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4조원 재정 보강·내년 일자리예산 올해보다 확대”

입력 2018.08.20 (06:06) 수정 2018.08.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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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심각한 고용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년도 일자리 재정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청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 지표 부진에 위기의식을 느낀 당정청, 우선 현상황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최근 고용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다른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모든 가용 수단을 다 쓰겠다며 당정청이 내놓은 대책의 초점은 대규모 재정 투입니다.

우선 올해 배정된 일자리 예산과 추경의 집행을 서두르고 4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올해 일자리 예산이 이미 20조 원을 넘은 가운데, 내년도 예산은 올해 증가율 12.6%보다 더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향후 5년 간 당초 계획보다 60조 이상의 세수가 확보 될 전망이므로 적극적 확대 재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미래 자동차 산업과 에너지, 바이오 헬스 등 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AI, 수소경제 등 미래 성장동력에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의 고용 위기가 제조업 구조조정 등 요인뿐 아니라 생산인구 감소, 경제 정책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대책은 고용 악화의 원인이 정책 오류에 있는 게 아닌 만큼 소득주도성장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재정으로 일자리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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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청 “4조원 재정 보강·내년 일자리예산 올해보다 확대”
    • 입력 2018-08-20 06:07:09
    • 수정2018-08-20 08: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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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심각한 고용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년도 일자리 재정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청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 지표 부진에 위기의식을 느낀 당정청, 우선 현상황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최근 고용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다른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모든 가용 수단을 다 쓰겠다며 당정청이 내놓은 대책의 초점은 대규모 재정 투입니다.

우선 올해 배정된 일자리 예산과 추경의 집행을 서두르고 4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올해 일자리 예산이 이미 20조 원을 넘은 가운데, 내년도 예산은 올해 증가율 12.6%보다 더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향후 5년 간 당초 계획보다 60조 이상의 세수가 확보 될 전망이므로 적극적 확대 재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미래 자동차 산업과 에너지, 바이오 헬스 등 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AI, 수소경제 등 미래 성장동력에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의 고용 위기가 제조업 구조조정 등 요인뿐 아니라 생산인구 감소, 경제 정책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대책은 고용 악화의 원인이 정책 오류에 있는 게 아닌 만큼 소득주도성장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재정으로 일자리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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