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메르스 외국인 일상접촉자 57명 ‘행방 묘연’…“능동 감시 안돼”

입력 2018.09.10 (16:55) 수정 2018.09.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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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일상 접촉자들 가운데 외국인 50여 명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등이 일상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1일 1회 체온 측정 등 능동 감시에 들어간 가운데 이들은 사실상 보건당국의 감시 체계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어서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10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자인 61살 A 씨와 같이 아랍에미리트 항공 EK 322편에 탑승했던 외국인 115명 가운데 57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 57명은 일상 접촉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현재 A 씨와 함께 비행기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승객 등 일상 접촉자 4백여 명은 지자체에서 체열을 체크하는 등 능동 감시하고 있지만, 이들 외국인 57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능동감시 대상에 빠져있는 셈입니다.

외국인은 입국 시 체류지와 연락처를 남기도록 하고 있지만, 해당 정보가 정확하지 않거나 현지 연락처가 없는 경우가 많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외국인의 주한 대사관과 외교부를 통해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외국인 입국자의 소재와 연락처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기준에 따라 메르스 확진자와 2미터 이내에 있었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을 접촉한 경우, 또 같은 방이나 공간에 있었던 사람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또 일상 접촉자는 환자의 이동 동선에서 겹쳐 있기는 하지만 확진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 등을 통해 간접 접촉 했을 가능성이 작아 별도 격리 조치없이 일상 생활이 가능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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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메르스 외국인 일상접촉자 57명 ‘행방 묘연’…“능동 감시 안돼”
    • 입력 2018-09-10 16:55:31
    • 수정2018-09-10 16:56:37
    사회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일상 접촉자들 가운데 외국인 50여 명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등이 일상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1일 1회 체온 측정 등 능동 감시에 들어간 가운데 이들은 사실상 보건당국의 감시 체계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어서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10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자인 61살 A 씨와 같이 아랍에미리트 항공 EK 322편에 탑승했던 외국인 115명 가운데 57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 57명은 일상 접촉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현재 A 씨와 함께 비행기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승객 등 일상 접촉자 4백여 명은 지자체에서 체열을 체크하는 등 능동 감시하고 있지만, 이들 외국인 57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능동감시 대상에 빠져있는 셈입니다.

외국인은 입국 시 체류지와 연락처를 남기도록 하고 있지만, 해당 정보가 정확하지 않거나 현지 연락처가 없는 경우가 많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외국인의 주한 대사관과 외교부를 통해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외국인 입국자의 소재와 연락처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기준에 따라 메르스 확진자와 2미터 이내에 있었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을 접촉한 경우, 또 같은 방이나 공간에 있었던 사람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또 일상 접촉자는 환자의 이동 동선에서 겹쳐 있기는 하지만 확진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 등을 통해 간접 접촉 했을 가능성이 작아 별도 격리 조치없이 일상 생활이 가능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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