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통령님 봐주세요” 끝내 닿지 못한 간절한 호소
입력 2018.08.31 (13:09)
수정 2018.08.3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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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31일,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로부터 7년, 피해자들의 상처는 치유됐을까요.
부산에 사는 김미향 씨를 만났습니다. 김 씨는 2011년 쌍둥이 자매를 낳고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산업이 판매한 '가습기 메이트'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사용기간은 짧았지만, 상처는 깊었습니다.
돌 무렵 숨을 쉬지 못해 응급실을 찾은 나원이는 그 길로 두 달간 중환자실에 머물렀습니다. 돌쟁이 아기는 기관절개술을 하고 나서야 병원 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쌍둥이 동생 다원이는 생후 5개월 무렵 찾아온 호흡 곤란으로 기흉 수술을 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커지며 가해 기업 중 한 곳인 옥시레킷벤키저는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제품인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 판매한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은 책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동물 흡입 실험 결과에서 폐 섬유화 연관 관계가 규명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가습기 메이트' 사용자도 피해자로 인정하면서도, 가해 기업에는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사람들이 '가습기 피해자'라고 하면, 다 해결된 줄 안다"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7주기, 피해자들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김미향 씨를 만났습니다. 김 씨는 2011년 쌍둥이 자매를 낳고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산업이 판매한 '가습기 메이트'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사용기간은 짧았지만, 상처는 깊었습니다.
돌 무렵 숨을 쉬지 못해 응급실을 찾은 나원이는 그 길로 두 달간 중환자실에 머물렀습니다. 돌쟁이 아기는 기관절개술을 하고 나서야 병원 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쌍둥이 동생 다원이는 생후 5개월 무렵 찾아온 호흡 곤란으로 기흉 수술을 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커지며 가해 기업 중 한 곳인 옥시레킷벤키저는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제품인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 판매한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은 책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동물 흡입 실험 결과에서 폐 섬유화 연관 관계가 규명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가습기 메이트' 사용자도 피해자로 인정하면서도, 가해 기업에는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사람들이 '가습기 피해자'라고 하면, 다 해결된 줄 안다"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7주기, 피해자들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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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대통령님 봐주세요” 끝내 닿지 못한 간절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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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31 13:09:05
- 수정2018-08-31 21:48:10
2011년 8월 31일,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로부터 7년, 피해자들의 상처는 치유됐을까요.
부산에 사는 김미향 씨를 만났습니다. 김 씨는 2011년 쌍둥이 자매를 낳고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산업이 판매한 '가습기 메이트'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사용기간은 짧았지만, 상처는 깊었습니다.
돌 무렵 숨을 쉬지 못해 응급실을 찾은 나원이는 그 길로 두 달간 중환자실에 머물렀습니다. 돌쟁이 아기는 기관절개술을 하고 나서야 병원 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쌍둥이 동생 다원이는 생후 5개월 무렵 찾아온 호흡 곤란으로 기흉 수술을 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커지며 가해 기업 중 한 곳인 옥시레킷벤키저는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제품인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 판매한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은 책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동물 흡입 실험 결과에서 폐 섬유화 연관 관계가 규명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가습기 메이트' 사용자도 피해자로 인정하면서도, 가해 기업에는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사람들이 '가습기 피해자'라고 하면, 다 해결된 줄 안다"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7주기, 피해자들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김미향 씨를 만났습니다. 김 씨는 2011년 쌍둥이 자매를 낳고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산업이 판매한 '가습기 메이트'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사용기간은 짧았지만, 상처는 깊었습니다.
돌 무렵 숨을 쉬지 못해 응급실을 찾은 나원이는 그 길로 두 달간 중환자실에 머물렀습니다. 돌쟁이 아기는 기관절개술을 하고 나서야 병원 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쌍둥이 동생 다원이는 생후 5개월 무렵 찾아온 호흡 곤란으로 기흉 수술을 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커지며 가해 기업 중 한 곳인 옥시레킷벤키저는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제품인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 판매한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은 책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동물 흡입 실험 결과에서 폐 섬유화 연관 관계가 규명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가습기 메이트' 사용자도 피해자로 인정하면서도, 가해 기업에는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사람들이 '가습기 피해자'라고 하면, 다 해결된 줄 안다"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7주기, 피해자들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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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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