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음주운전 교통사고…“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

입력 2018.08.28 (13:14) 수정 2018.08.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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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의 남편인 황 모 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27일) 오후 11시 10분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 씨가 몰고 가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33살 남성 유 모 씨와 조수석 뒷자리에 있던 20살 여성 유 모 씨가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 황 씨와 동승자 2명, 화물차 운전자 남 모 씨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황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 사고로 숨진 두 명은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미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는 심경을 전하며 "내가 죽어서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해미는 이날 오후 예정돼 있었던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 일정을 취소했다. '오! 캐롤' 뮤지컬 관계자는 "오늘 오전 대표님을 통해 배우님의 불참 소식을 전해 들었다"라면서 "현재 배우님이 경황이 없어 연락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공연 일정과 관련된 공식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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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의 남편인 황 모 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27일) 오후 11시 10분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 씨가 몰고 가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33살 남성 유 모 씨와 조수석 뒷자리에 있던 20살 여성 유 모 씨가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 황 씨와 동승자 2명, 화물차 운전자 남 모 씨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황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 사고로 숨진 두 명은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미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는 심경을 전하며 "내가 죽어서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해미는 이날 오후 예정돼 있었던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 일정을 취소했다. '오! 캐롤' 뮤지컬 관계자는 "오늘 오전 대표님을 통해 배우님의 불참 소식을 전해 들었다"라면서 "현재 배우님이 경황이 없어 연락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공연 일정과 관련된 공식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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