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최저임금 인상 속도 당·청과 협의”…속도 조절?

입력 2018.09.12 (21:03) 수정 2018.09.12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고용사정이 계속 악화되자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당·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경기 부진 등 현재 여건을 감안할 때 고용 상황이 단기간에 좋아지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8월 지표는 구조적, 경기적인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일부 정책적인 영향이 있었고 그중 하나가 최저임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의 재점검 필요성도 시사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에 재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업과 시장이 하나라도 더 일자리 만들어 내도록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고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최저임금의 경우 "내년 인상률은 결정된 것이라 불가역적"이지만 "그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는 시장과 기업의 애로를 더 귀담아듣고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총리가 공식적인 회의자리에서 최저임금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근로시간 단축 시행과 맞물려 최근 경영계가 요구하고 있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완화에 대해서도 김 부총리는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당·청과도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시장에서 지속 제기되는 이슈들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당과 청와대와도 협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부총리는 아울러 단기적으로, 지자체 추경 약 43조 원 집행을 적극 지원하는 등 고용 상황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동연 “최저임금 인상 속도 당·청과 협의”…속도 조절?
    • 입력 2018-09-12 21:07:31
    • 수정2018-09-12 22:28:31
    뉴스 9
[앵커]

이렇게 고용사정이 계속 악화되자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당·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경기 부진 등 현재 여건을 감안할 때 고용 상황이 단기간에 좋아지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8월 지표는 구조적, 경기적인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일부 정책적인 영향이 있었고 그중 하나가 최저임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의 재점검 필요성도 시사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에 재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업과 시장이 하나라도 더 일자리 만들어 내도록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고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최저임금의 경우 "내년 인상률은 결정된 것이라 불가역적"이지만 "그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는 시장과 기업의 애로를 더 귀담아듣고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총리가 공식적인 회의자리에서 최저임금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근로시간 단축 시행과 맞물려 최근 경영계가 요구하고 있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완화에 대해서도 김 부총리는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당·청과도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시장에서 지속 제기되는 이슈들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당과 청와대와도 협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부총리는 아울러 단기적으로, 지자체 추경 약 43조 원 집행을 적극 지원하는 등 고용 상황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