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임플란트 ‘반영구적’?! 관리 잘 못 하면 ‘말짱 도루묵’

입력 2018.08.19 (08:00) 수정 2018.09.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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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8. 19 (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김태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건강삼육오 박광식의 '포인트 쏙쏙'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김태일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골다공증이 있는 분들도 임플란트가 가능할까요?

▶김태일:
골다공증 같은 경우는 사실 골밀도가 낮아져 있어서 제 기능을 하기에 좀 힘든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해당 의과, 정형외과라든지 치료받으신 과에 저희가 의뢰해서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골다공증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협진을 통해서 임플란트 치료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정말 주의 깊게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상태에 따라서 다릅니다.

'세라믹' 임플란트, 부식 가능성 없어'타이타늄'도 염려할 필요 없어

▷박광식:
임플란트가 금속 아닌가요? 오래되면 녹이 슨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김태일:
임플란트는 금속성 재료인 타이타늄, 그리고 비금속성 재료는 세라믹이 있습니다. 세라믹은 부식이 당연히 없을 테고요. 타이타늄은 부식 가능성이 원래부터 낮은 재료입니다. 그래서 부식 가능성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타이타늄' 임플란트, 산화막 '자연코팅'이 알레르기 위험 낮춰

▷박광식: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임플란트를 하면 안 되겠네요?

▶김태일:
타이타늄은 특성상 일단 공기와 노출이 되면 자연적으로 산화막이 얇게 형성이 됩니다. 그 산화막이 없는 상태에서 임플란트가 들어가진 않습니다. 저희가 산화막을 없애려고 해도 산화막이 그냥 생기거든요. 그리고 그 산화막이 있으니까 사실은 임플란트가 뼈하고 딱 붙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알레르기가 만약에 발생하려면 산화막이 없는 임플란트가 되면 가능하겠죠. 그런데 기본적으로 타이타늄이라고 하는 재료 위에 산화막이란 자연코팅이 돼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걸로 돼 있습니다.

임플란트 '반영구적'?! 관리 잘 못 하면 '말짱 도루묵'

▷박광식:
임플란트를 한번 심으면 재수술은 불가능하나요?

▶김태일:
그렇진 않습니다. 임플란트도 문제가 있으면 다시 제거해야죠. 제거하고 뼈가 재생되도록 적절한 조치를 한 다음에 정상적인 상태를 만들어 놓고 나서 얼마든지 재수술할 수 있습니다.

▷박광식: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이라고 보면 될까요?

▶김태일:
관리만 잘하시면 반영구적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를 못 하면 재료 자체는 반영구적이지만 주변에 잇몸조직들이 못 버텨주면 사실 임플란트는 멀쩡한데 빠지게 되니까 치료는 실패하게 됩니다.

'무감각' 임플란트, '너무 잘 씹힌다.' 방심했다가 치아 깨질 수도

▷박광식:
임플란트 자체는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나요?

▶김태일:
네, 임플란트는 내부에 통증을 느끼는 생체구조물들이 전혀 있지 않기 때문에 그건 맞는 얘기입니다. 반면에 자연치아는 내부에 치아 신경이 있어서 온도 자극이 있거나 염증이 생기면 통증을 느낄 수도 있고요. 뼈에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하는 치주인대가 자연치아는 있거든요. 그래서 세게 씹으면 치주인대가 눌리니까 치아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임플란트는 그런 구조물들이 전혀 없기 때문에 통증을 못 느끼는 겁니다. 이게 조금 문제가 되는 경우가 세게 씹을 때 문제가 됩니다. 임플란트에 큰 힘이 가해져도 이게 세게 씹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기 때문에 아프지가 않아서요. 그렇게 하다 보면 인공 치아가 파절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임플란트를 하신 분들은 '정말 잘 씹힌다.' 하면서 너무 세게 씹는 것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임플란트 주위 치주염, 늘고 있어

▷박광식: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니까, 치주질환이 없겠네요?

▶김태일:
그건 아닙니다. 빠진 치아 부위에 인공 치아를 넣는 임플란트 치료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의 치료법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치과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방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임플란트를 포함한 잇몸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주질환이 생길 위험성이 높습니다.

▷박광식:
여름에 임플란트를 하면 주변 조직에 염증이 더 생길까요?

