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냉창고’를 ‘냉장고’로…전문가 ‘따라잡기’

입력 2018.09.07 (08:41) 수정 2018.09.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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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수없이 문을 여닫는 게 냉장고데요.

하지만 점점 쌓여가는 음식물 때문에 복잡해지는 냉장고 안을 보고 있으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청소, 정리 어느것 하나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김기흥 기자, 오늘은 이걸 해결해 주신다고요?

[기자]

냉장고 안은 어느 정도 채우는 게 좋을까요?

[앵커]

3분의2 정도 채우는 게 좋지 않을까요?

[기자]

맞습니다.

냉장실은 60% 이하...

냉동실은 가득 채우는 게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론과 현실은 다르죠...

요즘은 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할 때 사는 게 남는다는 생각에 한꺼번에 많이 사서 냉장고에 꾸역 꾸역 집어 넣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보니 문을 열 때마다 물건들이 우수수 떨어지기도 하고 어느 새 냉장고가 아닌 엄마만 아는 냉창고로 변하는데요.

더 이상 냉장고에서 보물찾기는 가능하지 않도록 청소부터 정리까지...

냉장고 관리법 시원하게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시간이 갈수록 냉장고의 용량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정리를 미루다 보니 어느새 냉장고가 아닌, ‘냉창고’로 변해버리진 않으셨나요.

[손가람/경기도 시흥시 : “이사하고 나서는 냉장고 청소를 한 번도 못 했어요. 그래서 재료가 어디 있는지 모르니까 장 봐서 사서 또 넣고 사서 또 넣고 하는데 찾지도 못하고 마음먹고 청소를 하려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골칫덩어리 냉장고 정리를 위해 전문가가 나섰습니다.

냉장고 안을 살펴보는데요.

유통기한 지난 음식이 뒤죽박죽 쌓여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다 보니 까맣게 잊어버리기 일쑤죠.

[“언제 사 놓으신 거예요?”]

[“모르겠어요. 기억이 안 나요.”]

먼저 청소부터 해야겠죠.

냉장고 전원 코드를 빼고요.

안에 든 음식을 모두 꺼냅니다.

양이 어마어마한데요.

냉동실에 있던 음식은 녹지 않게 아이스박스에 잠시 넣어두고요.

냉장고 곳곳에 묻은 음식물 얼룩은 물과 소주, 레몬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각각 1대 1대 1의 비율로 섞으면 되는데요.

말라붙었던 얼룩 제거는 물론, 살균과 탈취에 효과적입니다.

고무 패킹처럼 좁은 틈새는 면봉에 묻혀 닦아주면 되는데요.

어떤가요? 마치 새것처럼 반짝반짝해졌죠.

이제 꺼낸 음식을 다시 넣을 차례인데요.

재료에 따라 보관법이 다릅니다.

먼저, 육류는 표면에 식용유를 발라주는데요.

기름막이 형성돼 고기의 수분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랩으로 감싼 뒤, 비닐 팩에 넣어 보관하고요.

생선은 마트에서 사 온 그대로, 스티로폼 접시에 둔 채 보관하는 경우 많은데요.

맛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송은경/수납 전문가 : “스티로폼 접시는 단열 효과가 있어서 식품이 빨리 얼지 못합니다. 천천히 얼수록 식품에 있는 수분이 빠져나와 맛이 없게 되기 때문에 스티로폼 접시를 제거하고 수납을 하셔야 합니다.”]

채소는 수분이 생기지 않도록 키친타월에 감싸 비닐 팩에 넣어두면, 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과일을 보관할 때 사과는 따로 두는 게 좋은데요.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함께 보관해둔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먹지 않는 음식은 과감히 버려주고요.

막막한 냉장고 정리, 바구니가 효자 역할 톡톡히 합니다.

냉기 순환에 공간 절약은 물론, 안쪽에 있는 내용물까지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한데요.

바구니에 음식을 종류별로 담고요.

이름표를 붙여두면 간편하게 찾아 쓰기도 좋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정리해 볼까요.

음식마다 명당자리 따로 있습니다.

[송은경/수납 전문가 : “냉장고는 칸마다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제자리를 잡아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먼저, 냉동실부터 살펴볼까요.

