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부터 가장 역할 하며 가족 사랑 실천한 연예인 셋

입력 2018.09.06 (08:05) 수정 2018.09.0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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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부터 가장 역할을 한 연예인들이 있다.

지금도 돈을 벌면 가족 먼저 챙기고 싶다는 가족애가 투철한 스타들을 모아본다.

선미의 보물 1호, 동생들

출처 : JTBC 화면 캡처출처 : JTBC 화면 캡처

신곡 '사이렌'으로 활동 중인 가수 선미가 4일 JTBC '아이돌룸'에 출연해 "동생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서로 애착이 있다"고 밝혔다. 선미는 이어 "그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돈 벌면 뭐 하고 싶으냐고 물어봤는데, 저는 일단 동생들한테 뭐 사주고 싶다고 했다"며 "동생들이 너무 소중하다"고 밝혔다.

선미는 지난 2월 tvN '토크몬'에서도 데뷔 11년 만에 자신의 가족사를 전하면서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tvN 화면 캡처 tvN 화면 캡처

선미는 "제가 사실 연예인이 되기로 한 이유는 아빠"라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폐결핵 합병증으로 건강이 계속 안 좋아지셨다. 그러다 보니까 가정형편도 어려워졌고, 내가 가장인데 아빠는 움직이시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선미는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까 별생각을 다 했다"며 "선생님들은 이런 환경에도 제가 밝고 활발하다며 선생님을 시키려고 하셨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내가 선생님이 되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더 공부해야 했다. 그래서 연예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는 그 생각밖에 못 했다"고 밝혔다.

tvN 화면 캡처 tvN 화면 캡처

선미는 14살 때 JYP에 오디션에 합격해 경상북도 경주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됐고, 당시 어린 동생 둘이 아버지를 병간호하게 됐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선미의 아버지는 그룹 원더걸스 데뷔 3개월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선미는 '애들 잘 부탁한다', '다음 생애도 내 딸로 태어나주렴'이라고 보낸 아버지의 문자와 편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고, "지금은 동생들이랑 엄마, 아버지랑 살고 있다"며 "지금의 우리 부모님들이 마음 아파하실까 봐 데뷔 이래로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남규리 "큰일이 있을 때 가족밖에 없다"

출처 : tvN 화면 캡처출처 : tvN 화면 캡처

1남 3녀 중 셋째인 배우 남규리는 지난 5월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2년 전 차를 처음 샀다"며 "연예계 생활 13년 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전에 아빠부터 차를 사드렸고, 그다음 언니네 차를 사줬고, 그리고 제 차를 샀다"고 가족부터 배려한 마음을 전했다.

남규리는 이어 "일찍부터 가장이었다"며 "우리는 6식구, 대식구다. 동생도 키워놓고 지금도 계속 부모님을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놀고 싶은데 가장이라는 강박관념이 있다. 현실이 조금 버거울 때도 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나도 20대 초반에 내가 가장이었다"며 "지금은 굉장히 힘들 수 있지만, 나중에는 웃을 수 있다"고 격려했고, 남규리는 "맞다. 큰일이 있을 땐 가족밖에 없다"고 공감했다.

방송 이후 남규리에 대한 응원이 쏟아졌고, 이에 대해 남규리는 "내가 힘들 땐 가족들이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준다. 가족이 힘들 땐 내가 돕는 게 맞다"며 "방송에는 가족들이 내 도움만 받은 것으로 나와 미안했다"고 또 한 번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조정석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 일찍 깨달아"

배우 조정석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어머니의 이름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게 하며 특별한 효심을 드러냈다.

효자로 소문난 조정석은 2014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 중에 한 분을 여의고 나면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거 같다"고 말했다. 외아들인 조정석은 대학 입학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를 혼자 모셔야 했고, 이에 가사 곤란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

출처 : tvN 화면 캡처출처 : tvN 화면 캡처

조정석은 지난 3월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일찌감치 가장 노릇을 해야 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인천 영종도 건설 현장 등에서 일했는데 어떤 아파트인지도 모른 채 일을 했다"고 밝혔고, 공연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당시 오만석과 정상훈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조정석은 오랜 무명생활 끝에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득이' 캐릭터로 얼굴을 알렸고, 같은 해 MBC 드라마 '더 킹 투하츠', 2013년 영화 '관상', KBS 2TV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을 연달아 성공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스타가 된 그는 어머니에게 집을 사드리며 효도한다.

