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에 우후죽순 태양광 시설…산사태 위험 무방비
입력 2018.09.04 (21:26)
수정 2018.09.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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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큰 비가 내리면, 벌목한 산에 우후죽순 들어선 태양광 발전 시설로 인해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여러차례 제기됐는데요.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벌목한 산에 짓고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입니다.
잇단 폭우에 토사가 쓸려 내려가 깊이 1m가 넘는 구덩이가 여기저기 파였습니다.
패널을 지지하기 위해 땅속에 박아둔 기둥이 절반 가까이 드러났습니다.
[장기순/인근 주민 : "비하고 흙하고 쓸려 내려왔으니까 흙이 (마당까지) 그렇게 많이 찬 거죠. 저기 흙이 다 내려온 거예요."]
업체 측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자연 재난이라고 주장합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준공필증이 나고 저런 사달이 생겼다고 하면 부실 공사를 논할 수 있겠죠. 지금 공사 중입니다."]
최근 충남 공주에서는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에 설치 허가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정민/충남 공주시 : "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은 지척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는 생명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게 아닌가."]
태양광 발전 시설은 대부분 나무를 베어낸 산에 들어섭니다.
그러나 자치단체가 허가를 내줄 때 경사도 등만 확인하고 지반과 지형 검사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개발하겠다고 하면 그것에 따른 후유증을 감내해야 하거든요. 침식이 빨라지고 물길을 막았기 때문에 물이 넘쳐 산사태 날 우려가 많죠."]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태양광 시설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이렇게 큰 비가 내리면, 벌목한 산에 우후죽순 들어선 태양광 발전 시설로 인해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여러차례 제기됐는데요.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벌목한 산에 짓고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입니다.
잇단 폭우에 토사가 쓸려 내려가 깊이 1m가 넘는 구덩이가 여기저기 파였습니다.
패널을 지지하기 위해 땅속에 박아둔 기둥이 절반 가까이 드러났습니다.
[장기순/인근 주민 : "비하고 흙하고 쓸려 내려왔으니까 흙이 (마당까지) 그렇게 많이 찬 거죠. 저기 흙이 다 내려온 거예요."]
업체 측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자연 재난이라고 주장합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준공필증이 나고 저런 사달이 생겼다고 하면 부실 공사를 논할 수 있겠죠. 지금 공사 중입니다."]
최근 충남 공주에서는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에 설치 허가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정민/충남 공주시 : "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은 지척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는 생명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게 아닌가."]
태양광 발전 시설은 대부분 나무를 베어낸 산에 들어섭니다.
그러나 자치단체가 허가를 내줄 때 경사도 등만 확인하고 지반과 지형 검사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개발하겠다고 하면 그것에 따른 후유증을 감내해야 하거든요. 침식이 빨라지고 물길을 막았기 때문에 물이 넘쳐 산사태 날 우려가 많죠."]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태양광 시설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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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둥산에 우후죽순 태양광 시설…산사태 위험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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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9-05 10:36:18
[앵커]
이렇게 큰 비가 내리면, 벌목한 산에 우후죽순 들어선 태양광 발전 시설로 인해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여러차례 제기됐는데요.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벌목한 산에 짓고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입니다.
잇단 폭우에 토사가 쓸려 내려가 깊이 1m가 넘는 구덩이가 여기저기 파였습니다.
패널을 지지하기 위해 땅속에 박아둔 기둥이 절반 가까이 드러났습니다.
[장기순/인근 주민 : "비하고 흙하고 쓸려 내려왔으니까 흙이 (마당까지) 그렇게 많이 찬 거죠. 저기 흙이 다 내려온 거예요."]
업체 측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자연 재난이라고 주장합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준공필증이 나고 저런 사달이 생겼다고 하면 부실 공사를 논할 수 있겠죠. 지금 공사 중입니다."]
최근 충남 공주에서는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에 설치 허가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정민/충남 공주시 : "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은 지척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는 생명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게 아닌가."]
태양광 발전 시설은 대부분 나무를 베어낸 산에 들어섭니다.
그러나 자치단체가 허가를 내줄 때 경사도 등만 확인하고 지반과 지형 검사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개발하겠다고 하면 그것에 따른 후유증을 감내해야 하거든요. 침식이 빨라지고 물길을 막았기 때문에 물이 넘쳐 산사태 날 우려가 많죠."]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태양광 시설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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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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