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4년 만에 日 이어 3위…목표 달성 실패 이유는?

입력 2018.09.02 (12:02) 수정 2018.09.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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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금 49개, 은 58개, 동 70개 등 종합 3위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성적은 개막 전 세운 목표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초 금메달 65개를 따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1982 뉴델리 대회 금 28개 이후 36년 만에 금 50개 못 채워

대회 초반 매달 전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되자 금메달 50개로 목표를 낮춰 잡았으나 그마저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를 못 채운 것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입니다.

이후에도 1990년 54개, 1994년 63개, 1998년 65개, 2002년 96개, 2006년 58개, 2010년 76개, 2014년 79개 등으로 매 대회 빠짐없이 5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해 왔습니다.

금메달 한국 49 일본 75…24년 만에 日 이어 3위

우리나라가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준 것도 24년 만입니다.

마지막 트라이애슬론 금메달까지 챙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쓸어 담아, 중국(금 132·은 92·동 65)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일본은 4년 전 인천 대회 금메달 47개보다 28개나 늘었습니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차이(일본 64개, 한국 63개)로 3위로 내려선 이후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엔 지키지 못했습니다.

한국 부진 이유는? 효자 종목 평준화· 기초 종목 경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 양궁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며 아시아의 실력 평준화를 절감했습니다.

기초 종목은 여전히 부실해 육상과 수영에 걸린 각각 48개, 41개의 금메달 중 하나씩을 가져오는 데 그쳤습니다.

일부 '효자종목'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기초 종목 경시를 더는 내버려둬서도 안 됨을 절실하게 깨닫게 한 대회였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이제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스포츠의 체질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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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02 13:44:39
    종합
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금 49개, 은 58개, 동 70개 등 종합 3위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성적은 개막 전 세운 목표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초 금메달 65개를 따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1982 뉴델리 대회 금 28개 이후 36년 만에 금 50개 못 채워

대회 초반 매달 전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되자 금메달 50개로 목표를 낮춰 잡았으나 그마저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를 못 채운 것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입니다.

이후에도 1990년 54개, 1994년 63개, 1998년 65개, 2002년 96개, 2006년 58개, 2010년 76개, 2014년 79개 등으로 매 대회 빠짐없이 5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해 왔습니다.

금메달 한국 49 일본 75…24년 만에 日 이어 3위

우리나라가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준 것도 24년 만입니다.

마지막 트라이애슬론 금메달까지 챙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쓸어 담아, 중국(금 132·은 92·동 65)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일본은 4년 전 인천 대회 금메달 47개보다 28개나 늘었습니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차이(일본 64개, 한국 63개)로 3위로 내려선 이후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엔 지키지 못했습니다.

한국 부진 이유는? 효자 종목 평준화· 기초 종목 경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 양궁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며 아시아의 실력 평준화를 절감했습니다.

기초 종목은 여전히 부실해 육상과 수영에 걸린 각각 48개, 41개의 금메달 중 하나씩을 가져오는 데 그쳤습니다.

일부 '효자종목'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기초 종목 경시를 더는 내버려둬서도 안 됨을 절실하게 깨닫게 한 대회였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이제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스포츠의 체질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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