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 노사 첫 산별협약 체결

입력 2018.09.03 (14:54) 수정 2018.09.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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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와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처음으로 산별협약을 체결했습니다.

KBS 양승동 사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 이경호 KBS 본부장 등 4개 방송사의 노사 대표, 그리고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방송의 날인 오늘 상암동 MBC 본사에서 조인식을 열고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용자 대표와 근로자 대표들이 만나 임금과 근로 조건 등을 함께 협의하고 적용하는 산별 협약이 체결된 건 방송업계 사상 처음입니다.

협약서를 보면 우선 공정방송을 위해 보도, 편성 책임자 임명과 평가에 제작 종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취지에서 노사 동수로 구성된 공정방송기구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또 노동시간 단축 법 개정 취지에 따라 장시간 노동을 근절하고, 제작 시스템 개선과 적정 수준의 인력 확보에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드라마 제작현장 스태프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 전에 방송사 책임자와 드라마 제작사 대표가 제작 환경을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도 협약에 담겼습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각 방송사가 올 하반기 비정규직 실태와 개선 방안 조사에 착수하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한 공동 정책 요구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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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방송 노사 첫 산별협약 체결
    • 입력 2018-09-03 14:54:18
    • 수정2018-09-03 14: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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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와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처음으로 산별협약을 체결했습니다.

KBS 양승동 사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 이경호 KBS 본부장 등 4개 방송사의 노사 대표, 그리고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방송의 날인 오늘 상암동 MBC 본사에서 조인식을 열고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용자 대표와 근로자 대표들이 만나 임금과 근로 조건 등을 함께 협의하고 적용하는 산별 협약이 체결된 건 방송업계 사상 처음입니다.

협약서를 보면 우선 공정방송을 위해 보도, 편성 책임자 임명과 평가에 제작 종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취지에서 노사 동수로 구성된 공정방송기구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또 노동시간 단축 법 개정 취지에 따라 장시간 노동을 근절하고, 제작 시스템 개선과 적정 수준의 인력 확보에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드라마 제작현장 스태프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 전에 방송사 책임자와 드라마 제작사 대표가 제작 환경을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도 협약에 담겼습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각 방송사가 올 하반기 비정규직 실태와 개선 방안 조사에 착수하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한 공동 정책 요구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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