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의 제재압박 속 러 미사일 도입 강행

입력 2018.09.03 (21:12) 수정 2018.09.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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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미국의 제재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첨단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오는 6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첫 외교·국방장관회의(2+2 회의)에서 러시아 미사일 방어체계 S-400 트라이엄프 도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3일(오늘) 보도했습니다.

인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현지 PTI통신에 "러시아와의 S-400 도입 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관련 협상을 추진 중"이라며 "이 이슈에 대한 우리의 이 같은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 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산 무기를 수입하면 역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강력하게 견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크림병합을 포함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분쟁 개입, 2016년 미국 대선 개입과 해킹 등을 이유로 다양한 러시아 대상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최근 인도가 러시아에서 새로운 군사장비를 구매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특별제재 면제를 받는다는 보장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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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미국의 제재압박 속 러 미사일 도입 강행
    • 입력 2018-09-03 21:12:38
    • 수정2018-09-03 21:22:30
    국제
인도가 미국의 제재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첨단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오는 6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첫 외교·국방장관회의(2+2 회의)에서 러시아 미사일 방어체계 S-400 트라이엄프 도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3일(오늘) 보도했습니다.

인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현지 PTI통신에 "러시아와의 S-400 도입 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관련 협상을 추진 중"이라며 "이 이슈에 대한 우리의 이 같은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 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산 무기를 수입하면 역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강력하게 견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크림병합을 포함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분쟁 개입, 2016년 미국 대선 개입과 해킹 등을 이유로 다양한 러시아 대상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최근 인도가 러시아에서 새로운 군사장비를 구매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특별제재 면제를 받는다는 보장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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