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서 탄저병 ‘공포’…“의심환자 무더기 발생”

입력 2018.09.02 (17:22) 수정 2018.09.02 (17: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에서 사람과 가축에 모두 감염되는 탄저병 의심환자가 집단 발생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초기 역학 조사에서는 감염된 육류를 섭취한 후 옮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관영 아나돌루통신과 뉴스채널 CNN튀르크 등 현지 언론은 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유럽 쪽 종합병원 두 곳에 탄저병 의심환자 22명이 진료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16명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퇴원했지만 6명은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탄저병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은 감염병 특유의 피부 염증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들이 섭취한 육류가 실리브리 구역에서 도축된 것으로 파악하고 이 지역 가축 3천500두에 백신을 접종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앙카라주 괼바시 구역 목장에서 도축을 앞두고 가둬둔 브라질산 양 4천마리 중 50마리가 폐사해 방역 당국이 조사한 결과 절반이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탄저병은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소나 양 등 초식동물과 사람에 모두 감염됩니다. 질병 자체는 항생제가 잘 듣지만 탄저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는 미량으로도 치명적이어서 생물학 무기로 쓰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스탄불서 탄저병 ‘공포’…“의심환자 무더기 발생”
    • 입력 2018-09-02 17:22:21
    • 수정2018-09-02 17:23:09
    국제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에서 사람과 가축에 모두 감염되는 탄저병 의심환자가 집단 발생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초기 역학 조사에서는 감염된 육류를 섭취한 후 옮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관영 아나돌루통신과 뉴스채널 CNN튀르크 등 현지 언론은 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유럽 쪽 종합병원 두 곳에 탄저병 의심환자 22명이 진료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16명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퇴원했지만 6명은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탄저병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은 감염병 특유의 피부 염증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들이 섭취한 육류가 실리브리 구역에서 도축된 것으로 파악하고 이 지역 가축 3천500두에 백신을 접종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앙카라주 괼바시 구역 목장에서 도축을 앞두고 가둬둔 브라질산 양 4천마리 중 50마리가 폐사해 방역 당국이 조사한 결과 절반이 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탄저병은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소나 양 등 초식동물과 사람에 모두 감염됩니다. 질병 자체는 항생제가 잘 듣지만 탄저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는 미량으로도 치명적이어서 생물학 무기로 쓰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