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카누 용선 500m 첫 金…시상대엔 ‘아리랑’

입력 2018.08.26 (21:17) 수정 2018.08.26 (21: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이 역사적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반도기가 가장 높이 게양됐고 선수들은 반주에 맞춰 함께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팔렘방 현지에서 허솔지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매서운 추격에도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남북 단일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자, 선수들은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습니다.

[변은정/카누 용선 단일팀/남측 선수 : "1등! 1등이야? 1등이다!"]

남북이 나뉘어 있던 응원석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를 부둥켜 안았습니다.

남북 단일팀의 첫 금메달은 선수들은 물론 지켜보는 이들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한영심/북한 사격 대표팀 : "단일팀으로 응원하니 힘이 더 좋습니다."]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시상대 가장 위에 남북이 같이 선 순간, 선수들은 금빛 메달을 목에 걸고 마침내 울려퍼진 그 노래, 아리랑을 함께 불렀습니다.

[도명숙/카누 용선 단일팀/북측 선수 : "아리랑, 아리랑 민족… 이런 생각에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변은정/카누 용선 단일팀/남측 선수 : "열심히 20일이라는 (훈련 기간) 숫자를 채웠기 때문에, 저희만큼 훈련을 했다면 금메달 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팀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며,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허수정/카누 용선 단일팀/북측 선수 :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준비돼 있습니다."]

어제(25일) 동메달에 이어 오늘(26일)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메달 종합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남과 북이 함께 모여 마침내 더 큰 하나가 됐습니다.

역사를 새로 쓴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은 내일(27일) 남자 1000m 종목에서 또 하나의 메달에 도전합니다.

팔렘방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 단일팀, 카누 용선 500m 첫 金…시상대엔 ‘아리랑’
    • 입력 2018-08-26 21:20:00
    • 수정2018-08-26 21:25:52
    뉴스 9
[앵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이 역사적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반도기가 가장 높이 게양됐고 선수들은 반주에 맞춰 함께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팔렘방 현지에서 허솔지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매서운 추격에도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남북 단일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자, 선수들은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습니다.

[변은정/카누 용선 단일팀/남측 선수 : "1등! 1등이야? 1등이다!"]

남북이 나뉘어 있던 응원석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를 부둥켜 안았습니다.

남북 단일팀의 첫 금메달은 선수들은 물론 지켜보는 이들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한영심/북한 사격 대표팀 : "단일팀으로 응원하니 힘이 더 좋습니다."]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시상대 가장 위에 남북이 같이 선 순간, 선수들은 금빛 메달을 목에 걸고 마침내 울려퍼진 그 노래, 아리랑을 함께 불렀습니다.

[도명숙/카누 용선 단일팀/북측 선수 : "아리랑, 아리랑 민족… 이런 생각에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변은정/카누 용선 단일팀/남측 선수 : "열심히 20일이라는 (훈련 기간) 숫자를 채웠기 때문에, 저희만큼 훈련을 했다면 금메달 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팀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며,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허수정/카누 용선 단일팀/북측 선수 :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준비돼 있습니다."]

어제(25일) 동메달에 이어 오늘(26일)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메달 종합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남과 북이 함께 모여 마침내 더 큰 하나가 됐습니다.

역사를 새로 쓴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은 내일(27일) 남자 1000m 종목에서 또 하나의 메달에 도전합니다.

팔렘방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