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소득주도성장 과감하게 속도낼 것” 비판론 정면 돌파

입력 2018.08.27 (06:01) 수정 2018.08.27 (07: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가 올해 하반기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양극화의 고통을 가져온 과거 방식을 되풀이할 수 없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제대로 집행해 성과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먼저,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야권 일각의 공세가 계속되자 장하성 정책실장이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장 실장은 먼저 취업자 수가 급감하고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난 최근 통계를 언급하며 사과했습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국정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현 상황이 소득주도성장 때문이라는 주장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경제가 성장해도 가계 소득은 늘지 않고, 기업 투자는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황은 올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우리 경제 구조의 문제라는 겁니다.

장 실장은 모든 것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은 가계 소득, 가처분소득을 늘리고, 사회안전망과 복지를 확충하는 3개 축으로 구성돼있는데, 지금 상황은 오히려 관련 정책을 제대로 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만약,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아니라면 다시 과거의 정책으로 회귀하자는 것입니까?"]

장 실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연 건 7개월 만으로, 올바른 경제 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정면 돌파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하성 “소득주도성장 과감하게 속도낼 것” 비판론 정면 돌파
    • 입력 2018-08-27 06:03:38
    • 수정2018-08-27 07:32:41
    뉴스광장 1부
[앵커]

청와대가 올해 하반기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양극화의 고통을 가져온 과거 방식을 되풀이할 수 없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제대로 집행해 성과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먼저,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야권 일각의 공세가 계속되자 장하성 정책실장이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장 실장은 먼저 취업자 수가 급감하고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난 최근 통계를 언급하며 사과했습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국정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현 상황이 소득주도성장 때문이라는 주장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경제가 성장해도 가계 소득은 늘지 않고, 기업 투자는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황은 올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우리 경제 구조의 문제라는 겁니다.

장 실장은 모든 것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은 가계 소득, 가처분소득을 늘리고, 사회안전망과 복지를 확충하는 3개 축으로 구성돼있는데, 지금 상황은 오히려 관련 정책을 제대로 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만약,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아니라면 다시 과거의 정책으로 회귀하자는 것입니까?"]

장 실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연 건 7개월 만으로, 올바른 경제 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정면 돌파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