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수고했다~ 물놀이용품…뽀송뽀송 ‘보관법’

입력 2018.08.21 (08:43) 수정 2018.08.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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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됐던 이번 여름, 더위를 식히러 물놀이 다녀오는 일 많으셨죠.

김기흥 기자, 오늘은 물놀이용품 보관법을 알려준다고요?

[기자]

이제 아침 저녁이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죠.

[앵커]

이제 잘 때 좀 제대로 자는 거 같기도 하고, 태풍이 올라오고 비까지 오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아요.

[기자]

이제는 물놀이용품들을 다시 넣어둬야 하는데, 막상 정리를 하려니 엄두나 나지 않죠.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그렇다고 대충 씻어서 보관하기엔 찜찜하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달래줬던 물놀이용품.

매년 새것같이 뽀송뽀송 사용할 수 있도록 종류별로 말끔하게 보관하는 방법 지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물놀이의 계절, 여름!

시원했던 피서지의 추억은 뒤로하고, 이제 여름을 마무리할 때가 왔습니다.

하지만 피서지에서 사용했던 물놀이용품들, 정리하자니 막막하기만 한데요.

먼저 고무 튜브입니다.

튜브를 세척할 때는 공기가 차 있는 상태가 좋은데요.

접히는 부분이 없어 좀 더 수월하게 닦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 따로 있는데요.

바로, 공기 주입구입니다.

[강대은/살림 전문가 : “튜브는 입으로 공기를 주입하는 주입구에 세균이 많아요. 그래서 잘 소독해줘야 해요.”]

공기 주입구의 세균 오염도를 측정했더니, 3800RLU를 거뜬히 넘습니다.

이는 공중위생 기준치인 400RLU보다 약 9배 높은 수치인데요.

집에 있는 재료들로 간단하게 소독할 수 있습니다.

종이컵 기준으로 물 3컵과 베이킹소다 2컵, 식초 1컵을 섞어주면 천연 소독제 완성인데요.

면봉에 묻혀서 주입구 부분을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효과 확인해볼까요.

227RLU, 수치가 눈에 띄게 내려갔죠.

세균이 약 17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깨끗이 씻은 튜브는 이제 공기를 빼줄 차례인데요.

공기 빼는 시간 꽤 걸립니다.

이때 공기 주입구에 굵은 빨대를 꽂아두면 되는데요.

공기를 훨씬 쉽고 빠르게 빼낼 수 있습니다.

튜브를 말릴 때는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강대은/살림 전문가 : “간혹 공기 주입구에 물이 차서 튜브 안에 습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기 주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해서 널어주는 게 좋아요.”]

또, 튜브를 그냥 접어서 보관했더니 나중에 고무끼리 달라붙어 망가지는 경우 많으셨죠.

튜브의 수명을 연장해줄 이것, 바로 밀가룹니다.

접히는 면에 밀가루를 발라주면, 고무가 달라붙지 않고 뽀송뽀송함 유지할 수 있는데요.

보관할 땐 신문지를 끼워서 밀폐된 봉지에 넣어두면, 습기로 인한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돗자리는 걸레로 쓱 닦고 보관하는 경우 많을 텐데요.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용품 중 하나입니다.

측정 결과 약 2600RLU, 역시 기준치보다 높은 수치인데요.

득실득실한 세균, 잡아줘야겠죠.

이때 식초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깨끗한 천에 식초를 묻히고 돗자리를 닦아주면 되는데요.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이 살균을 도와줍니다.

다시 측정해봤더니 47RLU, 식초만 사용했을 뿐인데 세균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효과 만점인데요.

식초 냄새가 날아갈 때까지 잠시 말렸다가 보관하면, 더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겠죠.

이번엔 아이스박스인데요.

새로 산 아이스박스에 김칫국물 묻으면 속상하죠.

칫솔과 치약만 있으면 문제없습니다.

칫솔에 치약 묻히고, 얼룩을 문질러 닦아내면 되는데요.

빨간 김칫국물이 말끔히 지워졌죠.

