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중, 한반도 외교전 ‘긴박’…복잡해진 셈법

입력 2018.08.18 (20:02) 수정 2018.08.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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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올 들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남북미간 주요 변곡점이 된 순간마다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이 방북한다면, 우리 정부도, 또 미국 정부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미 협상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태도가 바뀐다고 경계해 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5월 : "북한의 태도가 좀 바뀌었습니다. 이런 변화가 중국 때문이라면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북.중이 가까워질 수록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가 더 강경해진다는 게 미국의 시각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둔 미국은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폼페이오 입장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방북은 미국에대항하는 북중간 연대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 주석 방북) 이전에 방북해서 북한과 문제를 선도적으로 풀어가야될 필요성은 더욱 더 느끼게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처음으로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고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종전선언의 무게감을 낮춰 미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과정에서 북중미의 이해관계가 합의점을 찾는냐 여부가 비핵화와 종전선언 협상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때문에 다음달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우리 정부도 북미, 북중 접촉 결과에 따라 중재자 역할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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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미중, 한반도 외교전 ‘긴박’…복잡해진 셈법
    • 입력 2018-08-18 20:04:05
    • 수정2018-08-18 20: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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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올 들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남북미간 주요 변곡점이 된 순간마다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이 방북한다면, 우리 정부도, 또 미국 정부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미 협상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태도가 바뀐다고 경계해 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5월 : "북한의 태도가 좀 바뀌었습니다. 이런 변화가 중국 때문이라면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북.중이 가까워질 수록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가 더 강경해진다는 게 미국의 시각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둔 미국은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폼페이오 입장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방북은 미국에대항하는 북중간 연대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 주석 방북) 이전에 방북해서 북한과 문제를 선도적으로 풀어가야될 필요성은 더욱 더 느끼게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처음으로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고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종전선언의 무게감을 낮춰 미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과정에서 북중미의 이해관계가 합의점을 찾는냐 여부가 비핵화와 종전선언 협상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때문에 다음달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우리 정부도 북미, 북중 접촉 결과에 따라 중재자 역할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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