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래전 짓고도 이제야 쓰입니다…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24~26일 열리는 이산가족 2차 상봉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렸습니다. 1차 상봉은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에서만 이뤄졌지만 이번 2차 상봉에서의 첫 단체 상봉행사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렸습니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어떤 곳일까요?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조포마을에 위치한 이산가족면회소는 2008년 7월 완공됐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까지의 면회소 건물과 면회사무소 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故) 박왕자 씨 피격 사건 등으로 1년여 동안 사용되지 못하다 2009년 9월에 처음으로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쓰였습니다. 2010년 말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은 2014년과 2015년에 재개됐으나 또다시 중단됐습니다.

오랫동안 닫혀있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가 이번에 다시 문을 활짝 열고 남과 북의 가족들을 맞이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더욱 확대하고 속도를 내야 한다”며 “오래전에 남북 합의로 건설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건설 취지대로 상시 운영하고 상시 상봉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이제는 이곳에서 남과 북의 가족들이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