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5년 만에 강한 태풍 ‘제비’ 상륙…수십만 명 대피

입력 2018.09.04 (17:12) 수정 2018.09.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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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에 상륙했습니다.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는데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에 떠밀려 온 유조선이 공항과 연결된 다리에 걸렸습니다.

배도 다리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건물 지붕도 힘없이 떨어져 나가 주차된 차량을 덮칩니다.

21호 태풍 제비가 오늘 낮 12시쯤 일본 중서부 지방에 상륙했습니다.

중심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6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시간당 50밀리미터 이상의 세찬 비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오사카와 교토 등에는 피난지시가 내려 수십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 활주로가 침수돼 폐쇄됐고 항공기 8백여 편도 결항됐습니다.

신칸센 열차도 여러 노선에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백화점 등 일부 대형 유통업체와 공장 등은 아예 오늘 하루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1993년 9월의 13호 태풍 이후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폭풍도 동반하고 있어 바람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상륙시간과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연안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피해도 우려됩니다.

태풍은 오늘 중 일본 중부지역을 관통한 뒤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겠지만 일본 연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최고 500밀리미터의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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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25년 만에 강한 태풍 ‘제비’ 상륙…수십만 명 대피
    • 입력 2018-09-04 17:20:07
    • 수정2018-09-04 17: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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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에 상륙했습니다.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는데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에 떠밀려 온 유조선이 공항과 연결된 다리에 걸렸습니다.

배도 다리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건물 지붕도 힘없이 떨어져 나가 주차된 차량을 덮칩니다.

21호 태풍 제비가 오늘 낮 12시쯤 일본 중서부 지방에 상륙했습니다.

중심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6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시간당 50밀리미터 이상의 세찬 비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오사카와 교토 등에는 피난지시가 내려 수십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 활주로가 침수돼 폐쇄됐고 항공기 8백여 편도 결항됐습니다.

신칸센 열차도 여러 노선에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백화점 등 일부 대형 유통업체와 공장 등은 아예 오늘 하루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1993년 9월의 13호 태풍 이후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폭풍도 동반하고 있어 바람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상륙시간과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연안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피해도 우려됩니다.

태풍은 오늘 중 일본 중부지역을 관통한 뒤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겠지만 일본 연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최고 500밀리미터의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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