물놀이 필수품, 수영복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망가지기 십상인데요.

[오은정/주부 : “수영복을 한 번 사면 얼마 입지를 못 해요. 관리를 잘못한 탓인지 금방 상해서 한 철만 입으면 버릴 때가 많더라고요.”]

먼저 수영복을 흐르는 물에 헹궈, 바닷물의 염분과 수영장 물의 소독약을 빼줍니다.

수영복 소재는 뜨거운 물에 닿으면 쪼그라들 수 있기 때문에 찬물에 헹궈주고요.

세탁할 때 세제는 반드시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세탁비누나 표백제, 섬유유연제 등은 옷감이 탈색될 수 있는데요.

또, 일반 빨래를 하듯이 세게 문지르거나 비틀어 짜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세탁하고요.

마른 수건으로 감싼 뒤, 꾹꾹 눌러가며 물기를 빼줍니다.

변색이나 변형을 막기 위해 서늘한 곳에 건조시켜 주고요.

뽀송뽀송하게 다 마르면, 접어서 밀폐된 봉지에 보관합니다.

이때 김 봉지 안에 있는 방습제를 함께 넣어두면 좋은데요.

냄새는 물론 습기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방습제, 이제 버리지 않고 요긴하게 쓸 수 있겠죠.

물안경의 렌즈에는 안티포그라는 김 서림 방지제가 코팅돼 있는데요.

손으로 문지르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푼 뒤, 물안경을 10분 정도 담가두고요.

스펀지로 살살 문질러 세척합니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고요.

이음새나 고무 흡착 부분 등 스펀지가 닿지 않은 부분은 면봉으로 꼼꼼히 닦아냅니다.

서늘한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켜 주고요.

물안경 끈에도 밀가루를 발라주면, 고무가 달라붙어 상하는 일은 없습니다.

보관할 땐 렌즈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전용 케이스에 담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한 물놀이에 요긴하게 쓴 용품들!

똑똑하게 보관해서 내년에도 새것처럼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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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수고했다~ 물놀이용품…뽀송뽀송 ‘보관법’
    • 입력 2018-08-21 08:50:30
    • 수정2018-08-21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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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됐던 이번 여름, 더위를 식히러 물놀이 다녀오는 일 많으셨죠.

김기흥 기자, 오늘은 물놀이용품 보관법을 알려준다고요?

[기자]

이제 아침 저녁이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죠.

[앵커]

이제 잘 때 좀 제대로 자는 거 같기도 하고, 태풍이 올라오고 비까지 오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아요.

[기자]

이제는 물놀이용품들을 다시 넣어둬야 하는데, 막상 정리를 하려니 엄두나 나지 않죠.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그렇다고 대충 씻어서 보관하기엔 찜찜하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달래줬던 물놀이용품.

매년 새것같이 뽀송뽀송 사용할 수 있도록 종류별로 말끔하게 보관하는 방법 지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물놀이의 계절, 여름!

시원했던 피서지의 추억은 뒤로하고, 이제 여름을 마무리할 때가 왔습니다.

하지만 피서지에서 사용했던 물놀이용품들, 정리하자니 막막하기만 한데요.

먼저 고무 튜브입니다.

튜브를 세척할 때는 공기가 차 있는 상태가 좋은데요.

접히는 부분이 없어 좀 더 수월하게 닦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 따로 있는데요.

바로, 공기 주입구입니다.

[강대은/살림 전문가 : “튜브는 입으로 공기를 주입하는 주입구에 세균이 많아요. 그래서 잘 소독해줘야 해요.”]

공기 주입구의 세균 오염도를 측정했더니, 3800RLU를 거뜬히 넘습니다.

이는 공중위생 기준치인 400RLU보다 약 9배 높은 수치인데요.

집에 있는 재료들로 간단하게 소독할 수 있습니다.

종이컵 기준으로 물 3컵과 베이킹소다 2컵, 식초 1컵을 섞어주면 천연 소독제 완성인데요.

