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V 출연해 아내 찾아달라며 울던 남편…살해 자백 ‘충격’

입력 2018.08.18 (06:48) 수정 2018.08.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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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한 남성이 경찰에 출두해 자신의 아내와 두 딸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이틀 전에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실종된 가족들을 찾아달라며 눈물을 흘렸는데요, 당시 아내는 임신한 상태여서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출장을 다녀온 뒤 가족들이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미국의 한 남성이 지역 TV 방송에 출연해 가족들을 찾아 달라고 호소합니다.

[크리스토퍼 왓츠 : "아이들은 제 인생의 전부죠. 아이들의 미소가 제 인생에서 사라졌어요. 어제도 저녁 시간에 아이들이 없어서 그리웠어요."]

이 남성의 눈물은 모두의 안타까움을 사며 실종된 가족을 찾는데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 이 남성은 돌연 경찰에 출두해 자신의 아내와 사랑스런 두 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당시 아내는 임신한 상태여서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만다 세이어/이웃 주민 : "파리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가족들을 모두 살해했다니..."]

경찰은 34살 크리스토퍼의 증언에 따라 그가 근무하던 석유시추 현장에서 아내와 두 딸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집에서 살해됐으며 크리스토퍼가 시신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존 캠퍼/콜로라도 경찰 수사국장 : "참으로 끔찍한 일입니다. 현재 경찰은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밝히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3년 전 파산 신청을 한 크리스토퍼 부부는 심각한 재정 문제로 불화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을 찾아 달라며 눈물을 흘렸던 크리스토퍼, 그의 소름 끼치는 만행에 미국 전역이 경악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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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TV 출연해 아내 찾아달라며 울던 남편…살해 자백 ‘충격’
    • 입력 2018-08-18 06:49:23
    • 수정2018-08-18 07: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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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한 남성이 경찰에 출두해 자신의 아내와 두 딸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이틀 전에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실종된 가족들을 찾아달라며 눈물을 흘렸는데요, 당시 아내는 임신한 상태여서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출장을 다녀온 뒤 가족들이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미국의 한 남성이 지역 TV 방송에 출연해 가족들을 찾아 달라고 호소합니다.

[크리스토퍼 왓츠 : "아이들은 제 인생의 전부죠. 아이들의 미소가 제 인생에서 사라졌어요. 어제도 저녁 시간에 아이들이 없어서 그리웠어요."]

이 남성의 눈물은 모두의 안타까움을 사며 실종된 가족을 찾는데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 이 남성은 돌연 경찰에 출두해 자신의 아내와 사랑스런 두 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당시 아내는 임신한 상태여서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만다 세이어/이웃 주민 : "파리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가족들을 모두 살해했다니..."]

경찰은 34살 크리스토퍼의 증언에 따라 그가 근무하던 석유시추 현장에서 아내와 두 딸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집에서 살해됐으며 크리스토퍼가 시신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존 캠퍼/콜로라도 경찰 수사국장 : "참으로 끔찍한 일입니다. 현재 경찰은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밝히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3년 전 파산 신청을 한 크리스토퍼 부부는 심각한 재정 문제로 불화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을 찾아 달라며 눈물을 흘렸던 크리스토퍼, 그의 소름 끼치는 만행에 미국 전역이 경악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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