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정권수립 70주년 당일 열병식 보도 안 해

입력 2018.09.10 (00:14) 수정 2018.09.1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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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정권수립 70주년인 어제(9일)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하고도 당일 관련 내용을 조선중앙TV 등 자국 매체에서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군인 만 2천 명, 일반인 5만 명이 동원된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했지만 조선중앙TV는 이 행사를 생중계 하지 않았습니다.

오후에 녹화 영상을 방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송이 끝날 때까지도 관련 보도는 없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다른 매체도 9.9절 당일 열병식에 대해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체제에서 치러진 대규모 열병식을 생중계해왔으며, 올해 2월 8일 건군 70주년 경축 열병식 때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생중계 없이 행사를 치른 뒤 오후 5시 30분에 녹화 중계까지 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열병식에 ICBM을 포함해 전략미사일을 내보이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조차 하지 않은 데 이어 열병식 장면을 생중계하지 않은 것은 북미 협상 재개를 염두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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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매체, 정권수립 70주년 당일 열병식 보도 안 해
    • 입력 2018-09-10 00:14:49
    • 수정2018-09-10 00:21:01
    정치
북한은 정권수립 70주년인 어제(9일)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하고도 당일 관련 내용을 조선중앙TV 등 자국 매체에서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군인 만 2천 명, 일반인 5만 명이 동원된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했지만 조선중앙TV는 이 행사를 생중계 하지 않았습니다.

오후에 녹화 영상을 방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송이 끝날 때까지도 관련 보도는 없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다른 매체도 9.9절 당일 열병식에 대해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체제에서 치러진 대규모 열병식을 생중계해왔으며, 올해 2월 8일 건군 70주년 경축 열병식 때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생중계 없이 행사를 치른 뒤 오후 5시 30분에 녹화 중계까지 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열병식에 ICBM을 포함해 전략미사일을 내보이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조차 하지 않은 데 이어 열병식 장면을 생중계하지 않은 것은 북미 협상 재개를 염두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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