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집결…내일 오전 금강산행

입력 2018.08.19 (06:02) 수정 2018.08.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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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남측 방문단이 오늘(19일) 오후 속초에 모입니다.

이번 상봉행사에서 이산가족들은 사흘에 걸쳐 11시간 동안 만날 예정인데, 특히 고령자가 많아서 방북 절차가 간소화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측 상봉 선정자 89명과 동반 가족이 오늘 속초에 모입니다.

방북 교육과 의료 회진 등을 받고 내일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합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내일부터 22일까지 1차, 24일부터 26일까지 2차 상봉으로 진행됩니다.

이산가족들은 단체상봉과 환영만찬, 개별상봉과 작별상봉 등, 사흘 간 모두 11시간에 걸쳐 얼굴을 마주합니다.

특히 이번 상봉에선 둘째날에 호텔 객실에서 남북 가족이 모여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는 시간이 처음 마련됐습니다.

가족만의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난 셈입니다.

남북이 이번 상봉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건 이산가족들의 건강입니다.

1차 상봉의 경우 남측은 101살 최고령자를 비롯해 90살 이상 참석자가 33명이나 됩니다.

1차와 2차 최종 선정자 가운데 9명이 건강 악화 등으로 상봉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북측의 경우 1차 상봉 참석자 가운데 90대는 없지만, 80대는 스무 명에 이릅니다.

[이유진/통일부 부대변인 : "우리 정부는 안전문제를 우선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에 따라 남북은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는 버스에 탑승한 채로 통행 검사를 받도록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응급상황에 대비해 의료 지원 인력을 늘리고, 고성 남북출입사무소 근처에서 헬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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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집결…내일 오전 금강산행
    • 입력 2018-08-19 06:04:39
    • 수정2018-08-19 11:55:32
    뉴스광장 1부
[앵커]

내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남측 방문단이 오늘(19일) 오후 속초에 모입니다.

이번 상봉행사에서 이산가족들은 사흘에 걸쳐 11시간 동안 만날 예정인데, 특히 고령자가 많아서 방북 절차가 간소화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측 상봉 선정자 89명과 동반 가족이 오늘 속초에 모입니다.

방북 교육과 의료 회진 등을 받고 내일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합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내일부터 22일까지 1차, 24일부터 26일까지 2차 상봉으로 진행됩니다.

이산가족들은 단체상봉과 환영만찬, 개별상봉과 작별상봉 등, 사흘 간 모두 11시간에 걸쳐 얼굴을 마주합니다.

특히 이번 상봉에선 둘째날에 호텔 객실에서 남북 가족이 모여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는 시간이 처음 마련됐습니다.

가족만의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난 셈입니다.

남북이 이번 상봉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건 이산가족들의 건강입니다.

1차 상봉의 경우 남측은 101살 최고령자를 비롯해 90살 이상 참석자가 33명이나 됩니다.

1차와 2차 최종 선정자 가운데 9명이 건강 악화 등으로 상봉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북측의 경우 1차 상봉 참석자 가운데 90대는 없지만, 80대는 스무 명에 이릅니다.

[이유진/통일부 부대변인 : "우리 정부는 안전문제를 우선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에 따라 남북은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는 버스에 탑승한 채로 통행 검사를 받도록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응급상황에 대비해 의료 지원 인력을 늘리고, 고성 남북출입사무소 근처에서 헬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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