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받은 BMW 차량서 또 화재…“부실 점검” 실효성 논란

입력 2018.08.17 (19:10) 수정 2018.08.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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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리콜 대상 차량으로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국토부는 이번에도 직원 개인의 실수로 안전진단이 부실한 게 이유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8시 반쯤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BMW GT 차량 운전자가 주차 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BMW 리콜 대상으로, 지난 6일 안전진단도 받은 상태였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현장 조사 결과, EGR 쿨러 내부에 침전물이 발견됐고 냉각수 누수 흔적도 있었다며, 안전진단이 부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도 안전 진단을 수행한 직원 개인의 실수로 결론 낸 겁니다.

국토부는 BMW 코리아에 공문을 보내, 해당 차량을 진단한 직원을 징계하고 긴급 안전 진단을 철저히 수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리콜 대상으로 긴급 안전진단까지 마친 BMW 차량에 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일 오후 2시쯤엔, 전남 목포에서 안전 진단을 완료한 BMW 520d 차량 엔진룸에 불이 났습니다.

각 시군구는 안전 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운행 정지 명령서를 발송중입니다.

국토부는 어제까지 안전진단을 완료하지 못한 차량은 만 천 4백여 대로, 안전진단을 예약한 차량 수를 감안하면 3천5백 대 가량이 운행 정지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진단을 마친 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나면서, BMW 측의 화재 원인 분석과 안전진단, 국토부의 운행 중지 조치의 실효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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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진단 받은 BMW 차량서 또 화재…“부실 점검” 실효성 논란
    • 입력 2018-08-17 19:12:43
    • 수정2018-08-17 19:16:57
    뉴스 7
[앵커]

BMW 리콜 대상 차량으로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국토부는 이번에도 직원 개인의 실수로 안전진단이 부실한 게 이유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8시 반쯤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BMW GT 차량 운전자가 주차 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BMW 리콜 대상으로, 지난 6일 안전진단도 받은 상태였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현장 조사 결과, EGR 쿨러 내부에 침전물이 발견됐고 냉각수 누수 흔적도 있었다며, 안전진단이 부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도 안전 진단을 수행한 직원 개인의 실수로 결론 낸 겁니다.

국토부는 BMW 코리아에 공문을 보내, 해당 차량을 진단한 직원을 징계하고 긴급 안전 진단을 철저히 수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리콜 대상으로 긴급 안전진단까지 마친 BMW 차량에 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일 오후 2시쯤엔, 전남 목포에서 안전 진단을 완료한 BMW 520d 차량 엔진룸에 불이 났습니다.

각 시군구는 안전 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운행 정지 명령서를 발송중입니다.

국토부는 어제까지 안전진단을 완료하지 못한 차량은 만 천 4백여 대로, 안전진단을 예약한 차량 수를 감안하면 3천5백 대 가량이 운행 정지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진단을 마친 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나면서, BMW 측의 화재 원인 분석과 안전진단, 국토부의 운행 중지 조치의 실효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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