면봉에 묻혀서 주입구 부분을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효과 확인해볼까요.

227RLU, 수치가 눈에 띄게 내려갔죠.

세균이 약 17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깨끗이 씻은 튜브는 이제 공기를 빼줄 차례인데요.

공기 빼는 시간 꽤 걸립니다.

이때 공기 주입구에 굵은 빨대를 꽂아두면 되는데요.

공기를 훨씬 쉽고 빠르게 빼낼 수 있습니다.

튜브를 말릴 때는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강대은/살림 전문가 : “간혹 공기 주입구에 물이 차서 튜브 안에 습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기 주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해서 널어주는 게 좋아요.”]

또, 튜브를 그냥 접어서 보관했더니 나중에 고무끼리 달라붙어 망가지는 경우 많으셨죠.

튜브의 수명을 연장해줄 이것, 바로 밀가룹니다.

접히는 면에 밀가루를 발라주면, 고무가 달라붙지 않고 뽀송뽀송함 유지할 수 있는데요.

보관할 땐 신문지를 끼워서 밀폐된 봉지에 넣어두면, 습기로 인한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돗자리는 걸레로 쓱 닦고 보관하는 경우 많을 텐데요.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용품 중 하나입니다.

측정 결과 약 2600RLU, 역시 기준치보다 높은 수치인데요.

득실득실한 세균, 잡아줘야겠죠.

이때 식초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깨끗한 천에 식초를 묻히고 돗자리를 닦아주면 되는데요.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이 살균을 도와줍니다.

다시 측정해봤더니 47RLU, 식초만 사용했을 뿐인데 세균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효과 만점인데요.

식초 냄새가 날아갈 때까지 잠시 말렸다가 보관하면, 더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겠죠.

이번엔 아이스박스인데요.

새로 산 아이스박스에 김칫국물 묻으면 속상하죠.

칫솔과 치약만 있으면 문제없습니다.

칫솔에 치약 묻히고, 얼룩을 문질러 닦아내면 되는데요.

빨간 김칫국물이 말끔히 지워졌죠.

물놀이 필수품, 수영복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망가지기 십상인데요.

[오은정/주부 : “수영복을 한 번 사면 얼마 입지를 못 해요. 관리를 잘못한 탓인지 금방 상해서 한 철만 입으면 버릴 때가 많더라고요.”]

먼저 수영복을 흐르는 물에 헹궈, 바닷물의 염분과 수영장 물의 소독약을 빼줍니다.

수영복 소재는 뜨거운 물에 닿으면 쪼그라들 수 있기 때문에 찬물에 헹궈주고요.

세탁할 때 세제는 반드시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세탁비누나 표백제, 섬유유연제 등은 옷감이 탈색될 수 있는데요.

또, 일반 빨래를 하듯이 세게 문지르거나 비틀어 짜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세탁하고요.

마른 수건으로 감싼 뒤, 꾹꾹 눌러가며 물기를 빼줍니다.

변색이나 변형을 막기 위해 서늘한 곳에 건조시켜 주고요.

뽀송뽀송하게 다 마르면, 접어서 밀폐된 봉지에 보관합니다.

이때 김 봉지 안에 있는 방습제를 함께 넣어두면 좋은데요.

냄새는 물론 습기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방습제, 이제 버리지 않고 요긴하게 쓸 수 있겠죠.

물안경의 렌즈에는 안티포그라는 김 서림 방지제가 코팅돼 있는데요.

손으로 문지르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푼 뒤, 물안경을 10분 정도 담가두고요.

스펀지로 살살 문질러 세척합니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고요.

이음새나 고무 흡착 부분 등 스펀지가 닿지 않은 부분은 면봉으로 꼼꼼히 닦아냅니다.

서늘한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켜 주고요.

물안경 끈에도 밀가루를 발라주면, 고무가 달라붙어 상하는 일은 없습니다.

보관할 땐 렌즈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전용 케이스에 담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한 물놀이에 요긴하게 쓴 용품들!

똑똑하게 보관해서 내년에도 새것처럼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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