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3단계 개통 연기…“6량 열차가 부족해서”

입력 2018.09.07 (07:37) 수정 2018.09.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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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의 개통이 연기됐습니다.

당초 다음 달 개통 예정이었지만 연말에야 운행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직도 다 확보하지 못한 6량 열차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 이남에서 동-서간 접근성을 개선하려고 만들어진 9호선 지하철 3단계 구간.

서울시는 다음달 이 구간이 개통되면 강동구에서 김포공항까지 한 시간도 안 돼 갈 수 있다고 홍보해 왔습니다.

지난 7월 서울시가 펴낸 자료집에서도, 오는 10월부터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BS 취재 결과, 서울시는 최근 다음달 개통이 어렵다고 보고, 개통 시기를 12월로 늦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6량 열차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섭니다.

현재까지 도입된 6량 열차는 모두 8대.

이달 안에 추가로 2대가 더 들어오지만, 목표치인 17대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또, 시운전과 국토부 검사 등 열차 도입에 걸리는 시간을 정확히 계산하지 못하고 10월 개통을 추진하다 결국 연기된 겁니다.

이런 점을 예상한 듯 내부 보고서에도 '개통 계획을 사전에 알려 예상되는 반발을 최소화'하자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최근 회의에서 개통 날짜를 최종 확정했던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9호선 3단계 개통일정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보도자료 배포를 한 적은 없었고요. 다음에 회의 한 번 더 하고 거기서 확정짓자라고 결론을 낸 거거든요."]

가뜩이나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오락가락하는 발표에 시민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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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호선 3단계 개통 연기…“6량 열차가 부족해서”
    • 입력 2018-09-07 07:51:53
    • 수정2018-09-07 0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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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의 개통이 연기됐습니다.

당초 다음 달 개통 예정이었지만 연말에야 운행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직도 다 확보하지 못한 6량 열차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 이남에서 동-서간 접근성을 개선하려고 만들어진 9호선 지하철 3단계 구간.

서울시는 다음달 이 구간이 개통되면 강동구에서 김포공항까지 한 시간도 안 돼 갈 수 있다고 홍보해 왔습니다.

지난 7월 서울시가 펴낸 자료집에서도, 오는 10월부터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BS 취재 결과, 서울시는 최근 다음달 개통이 어렵다고 보고, 개통 시기를 12월로 늦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6량 열차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섭니다.

현재까지 도입된 6량 열차는 모두 8대.

이달 안에 추가로 2대가 더 들어오지만, 목표치인 17대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또, 시운전과 국토부 검사 등 열차 도입에 걸리는 시간을 정확히 계산하지 못하고 10월 개통을 추진하다 결국 연기된 겁니다.

이런 점을 예상한 듯 내부 보고서에도 '개통 계획을 사전에 알려 예상되는 반발을 최소화'하자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최근 회의에서 개통 날짜를 최종 확정했던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 "9호선 3단계 개통일정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보도자료 배포를 한 적은 없었고요. 다음에 회의 한 번 더 하고 거기서 확정짓자라고 결론을 낸 거거든요."]

가뜩이나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오락가락하는 발표에 시민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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