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감동·눈물’ …한눈에 보는 AG, 16일 열전의 기록

입력 2018.09.02 (20:29) 수정 2018.09.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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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6일 동안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감동적인 승부를 펼쳤습니다.

선수들의 환호와 눈물이 뒤섞인 순간들을 돌아봅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음 금맥을 뚫은 건 태권도 품새였습니다.

[강민성/태권도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제가 딴 거잖아요.말로 표현할 수 없이 너무 기쁘고..."]

같은 팀 형과 아우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의 구본길과 오상욱, 양궁 개인전 결승의 김우진과 이우석은 선후배를 떠나 최선을 다한 승부로 스포츠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낸 사이클 4관왕 나아름의 금빛 질주는 눈부셨습니다.

[나아름/사이클 국가대표 : "이제 아파도 되잖아요. 사실 시합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이 들어서 제발 아프지 말자 버티자."]

'도마의 신' 여홍철의 딸인 여서정은 부녀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안는 순간을 아버지와 나눴습니다.

여자 혼영 200M에서 36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준 김서영은 물에 흠뻑 젖은 채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금메달보다 더 값진 은메달도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틴 박상영의 부상 투혼,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작은 실수가 발목을 잡았던 체조 김한솔, 유도 안창림의 안타까운 눈물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처음 태극기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e스포츠 대표팀도 후회 없는 승부를 펼쳤습니다.

승리의 순간도 패배의 순간도 최선을 다했던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국민들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남겼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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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희·감동·눈물’ …한눈에 보는 AG, 16일 열전의 기록
    • 입력 2018-09-02 20:32:15
    • 수정2018-09-02 20:56:51
    뉴스 9
[앵커] 지난 16일 동안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감동적인 승부를 펼쳤습니다. 선수들의 환호와 눈물이 뒤섞인 순간들을 돌아봅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음 금맥을 뚫은 건 태권도 품새였습니다. [강민성/태권도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제가 딴 거잖아요.말로 표현할 수 없이 너무 기쁘고..."] 같은 팀 형과 아우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의 구본길과 오상욱, 양궁 개인전 결승의 김우진과 이우석은 선후배를 떠나 최선을 다한 승부로 스포츠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낸 사이클 4관왕 나아름의 금빛 질주는 눈부셨습니다. [나아름/사이클 국가대표 : "이제 아파도 되잖아요. 사실 시합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이 들어서 제발 아프지 말자 버티자."] '도마의 신' 여홍철의 딸인 여서정은 부녀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안는 순간을 아버지와 나눴습니다. 여자 혼영 200M에서 36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준 김서영은 물에 흠뻑 젖은 채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금메달보다 더 값진 은메달도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틴 박상영의 부상 투혼,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작은 실수가 발목을 잡았던 체조 김한솔, 유도 안창림의 안타까운 눈물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처음 태극기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e스포츠 대표팀도 후회 없는 승부를 펼쳤습니다. 승리의 순간도 패배의 순간도 최선을 다했던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국민들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남겼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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