변질되기 쉬운 육류나 어패류는 냉동실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맨 아래 신선 칸에 보관하고요.

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건어물이나 견과류 등은 문 쪽에 보관합니다.

일반 냉동식품은 선반 칸에 넣어두면 되는데요.

스테인리스 쟁반으로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선반 높이 조절하는 틈새를 활용하는 건데요.

스테인리스 재질 특성상, 냉기 전달력도 빠르기 때문에 일석이조입니다.

이번에는 냉장실 살펴볼까요.

채소와 과일은 맨 아래 신선 칸에 보관하고요.

매일 꺼내 먹는 반찬은 손닿기 쉬운 가운데 칸에 둡니다.

달걀은 문을 여닫을 때마다 충격으로 인해 신선도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밀폐 용기에 담아 선반 칸에 두는 게 안전합니다.

정리를 마친 냉장고,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해볼까요?

복잡했던 냉장고가 이제는 한눈에 쏙 들어오는 냉장고로 깔끔하게 변신했죠.

냉장고 정리, 잘만 하면 전기요금도 줄일 수 있다는데요.

[이영섭/한국에너지공단 홍보실 : “냉장실의 경우에는 냉기 순환을 잘 시키기 위해서 음식물을 약 60% 이하로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냉동실의 경우에는 내용물을 꽉 채울수록 냉기 보존이 잘 되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냉동실에 성에가 끼면, 냉동 효율이 떨어져 전력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냉장고의 전원을 꺼주고요.

따뜻한 물을 분무기에 담아 성에에 골고루 뿌린 뒤, 문을 활짝 열어두고 20분 정도 기다립니다.

성에가 서서히 녹다가 똑 떨어질 텐데요.

남은 물기는 마른행주로 닦아내고요.

냉동실 벽면에 식용유를 발라 코팅해두면, 성에가 다시 생겼을 때 더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성에 없는 냉장실!

가슴까지 뻥 뚫리는 것 같죠.

하루에도 수없이 여닫게 되는 냉장고, 깔끔하게 정리해서 먹는 즐거움을 올리고 건강에 전기요금까지 아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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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냉창고’를 ‘냉장고’로…전문가 ‘따라잡기’
    • 입력 2018-09-07 08:43:30
    • 수정2018-09-07 09: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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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수없이 문을 여닫는 게 냉장고데요.

하지만 점점 쌓여가는 음식물 때문에 복잡해지는 냉장고 안을 보고 있으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청소, 정리 어느것 하나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김기흥 기자, 오늘은 이걸 해결해 주신다고요?

[기자]

냉장고 안은 어느 정도 채우는 게 좋을까요?

[앵커]

3분의2 정도 채우는 게 좋지 않을까요?

[기자]

맞습니다.

냉장실은 60% 이하...

냉동실은 가득 채우는 게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론과 현실은 다르죠...

요즘은 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할 때 사는 게 남는다는 생각에 한꺼번에 많이 사서 냉장고에 꾸역 꾸역 집어 넣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보니 문을 열 때마다 물건들이 우수수 떨어지기도 하고 어느 새 냉장고가 아닌 엄마만 아는 냉창고로 변하는데요.

더 이상 냉장고에서 보물찾기는 가능하지 않도록 청소부터 정리까지...

냉장고 관리법 시원하게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시간이 갈수록 냉장고의 용량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정리를 미루다 보니 어느새 냉장고가 아닌, ‘냉창고’로 변해버리진 않으셨나요.

[손가람/경기도 시흥시 : “이사하고 나서는 냉장고 청소를 한 번도 못 했어요. 그래서 재료가 어디 있는지 모르니까 장 봐서 사서 또 넣고 사서 또 넣고 하는데 찾지도 못하고 마음먹고 청소를 하려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골칫덩어리 냉장고 정리를 위해 전문가가 나섰습니다.

냉장고 안을 살펴보는데요.

유통기한 지난 음식이 뒤죽박죽 쌓여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다 보니 까맣게 잊어버리기 일쑤죠.

[“언제 사 놓으신 거예요?”]

[“모르겠어요. 기억이 안 나요.”]

먼저 청소부터 해야겠죠.

냉장고 전원 코드를 빼고요.

