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내 적대 청산-비핵화 실현 희망”

입력 2018.09.06 (11:41) 수정 2018.09.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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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늘(6일) 방북 결과 발표후 가진 기자들과 질의 응답에서 북미 협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변함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참모는 물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며 이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의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종전선언이 한미동맹 약화 또는 주한 미군 철수와 전혀 상관 없는 문제라는 뜻도 전했습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한미 양국에서 종전 선언 이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측이 추가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표했다며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을 정치적인 동시에 관련국 간의 신뢰를 쌓기 위한 첫 단계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북한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북측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등 북미 관계 개선과 관련한 구체적 협의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은 자신들의 선제 조치들에 대한 미국 측의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비핵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는 뜻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북한의 비핵화 선제 조치에 대해 국제 사회의 평가가 인색하다며 자신은 비핵화 의지를 그동안 분명하게 천명했지만 이같은 의지에 대해 국제사회가 의문 제기한 데에 답답함을 표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풍계리는 갱도 3분의 2가 완전히 붕락해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북한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했는 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정 실장은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은 북한의 유일한 대륙간탄도 미사일 개발 실험장인데 해당 실험장 폐쇄는앞으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실험의 완전 중지를 의미한다며 미국 측에 관련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정 실장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결정에 대한 김 위원장 자신의 판단이 옳은 것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비핵화 문제 해결하는 과정에서 북한도 한국의 남측의 역할을 좀 더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대통령이 평양에 방문하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남북한 협력과 구체적 방안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실장은 이번 특사단의 방북결과는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주변 주요국들과 여러 방법으로 공유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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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06 11:41:43
    • 수정2018-09-06 1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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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늘(6일) 방북 결과 발표후 가진 기자들과 질의 응답에서 북미 협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변함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참모는 물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며 이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의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종전선언이 한미동맹 약화 또는 주한 미군 철수와 전혀 상관 없는 문제라는 뜻도 전했습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한미 양국에서 종전 선언 이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측이 추가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표했다며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을 정치적인 동시에 관련국 간의 신뢰를 쌓기 위한 첫 단계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북한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북측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등 북미 관계 개선과 관련한 구체적 협의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은 자신들의 선제 조치들에 대한 미국 측의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비핵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는 뜻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북한의 비핵화 선제 조치에 대해 국제 사회의 평가가 인색하다며 자신은 비핵화 의지를 그동안 분명하게 천명했지만 이같은 의지에 대해 국제사회가 의문 제기한 데에 답답함을 표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풍계리는 갱도 3분의 2가 완전히 붕락해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북한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했는 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정 실장은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은 북한의 유일한 대륙간탄도 미사일 개발 실험장인데 해당 실험장 폐쇄는앞으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실험의 완전 중지를 의미한다며 미국 측에 관련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정 실장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결정에 대한 김 위원장 자신의 판단이 옳은 것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비핵화 문제 해결하는 과정에서 북한도 한국의 남측의 역할을 좀 더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대통령이 평양에 방문하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남북한 협력과 구체적 방안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실장은 이번 특사단의 방북결과는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주변 주요국들과 여러 방법으로 공유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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