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농구 단일팀, 만리장성에 막혀 은메달

입력 2018.09.01 (20:00) 수정 2018.09.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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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에서 중국에 65대71로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일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구기종목 첫 메달이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0대8까지 뒤지며 고전했던 단일팀은 이후 매섭게 중국을 추격해 1쿼터를 23대22로 한점 뒤진 채 마쳤다.

이후 2쿼터에서도 중국이 앞서가면 한국이 추격하는 형태로 경기가 진행됐고, 2쿼터 후반 단일팀이 힘을 내면서 38대38 동점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선 중반 이후 중국 장신 선수들이 연달아 컷인플레이로 한국의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단일팀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며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막판 2실점 하며 53대58로 다섯 점 뒤진 채 3쿼터를 끝냈다.

단일팀은 4쿼터 중반까지도 3점 차 이내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역전을 노렸다. 4쿼터 중반 59대60까지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이후 3분여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한 채 연달아 4실점 해 점수 차가 다섯 점까지 벌어졌다.

이후 박지수가 미들슛으로 2점 따라 붙었지만, 또다시 골밑에서 쉽게 점수를 내주는 등 연달아 실점하며 3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61대69로 8점 차로 점수 차가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3쿼터 1분 20초를 남기고 북측 로숙영선수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박지수와 함께 골밑을 책임져야 할 로숙영이 코트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박지수의 체력적인 부담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KBS 해설진은 인도네시아 심판들의 판정이 너무 아쉽다는 점을 여러차례 지적했다. 단일팀이 공격하며 스크린을 거는 과정에서 3차례나 공격자반칙이 선언됐기 때문이다. 그 3번째 공격자반칙이 로숙영의 다섯 번째 반칙으로 로숙영을 코트에서 물러나게 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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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 농구 단일팀, 만리장성에 막혀 은메달
    • 입력 2018-09-01 20:00:43
    • 수정2018-09-01 20: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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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에서 중국에 65대71로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일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구기종목 첫 메달이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0대8까지 뒤지며 고전했던 단일팀은 이후 매섭게 중국을 추격해 1쿼터를 23대22로 한점 뒤진 채 마쳤다.

이후 2쿼터에서도 중국이 앞서가면 한국이 추격하는 형태로 경기가 진행됐고, 2쿼터 후반 단일팀이 힘을 내면서 38대38 동점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선 중반 이후 중국 장신 선수들이 연달아 컷인플레이로 한국의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단일팀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며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막판 2실점 하며 53대58로 다섯 점 뒤진 채 3쿼터를 끝냈다.

단일팀은 4쿼터 중반까지도 3점 차 이내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역전을 노렸다. 4쿼터 중반 59대60까지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이후 3분여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한 채 연달아 4실점 해 점수 차가 다섯 점까지 벌어졌다.

이후 박지수가 미들슛으로 2점 따라 붙었지만, 또다시 골밑에서 쉽게 점수를 내주는 등 연달아 실점하며 3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61대69로 8점 차로 점수 차가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3쿼터 1분 20초를 남기고 북측 로숙영선수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박지수와 함께 골밑을 책임져야 할 로숙영이 코트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박지수의 체력적인 부담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KBS 해설진은 인도네시아 심판들의 판정이 너무 아쉽다는 점을 여러차례 지적했다. 단일팀이 공격하며 스크린을 거는 과정에서 3차례나 공격자반칙이 선언됐기 때문이다. 그 3번째 공격자반칙이 로숙영의 다섯 번째 반칙으로 로숙영을 코트에서 물러나게 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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