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업 포경 재개” vs “포경 금지”…국제 사회 논란

입력 2018.09.12 (10:47) 수정 2018.09.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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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30여 년간 유예된 상업적 목적의 고래잡이를 허용하는 방안을 주장해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반드시 관철한다는 의지인데, 이번주 포경 재개 여부가 결정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단체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고래잡이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포경위원회 총회에서 1982년 유예된 상업적 포경 재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고래 사냥을 중단하라"]

[주제 트루다/고래 보호 활동가 :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고래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래는 해양 생태계에 큰 기여를 합니다."]

이번 총회의 관심은 포경 유예 조치를 폐지하려는 일본의 제안이 통과되느냐입니다.

개체 수가 풍부한 고래 종류에 한해 상업 포경을 허용하자는 겁니다.

[마사키 타니아이/일본 농수산부 장관 : "최근에는 고래 자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존과 관리가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88개 회원국 가운데 총회 개최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48개 나라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포경을 유예가 아닌 전면금지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앤 루스톤/호주 국제개발부 차관보 : "상업적 목적이든 이른바 과학적 목적이든 어떤 고래도 잡혀 죽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일본은 위원회 탈퇴까지 강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이번주 80여 개 회원국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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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상업 포경 재개” vs “포경 금지”…국제 사회 논란
    • 입력 2018-09-12 10:51:27
    • 수정2018-09-12 11:17:48
    지구촌뉴스
[앵커]

일본이 30여 년간 유예된 상업적 목적의 고래잡이를 허용하는 방안을 주장해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반드시 관철한다는 의지인데, 이번주 포경 재개 여부가 결정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단체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고래잡이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포경위원회 총회에서 1982년 유예된 상업적 포경 재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고래 사냥을 중단하라"]

[주제 트루다/고래 보호 활동가 :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고래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래는 해양 생태계에 큰 기여를 합니다."]

이번 총회의 관심은 포경 유예 조치를 폐지하려는 일본의 제안이 통과되느냐입니다.

개체 수가 풍부한 고래 종류에 한해 상업 포경을 허용하자는 겁니다.

[마사키 타니아이/일본 농수산부 장관 : "최근에는 고래 자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존과 관리가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88개 회원국 가운데 총회 개최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48개 나라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포경을 유예가 아닌 전면금지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앤 루스톤/호주 국제개발부 차관보 : "상업적 목적이든 이른바 과학적 목적이든 어떤 고래도 잡혀 죽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일본은 위원회 탈퇴까지 강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이번주 80여 개 회원국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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