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공작’ 수사단, 조현오 오늘 소환조사

입력 2018.09.05 (04:49) 수정 2018.09.0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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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이른바 ‘경찰의 댓글 공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단은오늘(5일) 오전 9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소환합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부터 2년 동안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각종 시국 현안에 대해 정부 우호적인 댓글을 달도록 경찰관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전 청장 재직 기간 동안 보안과 정보 기능 경찰관 백여 명은 '구제역' '희망버스' '한미 FTA' 이슈에 대해 정부를 옹호하는 댓글 7천여 개를 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일선 경찰관이 법적으로 수행할 의무가 없는 불법 댓글 공작을 하도록 경찰청장이 지시해 일선 경찰관의 적법한 권리를 침해했다며,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의 지시에 따라 보안과 정보 등 각 경찰 기능별로 댓글 공작을 총괄한 혐의로 황모 당시 경찰청 보안국장, 김모 정보국장, 정모 정보심의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3월 특별수사단을 꾸려 댓글 공작 의혹을 자체 수사해왔으며, 경찰청 본청과 각 지방경찰청의 보안, 정보, 홍보 부서 수십 곳을 압수수색하고, 당시 댓글 공작을 수행했던 경찰관을 소환해 조사해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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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댓글공작’ 수사단, 조현오 오늘 소환조사
    • 입력 2018-09-05 04:49:22
    • 수정2018-09-05 04:50:38
    사회
이명박 정부 당시 이른바 ‘경찰의 댓글 공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단은오늘(5일) 오전 9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소환합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부터 2년 동안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각종 시국 현안에 대해 정부 우호적인 댓글을 달도록 경찰관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전 청장 재직 기간 동안 보안과 정보 기능 경찰관 백여 명은 '구제역' '희망버스' '한미 FTA' 이슈에 대해 정부를 옹호하는 댓글 7천여 개를 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일선 경찰관이 법적으로 수행할 의무가 없는 불법 댓글 공작을 하도록 경찰청장이 지시해 일선 경찰관의 적법한 권리를 침해했다며,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의 지시에 따라 보안과 정보 등 각 경찰 기능별로 댓글 공작을 총괄한 혐의로 황모 당시 경찰청 보안국장, 김모 정보국장, 정모 정보심의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3월 특별수사단을 꾸려 댓글 공작 의혹을 자체 수사해왔으며, 경찰청 본청과 각 지방경찰청의 보안, 정보, 홍보 부서 수십 곳을 압수수색하고, 당시 댓글 공작을 수행했던 경찰관을 소환해 조사해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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