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겠다”…베트남, ‘박항서 매직’에 열광

입력 2018.08.28 (21:24) 수정 2018.08.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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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은 지금 축제 분위깁니다.

기적을 만들어 낸 박항서 매직에 온 국민이 환호하고 있는데요,

준결승에서 조국팀을 상대하게 된 박 감독은 4강에서 멈추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는 베트남이다! 알았지? 오케이?"]

박항서 감독 특유의 '아버지 리더십'은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도 통했습니다.

베트남 축구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게임 4강 진출이란 기적을 만든 박항서 감독, 결승진출을 놓고 조국인 대한민국을 상대하게 된 박 감독의 각오는 남달랐습니다.

4강에서 그쳤던 2002년 월드컵을 떠올리며 한국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항서/베트남 대표팀 감독 : "2002년도에는 4강에서 멈췄습니다. 지금은 4강에서 멈추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조국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그렇지만 베트남 감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초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아시안 게임에도 이어지는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현지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대형 종합 경기장은 통째로 응원장이 됐고.

[현지시민 : "너무 행복해서 울었습니다."]

호치민과 하노이 중심가는 오토바이를 타고 승리의 질주에 나선 시민들로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밤새, 국기를 흔들고 베트남을 연호하러 나온 인파는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지시민 :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베트남 우승! 베트남 우승!"]

베트남 총리도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박항서 매직 뉴스를 쏟아내고 있는 현지 언론들은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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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추지 않겠다”…베트남, ‘박항서 매직’에 열광
    • 입력 2018-08-28 21:31:45
    • 수정2018-08-28 21: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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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은 지금 축제 분위깁니다.

기적을 만들어 낸 박항서 매직에 온 국민이 환호하고 있는데요,

준결승에서 조국팀을 상대하게 된 박 감독은 4강에서 멈추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는 베트남이다! 알았지? 오케이?"]

박항서 감독 특유의 '아버지 리더십'은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도 통했습니다.

베트남 축구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게임 4강 진출이란 기적을 만든 박항서 감독, 결승진출을 놓고 조국인 대한민국을 상대하게 된 박 감독의 각오는 남달랐습니다.

4강에서 그쳤던 2002년 월드컵을 떠올리며 한국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항서/베트남 대표팀 감독 : "2002년도에는 4강에서 멈췄습니다. 지금은 4강에서 멈추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조국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그렇지만 베트남 감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초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아시안 게임에도 이어지는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현지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대형 종합 경기장은 통째로 응원장이 됐고.

[현지시민 : "너무 행복해서 울었습니다."]

호치민과 하노이 중심가는 오토바이를 타고 승리의 질주에 나선 시민들로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밤새, 국기를 흔들고 베트남을 연호하러 나온 인파는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지시민 :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베트남 우승! 베트남 우승!"]

베트남 총리도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박항서 매직 뉴스를 쏟아내고 있는 현지 언론들은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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