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옥탑방살이’ 마무리…“강북 우선 투자”

입력 2018.08.19 (14:22) 수정 2018.08.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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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약 한 달간의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살이를 마무리하고 강북지역 발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19일) 오후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정책발표회를 통해 서울의 강남북간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내용의 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강북 우선 투자' 계획을 통해 교통과 주거 등 낙후된 강북지역의 생활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등으로 붕괴된 골목경제를 부활시켜 강북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서울시는 민자사업자 선정 난항으로 지지부진했던 면목선 등 4개 노선 비 강남권 도시철도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022년 이전 조기착공 할 예정입니다. 어르신 등 보행약자가 오르막이나 구릉지대를 쉽게 다닐 수 있도록 경사형 모노레일 등 새로운 유형의 교통수단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선 장기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 중심 창업공간, 청년주택 등으로 활용하고, 2022년까지 빈집 1000호를 매입해 청년‧신혼주택 4,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와함께 주로 전통시장 중심의 공공지원을 소상점가까지 확대해 마을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유아를 위한 열린육아방 373개, 국공립어린이집 486개 등을 각각 설치하는 등 비 강남권 지역에 신규 돌봄시설의 90%를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별도로 조성해 균형발전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날 강남북 격차는 과거 70년대에 이뤄졌던 도시계획 정책배려와 교통체계 구축, 학군제 시행, 대량주택공급 등 강남집중 개발에 기인한 것으로, 수십 년 간 이뤄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투자와 정책방향 전환 없이는 과거와 같은 정책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며 “강북 우선투자라는 균형발전정책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내실 있는 변화, 주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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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8-19 14: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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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약 한 달간의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살이를 마무리하고 강북지역 발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19일) 오후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정책발표회를 통해 서울의 강남북간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내용의 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강북 우선 투자' 계획을 통해 교통과 주거 등 낙후된 강북지역의 생활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등으로 붕괴된 골목경제를 부활시켜 강북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서울시는 민자사업자 선정 난항으로 지지부진했던 면목선 등 4개 노선 비 강남권 도시철도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022년 이전 조기착공 할 예정입니다. 어르신 등 보행약자가 오르막이나 구릉지대를 쉽게 다닐 수 있도록 경사형 모노레일 등 새로운 유형의 교통수단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선 장기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 중심 창업공간, 청년주택 등으로 활용하고, 2022년까지 빈집 1000호를 매입해 청년‧신혼주택 4,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와함께 주로 전통시장 중심의 공공지원을 소상점가까지 확대해 마을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유아를 위한 열린육아방 373개, 국공립어린이집 486개 등을 각각 설치하는 등 비 강남권 지역에 신규 돌봄시설의 90%를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별도로 조성해 균형발전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날 강남북 격차는 과거 70년대에 이뤄졌던 도시계획 정책배려와 교통체계 구축, 학군제 시행, 대량주택공급 등 강남집중 개발에 기인한 것으로, 수십 년 간 이뤄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투자와 정책방향 전환 없이는 과거와 같은 정책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며 “강북 우선투자라는 균형발전정책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내실 있는 변화, 주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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