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엉터리’ 복원에 문화재 훼손

입력 2018.08.22 (12:52) 수정 2018.08.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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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성에서는 주민들의 지나친 불상 사랑이 오히려 문화재를 훼손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왼쪽이 송나라 때 만들어진 금봉산 마애 불상의 초기 모습, 오른쪽이 복원을 위해 주민들이 화려하게 색칠한 현재 모습입니다.

1990년대 현지 주민에 의해 마구잡이로 복원된 이 불상은 특유의 아름다움을 잃었습니다.

고유한 미소를 간직했던 초창기 모습과 현재의 모습은 확연하게 다릅니다.

[웨이취엔/쓰촨 성 박물원 부원장 : "(페인트칠로) 불상을 훼손했어요. 칠이 암석 틈을 메워 수분이 침투하지 못하게 됐고요."]

한 관광객이 SNS에 훼손 사실을 공개한 이후 관계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모두 13곳에 요란한 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다 시멘트로 풍화된 곳을 메운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쓰촨성 안에현에는 석각 문화재만 10만 개가 넘는데요,

관계 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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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엉터리’ 복원에 문화재 훼손
    • 입력 2018-08-22 12:56:07
    • 수정2018-08-22 13:07:19
    뉴스 12
쓰촨 성에서는 주민들의 지나친 불상 사랑이 오히려 문화재를 훼손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왼쪽이 송나라 때 만들어진 금봉산 마애 불상의 초기 모습, 오른쪽이 복원을 위해 주민들이 화려하게 색칠한 현재 모습입니다.

1990년대 현지 주민에 의해 마구잡이로 복원된 이 불상은 특유의 아름다움을 잃었습니다.

고유한 미소를 간직했던 초창기 모습과 현재의 모습은 확연하게 다릅니다.

[웨이취엔/쓰촨 성 박물원 부원장 : "(페인트칠로) 불상을 훼손했어요. 칠이 암석 틈을 메워 수분이 침투하지 못하게 됐고요."]

한 관광객이 SNS에 훼손 사실을 공개한 이후 관계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모두 13곳에 요란한 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다 시멘트로 풍화된 곳을 메운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쓰촨성 안에현에는 석각 문화재만 10만 개가 넘는데요,

관계 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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