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창현 “택지 개발 후보지 자료, 과천시장이 전달”

입력 2018.09.11 (21:31) 수정 2018.09.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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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국회에서 수도권 택지개발 후보지를 미리 공개하는 바람에 한바탕 논란이 됐었죠.

그런데 신 의원에게 최초로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가 확인해 봤더니 김종천 과천시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규 택지 개발 후보지를 공개해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최근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신 의원은 이 메시지에서 경솔했다는 지적은 인정하지만 "자료에 공개하면 안 된다는 표시가 없었다"면서 "정보유출로 몰고가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자료의 출처에 대해서는 김종천 과천시장에게서 처음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과천 과잉개발을 우려한 김 시장으로부터 문서 사진 4장을 받았고, 이후 LH측에 보충 설명을 요청해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김종천 과천시장도 KBS에 "신 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이고 국토위원인 만큼 협의를 위해 자료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기반시설 없이 집만 짓는 식으로 개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상의를 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시장은 관련 자료를 경기도, LH와의 협의 과정에서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11일) 신창현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개발업자와 유착된 의혹은 없는지, 개발정보와 개발이익, 이 건의 민감한 위치에 서 있던…."]

국회 국토위는 내일(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한 현안 질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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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신창현 “택지 개발 후보지 자료, 과천시장이 전달”
    • 입력 2018-09-11 21:38:06
    • 수정2018-09-11 22:37:38
    뉴스 9
[앵커]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국회에서 수도권 택지개발 후보지를 미리 공개하는 바람에 한바탕 논란이 됐었죠.

그런데 신 의원에게 최초로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가 확인해 봤더니 김종천 과천시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규 택지 개발 후보지를 공개해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최근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신 의원은 이 메시지에서 경솔했다는 지적은 인정하지만 "자료에 공개하면 안 된다는 표시가 없었다"면서 "정보유출로 몰고가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자료의 출처에 대해서는 김종천 과천시장에게서 처음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과천 과잉개발을 우려한 김 시장으로부터 문서 사진 4장을 받았고, 이후 LH측에 보충 설명을 요청해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김종천 과천시장도 KBS에 "신 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이고 국토위원인 만큼 협의를 위해 자료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기반시설 없이 집만 짓는 식으로 개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상의를 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시장은 관련 자료를 경기도, LH와의 협의 과정에서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11일) 신창현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개발업자와 유착된 의혹은 없는지, 개발정보와 개발이익, 이 건의 민감한 위치에 서 있던…."]

국회 국토위는 내일(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한 현안 질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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