MBC 화면 캡처MBC 화면 캡처

2013년 조정석은 MBC '섹션 TV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엄마랑 같이 사는 집을 장만했다"며 좋아했고, 2년 후인 2015년에는 "어머니에게 집을 사드렸는데 되게 좋아하신다"며 효심을 드러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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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찍부터 가장 역할 하며 가족 사랑 실천한 연예인 셋
    • 입력 2018-09-06 08:05:56
    • 수정2018-09-06 08: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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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부터 가장 역할을 한 연예인들이 있다.

지금도 돈을 벌면 가족 먼저 챙기고 싶다는 가족애가 투철한 스타들을 모아본다.

선미의 보물 1호, 동생들

출처 : JTBC 화면 캡처
신곡 '사이렌'으로 활동 중인 가수 선미가 4일 JTBC '아이돌룸'에 출연해 "동생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서로 애착이 있다"고 밝혔다. 선미는 이어 "그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돈 벌면 뭐 하고 싶으냐고 물어봤는데, 저는 일단 동생들한테 뭐 사주고 싶다고 했다"며 "동생들이 너무 소중하다"고 밝혔다.

선미는 지난 2월 tvN '토크몬'에서도 데뷔 11년 만에 자신의 가족사를 전하면서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tvN 화면 캡처
선미는 "제가 사실 연예인이 되기로 한 이유는 아빠"라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폐결핵 합병증으로 건강이 계속 안 좋아지셨다. 그러다 보니까 가정형편도 어려워졌고, 내가 가장인데 아빠는 움직이시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선미는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까 별생각을 다 했다"며 "선생님들은 이런 환경에도 제가 밝고 활발하다며 선생님을 시키려고 하셨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내가 선생님이 되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더 공부해야 했다. 그래서 연예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는 그 생각밖에 못 했다"고 밝혔다.

tvN 화면 캡처
선미는 14살 때 JYP에 오디션에 합격해 경상북도 경주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됐고, 당시 어린 동생 둘이 아버지를 병간호하게 됐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선미의 아버지는 그룹 원더걸스 데뷔 3개월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선미는 '애들 잘 부탁한다', '다음 생애도 내 딸로 태어나주렴'이라고 보낸 아버지의 문자와 편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고, "지금은 동생들이랑 엄마, 아버지랑 살고 있다"며 "지금의 우리 부모님들이 마음 아파하실까 봐 데뷔 이래로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남규리 "큰일이 있을 때 가족밖에 없다"

출처 : tvN 화면 캡처
1남 3녀 중 셋째인 배우 남규리는 지난 5월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2년 전 차를 처음 샀다"며 "연예계 생활 13년 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전에 아빠부터 차를 사드렸고, 그다음 언니네 차를 사줬고, 그리고 제 차를 샀다"고 가족부터 배려한 마음을 전했다.

남규리는 이어 "일찍부터 가장이었다"며 "우리는 6식구, 대식구다. 동생도 키워놓고 지금도 계속 부모님을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놀고 싶은데 가장이라는 강박관념이 있다. 현실이 조금 버거울 때도 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나도 20대 초반에 내가 가장이었다"며 "지금은 굉장히 힘들 수 있지만, 나중에는 웃을 수 있다"고 격려했고, 남규리는 "맞다. 큰일이 있을 땐 가족밖에 없다"고 공감했다.

방송 이후 남규리에 대한 응원이 쏟아졌고, 이에 대해 남규리는 "내가 힘들 땐 가족들이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준다. 가족이 힘들 땐 내가 돕는 게 맞다"며 "방송에는 가족들이 내 도움만 받은 것으로 나와 미안했다"고 또 한 번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조정석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 일찍 깨달아"

배우 조정석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어머니의 이름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게 하며 특별한 효심을 드러냈다.

효자로 소문난 조정석은 2014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 중에 한 분을 여의고 나면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거 같다"고 말했다. 외아들인 조정석은 대학 입학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를 혼자 모셔야 했고, 이에 가사 곤란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

출처 : tvN 화면 캡처
조정석은 지난 3월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일찌감치 가장 노릇을 해야 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인천 영종도 건설 현장 등에서 일했는데 어떤 아파트인지도 모른 채 일을 했다"고 밝혔고, 공연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당시 오만석과 정상훈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조정석은 오랜 무명생활 끝에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득이' 캐릭터로 얼굴을 알렸고, 같은 해 MBC 드라마 '더 킹 투하츠', 2013년 영화 '관상', KBS 2TV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을 연달아 성공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스타가 된 그는 어머니에게 집을 사드리며 효도한다.

MBC 화면 캡처
2013년 조정석은 MBC '섹션 TV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엄마랑 같이 사는 집을 장만했다"며 좋아했고, 2년 후인 2015년에는 "어머니에게 집을 사드렸는데 되게 좋아하신다"며 효심을 드러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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