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심사…구속 여부 쟁점은?

입력 2018.08.17 (19:07) 수정 2018.08.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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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오늘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유대 기자! 구속 영장 심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나요?

[기자]

네, 김경수 지사의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곳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관련 기록 등을 계속 검토 중인데요.

영장 심사 결과는 오늘 밤 늦게, 더 늦어지면 자정을 넘겨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열린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3시간 가량 진행됐고, 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이었는데요.

김 지사는 "성실하게 소명했다"며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금은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3시간동안 특검과 김 지사 양측이 치열하게 맞섰을텐데, 구속 필요성을 두고는 어떤 부분이 쟁점이 될까요?

[기자]

결국 핵심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하는 장소에 참석했는지 여부입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김동원 씨 등의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킹크랩 운용을 승인내지 묵인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김 지사는 의혹이 불거진 시점부터 일관되게 '킹크랩' 시연회 자체를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오늘 영장 심사에서 특검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 조작은 중범죄라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고, 김 지사 측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 현직 도지사로 도주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영장 전담 판사에게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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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심사…구속 여부 쟁점은?
    • 입력 2018-08-17 19:09:47
    • 수정2018-08-17 19: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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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오늘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유대 기자! 구속 영장 심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나요?

[기자]

네, 김경수 지사의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곳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관련 기록 등을 계속 검토 중인데요.

영장 심사 결과는 오늘 밤 늦게, 더 늦어지면 자정을 넘겨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열린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3시간 가량 진행됐고, 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이었는데요.

김 지사는 "성실하게 소명했다"며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금은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3시간동안 특검과 김 지사 양측이 치열하게 맞섰을텐데, 구속 필요성을 두고는 어떤 부분이 쟁점이 될까요?

[기자]

결국 핵심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하는 장소에 참석했는지 여부입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김동원 씨 등의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킹크랩 운용을 승인내지 묵인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김 지사는 의혹이 불거진 시점부터 일관되게 '킹크랩' 시연회 자체를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오늘 영장 심사에서 특검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 조작은 중범죄라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고, 김 지사 측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 현직 도지사로 도주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영장 전담 판사에게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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