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입력 2018.08.19 (07:02) 수정 2018.08.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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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하룻밤만 자고 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반세기 넘게 흘러 청춘에 만난 남편은 새로운 가족을 꾸려 할아버지가 됐습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자식들은 살아있었습니다. 고왔던 누님은 백발이 돼 돌아왔습니다.

내일(20일)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2015년 9월 이후 근 3년 만입니다. 사흘씩 두 차례에 걸쳐 26일까지 진행될 이번 상봉 행사에서 먼저 나서게 될 남측 가족들은 오늘(19일)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20차례 이뤄졌습니다. 18년의 세월이라면 제법 많은 가족이 이산의 한을 달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과연 그럴까요?

남북 분단으로 생긴 이산가족의 수는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 상봉을 신청한 13만여 명 가운데 절반 넘는 7만여 명은 이미 숨졌습니다.

이들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영영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혈육과의 짧디짧은 만남. 이산가족, 그들이 평생을 기다린 이 사흘간의 만남은 어떤 의미인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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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8-19 08: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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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하룻밤만 자고 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반세기 넘게 흘러 청춘에 만난 남편은 새로운 가족을 꾸려 할아버지가 됐습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자식들은 살아있었습니다. 고왔던 누님은 백발이 돼 돌아왔습니다.

내일(20일)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2015년 9월 이후 근 3년 만입니다. 사흘씩 두 차례에 걸쳐 26일까지 진행될 이번 상봉 행사에서 먼저 나서게 될 남측 가족들은 오늘(19일)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20차례 이뤄졌습니다. 18년의 세월이라면 제법 많은 가족이 이산의 한을 달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과연 그럴까요?

남북 분단으로 생긴 이산가족의 수는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 상봉을 신청한 13만여 명 가운데 절반 넘는 7만여 명은 이미 숨졌습니다.

이들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영영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혈육과의 짧디짧은 만남. 이산가족, 그들이 평생을 기다린 이 사흘간의 만남은 어떤 의미인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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