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6년 만에 한반도 상륙할 듯…수요일 제주 남쪽 근접

입력 2018.08.19 (21:13) 수정 2018.08.20 (0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6년 만에,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세력이 커지고 있어서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입니다.

중심부가 강하게 회오리치며 '태풍의 눈'이 또렷하게 드러났고, 갈수록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태풍 반경은 330km로, 한반도 전체를 뒤덮을 만큼 커졌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계속 서진하면서 수요일 오후 제주 남쪽까지 근접하고, 곧이어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나무도 쓰러뜨릴 수 있는 최고 초속 40m의 거센 비바람이 예상되고, 목요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의 진로는 그동안 번번이 태풍을 비껴가게 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금보다 서쪽으로 확장하면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수도 있습니다.

[강남영/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 :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한기 파동의 속도가 느리거나 그 깊이가 얕거나 그리고 태풍의 이동이 느릴 경우에 보다 서쪽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통과하면 2012년 '산바' 이후 6년 만에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태풍이 됩니다.

폭염의 기세를 꺾을 단비가 절실하지만, 이번 태풍은 세력이 강한 만큼 태풍 '루사'나 '매미'처럼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현재로써는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히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솔릭’, 6년 만에 한반도 상륙할 듯…수요일 제주 남쪽 근접
    • 입력 2018-08-19 21:15:16
    • 수정2018-08-20 09:41:55
    뉴스 9
[앵커]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6년 만에,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세력이 커지고 있어서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입니다. 중심부가 강하게 회오리치며 '태풍의 눈'이 또렷하게 드러났고, 갈수록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태풍 반경은 330km로, 한반도 전체를 뒤덮을 만큼 커졌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계속 서진하면서 수요일 오후 제주 남쪽까지 근접하고, 곧이어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나무도 쓰러뜨릴 수 있는 최고 초속 40m의 거센 비바람이 예상되고, 목요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의 진로는 그동안 번번이 태풍을 비껴가게 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금보다 서쪽으로 확장하면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수도 있습니다. [강남영/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 :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한기 파동의 속도가 느리거나 그 깊이가 얕거나 그리고 태풍의 이동이 느릴 경우에 보다 서쪽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통과하면 2012년 '산바' 이후 6년 만에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태풍이 됩니다. 폭염의 기세를 꺾을 단비가 절실하지만, 이번 태풍은 세력이 강한 만큼 태풍 '루사'나 '매미'처럼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현재로써는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히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