▶김태일:
글쎄요. 치과 임플란트 치료도 수술이기 때문에 덥고 습한 여름에 덧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많아서 그러신 것 같아요. 그런데 치과뿐만 아니라 의과 쪽에 모든 수술을 할 때 사실 계절은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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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식의 건강365] 임플란트 ‘반영구적’?! 관리 잘 못 하면 ‘말짱 도루묵’
    • 입력 2018-08-19 08:00:04
    • 수정2018-09-05 10:16:06
    박광식의 건강 365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8. 19 (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김태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건강삼육오 박광식의 '포인트 쏙쏙'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김태일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골다공증이 있는 분들도 임플란트가 가능할까요? ▶김태일: 골다공증 같은 경우는 사실 골밀도가 낮아져 있어서 제 기능을 하기에 좀 힘든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해당 의과, 정형외과라든지 치료받으신 과에 저희가 의뢰해서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골다공증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협진을 통해서 임플란트 치료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정말 주의 깊게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상태에 따라서 다릅니다. '세라믹' 임플란트, 부식 가능성 없어'타이타늄'도 염려할 필요 없어 ▷박광식: 임플란트가 금속 아닌가요? 오래되면 녹이 슨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김태일: 임플란트는 금속성 재료인 타이타늄, 그리고 비금속성 재료는 세라믹이 있습니다. 세라믹은 부식이 당연히 없을 테고요. 타이타늄은 부식 가능성이 원래부터 낮은 재료입니다. 그래서 부식 가능성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타이타늄' 임플란트, 산화막 '자연코팅'이 알레르기 위험 낮춰 ▷박광식: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임플란트를 하면 안 되겠네요? ▶김태일: 타이타늄은 특성상 일단 공기와 노출이 되면 자연적으로 산화막이 얇게 형성이 됩니다. 그 산화막이 없는 상태에서 임플란트가 들어가진 않습니다. 저희가 산화막을 없애려고 해도 산화막이 그냥 생기거든요. 그리고 그 산화막이 있으니까 사실은 임플란트가 뼈하고 딱 붙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알레르기가 만약에 발생하려면 산화막이 없는 임플란트가 되면 가능하겠죠. 그런데 기본적으로 타이타늄이라고 하는 재료 위에 산화막이란 자연코팅이 돼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걸로 돼 있습니다. 임플란트 '반영구적'?! 관리 잘 못 하면 '말짱 도루묵' ▷박광식: 임플란트를 한번 심으면 재수술은 불가능하나요? ▶김태일: 그렇진 않습니다. 임플란트도 문제가 있으면 다시 제거해야죠. 제거하고 뼈가 재생되도록 적절한 조치를 한 다음에 정상적인 상태를 만들어 놓고 나서 얼마든지 재수술할 수 있습니다. ▷박광식: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이라고 보면 될까요? ▶김태일: 관리만 잘하시면 반영구적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를 못 하면 재료 자체는 반영구적이지만 주변에 잇몸조직들이 못 버텨주면 사실 임플란트는 멀쩡한데 빠지게 되니까 치료는 실패하게 됩니다. '무감각' 임플란트, '너무 잘 씹힌다.' 방심했다가 치아 깨질 수도 ▷박광식: 임플란트 자체는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나요? ▶김태일: 네, 임플란트는 내부에 통증을 느끼는 생체구조물들이 전혀 있지 않기 때문에 그건 맞는 얘기입니다. 반면에 자연치아는 내부에 치아 신경이 있어서 온도 자극이 있거나 염증이 생기면 통증을 느낄 수도 있고요. 뼈에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하는 치주인대가 자연치아는 있거든요. 그래서 세게 씹으면 치주인대가 눌리니까 치아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임플란트는 그런 구조물들이 전혀 없기 때문에 통증을 못 느끼는 겁니다. 이게 조금 문제가 되는 경우가 세게 씹을 때 문제가 됩니다. 임플란트에 큰 힘이 가해져도 이게 세게 씹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기 때문에 아프지가 않아서요. 그렇게 하다 보면 인공 치아가 파절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임플란트를 하신 분들은 '정말 잘 씹힌다.' 하면서 너무 세게 씹는 것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임플란트 주위 치주염, 늘고 있어 ▷박광식: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니까, 치주질환이 없겠네요? ▶김태일: 그건 아닙니다. 빠진 치아 부위에 인공 치아를 넣는 임플란트 치료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의 치료법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치과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방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임플란트를 포함한 잇몸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주질환이 생길 위험성이 높습니다. ▷박광식: 여름에 임플란트를 하면 주변 조직에 염증이 더 생길까요? ▶김태일: 글쎄요. 치과 임플란트 치료도 수술이기 때문에 덥고 습한 여름에 덧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많아서 그러신 것 같아요. 그런데 치과뿐만 아니라 의과 쪽에 모든 수술을 할 때 사실 계절은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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