 운동화는 잘못 건조하면 냄새가 심할 수 있는데요.

샴푸를 풀어 넣은 물에 담가뒀다가 손으로 살살 비벼 세탁한 뒤, 뽀송하게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마르는 시간이 꽤 걸리는데요.

신문지를 구겨 넣어 물기를 흡수해주고요.

젖은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이걸 운동화 안에 넣어두면, 뜨거운 열이 안쪽까지 전달돼 말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요.

또, 양초만 있으면 물에 젖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천으로 된 부분에 양초를 칠하고 다리미로 눌러주면 되는데요.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코팅 역할을 해줍니다.

양초를 칠하기 전과 후, 방수의 차이 확연히 나죠?

여름철 갑작스럽게 만난 소나기에도 이제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여름만 되면 세균과 악취로 범벅되는 신발!

똑똑하게 관리해서 소중한 신발을 깨끗하고 오래 신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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