안에 든 음식을 모두 꺼냅니다.

양이 어마어마한데요.

냉동실에 있던 음식은 녹지 않게 아이스박스에 잠시 넣어두고요.

냉장고 곳곳에 묻은 음식물 얼룩은 물과 소주, 레몬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각각 1대 1대 1의 비율로 섞으면 되는데요.

말라붙었던 얼룩 제거는 물론, 살균과 탈취에 효과적입니다.

고무 패킹처럼 좁은 틈새는 면봉에 묻혀 닦아주면 되는데요.

어떤가요? 마치 새것처럼 반짝반짝해졌죠.

이제 꺼낸 음식을 다시 넣을 차례인데요.

재료에 따라 보관법이 다릅니다.

먼저, 육류는 표면에 식용유를 발라주는데요.

기름막이 형성돼 고기의 수분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랩으로 감싼 뒤, 비닐 팩에 넣어 보관하고요.

생선은 마트에서 사 온 그대로, 스티로폼 접시에 둔 채 보관하는 경우 많은데요.

맛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송은경/수납 전문가 : “스티로폼 접시는 단열 효과가 있어서 식품이 빨리 얼지 못합니다. 천천히 얼수록 식품에 있는 수분이 빠져나와 맛이 없게 되기 때문에 스티로폼 접시를 제거하고 수납을 하셔야 합니다.”]

채소는 수분이 생기지 않도록 키친타월에 감싸 비닐 팩에 넣어두면, 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과일을 보관할 때 사과는 따로 두는 게 좋은데요.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함께 보관해둔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먹지 않는 음식은 과감히 버려주고요.

막막한 냉장고 정리, 바구니가 효자 역할 톡톡히 합니다.

냉기 순환에 공간 절약은 물론, 안쪽에 있는 내용물까지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한데요.

바구니에 음식을 종류별로 담고요.

이름표를 붙여두면 간편하게 찾아 쓰기도 좋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정리해 볼까요.

음식마다 명당자리 따로 있습니다.

[송은경/수납 전문가 : “냉장고는 칸마다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제자리를 잡아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먼저, 냉동실부터 살펴볼까요.

변질되기 쉬운 육류나 어패류는 냉동실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맨 아래 신선 칸에 보관하고요.

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건어물이나 견과류 등은 문 쪽에 보관합니다.

일반 냉동식품은 선반 칸에 넣어두면 되는데요.

스테인리스 쟁반으로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선반 높이 조절하는 틈새를 활용하는 건데요.

스테인리스 재질 특성상, 냉기 전달력도 빠르기 때문에 일석이조입니다.

이번에는 냉장실 살펴볼까요.

채소와 과일은 맨 아래 신선 칸에 보관하고요.

매일 꺼내 먹는 반찬은 손닿기 쉬운 가운데 칸에 둡니다.

달걀은 문을 여닫을 때마다 충격으로 인해 신선도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밀폐 용기에 담아 선반 칸에 두는 게 안전합니다.

정리를 마친 냉장고,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해볼까요?

복잡했던 냉장고가 이제는 한눈에 쏙 들어오는 냉장고로 깔끔하게 변신했죠.

냉장고 정리, 잘만 하면 전기요금도 줄일 수 있다는데요.

[이영섭/한국에너지공단 홍보실 : “냉장실의 경우에는 냉기 순환을 잘 시키기 위해서 음식물을 약 60% 이하로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냉동실의 경우에는 내용물을 꽉 채울수록 냉기 보존이 잘 되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냉동실에 성에가 끼면, 냉동 효율이 떨어져 전력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냉장고의 전원을 꺼주고요.

따뜻한 물을 분무기에 담아 성에에 골고루 뿌린 뒤, 문을 활짝 열어두고 20분 정도 기다립니다.

성에가 서서히 녹다가 똑 떨어질 텐데요.

남은 물기는 마른행주로 닦아내고요.

냉동실 벽면에 식용유를 발라 코팅해두면, 성에가 다시 생겼을 때 더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성에 없는 냉장실!

가슴까지 뻥 뚫리는 것 같죠.

하루에도 수없이 여닫게 되는 냉장고, 깔끔하게 정리해서 먹는 즐거움을 올리고 건강에 전기요금까지 아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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